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6·3 재보선 인터뷰] 박민식 "북구 골든타임...실전 검증된 '진짜 북구' 후보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박민식은 27일 부산서 북갑 출마 이유를 밝혔다.
  • 북구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 등 위기를 지적했다.
  • 경부선 지하화와 만덕정체 해소를 공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 인터뷰
"한동훈, 보수 분열의 아이콘...단일화 가능성 '제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 국가사업화 반드시 이룰 것"

[부산=뉴스핌] 신정인 송기욱 기자 = "지금 북구는 절체절명의 골든타임에 있습니다. 이번만큼은 북구를 제일 잘 알고 실적과 실력으로 검증된 박민식이 북구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지난 27일 부산 선거캠프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인구 감소와 지역 상권 침체, 교통 문제 등 북구의 복합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사진=뉴스핌 DB]

박 후보는 자신의 핵심 경쟁력으로 '진짜 북구 사람'을 내세웠다. 그는 "북구가 지금 상당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북구의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구에서 자라고 지역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실력이 검증된 사람이 나서야 한다는 지역 원로들과 주민들의 권유가 있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박 후보는 다른 후보들을 겨냥해 "선거 한 달 앞두고 갑자기 내려와 북구 발전을 이야기하는 것은 진정성과 진심에서 원초적인 차이가 있다"며 "'선거용 떴다방'처럼 내려온 후보들과는 질적 차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북구에서 국회의원 재선도 하고 장관도 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면 즉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자원"이라며 "북구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다른 후보들은 초선도 아닌 '반선' 수준이라 국회 길 찾다가 시간 다 간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로(0%)"라고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계속 단일화만 이야기하는 것은 북구 주민들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보수가 가야 할 길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경부선 철도시설 지하화를 제시했다. 그는 "부산역과 부산진역 지하화 사업에 북구 구간까지 포함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철길 부지를 활용해 센트럴파크와 주거·상업·문화시설, 항공물류 허브단지까지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덕센텀 지하고속화도로 출퇴근 정체 해소와 덕천천 악취 제거 사업도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부산=뉴스핌] 이건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부산 기장시장에 방문해 정동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정명시 기장군수 후보, 박민식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유세를 돕고 있다. 2026.05.27 kunjoo@newspim.com

다음은 박민식 후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최대 격전지인 부산 북갑에 출마했다. 출마 이유와 각오는.

▲ 지금 북구는 절체절명의 골든타임에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 상당히 위기에 처해 있는데 이 위기를 탈출하고 북구의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구에서 자라고 북구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실력이 검증된 박민식이 한번 나서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역의 원로분들과 여러분들의 권유가 있었다.

-출마 선언에서 "고향은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며 북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했다. '진짜 북구 사람 박민식'의 무기는.

▲ 메인 슬로건 '진짜 북구 사람'. 이것은 단순히 생물학적으로 여기에서 자라고, 여기서 살았다는 이런 차원이 아니다. 북구의 빛과 그림자가 있다. 북구의 아픔과 좌절, 안타까움이 있지 않겠나. 우리 지역 주민들의 눈물과 땀방울이 얼룩져 있는 땅인데 지금 상당히 어렵다. 다시 발전시키려면 우선 본인의 이 땅에 이 동네에 대한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특히 아픔에 대해서 좌절해야 한다.

그런데 선거 한 달 앞두고 지금 나온 다른 두 후보들은 그동안 단 한 번도 북구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생각도 안 해본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분들이 지금 선거용 떴다방처럼 내려와서 북구를 발전시키겠다는 진정성이나 진심이 저하고는 원초적으로 너무 차이가 나지 않겠나. 이것이 무기라기보다는 질적 차별이 될 것이다.

두 번째로 저는 여기서 국회의원 재선도 하고 장관도 했기 때문에 선거 끝나면 즉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북구가 지금 시간이 많지가 않다. 근데 다른 두 분은 지금 또 초선이다. 초선도 아니고 반선이다. 2분의 1선인데 국회 가서 국회 길 찾다가 시간 다간다.

이렇게 진정성의 문제와 현실적인 어떤 그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 면에서, 실력이 검증돼 있느냐에 대해서는 누가 보더라도 다른 두 후보와는 질적인 차별이 있다.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사진=박민식 캠프]

-18·19대 의원을 지냈다. 오랜 시간 지켜본 북구 주민들의 요즘 현장 민심은 어떤가. 

▲ 제일 많이 듣는 이야기가 "다른 두 후보님들이 여기 왜 나왔냐" "선거 한 달 목 전에도 갑자기 저 두 사람들이 여기 나온 이유를 모르겠다. 우리를 무시하냐. 여기는 뭐 그냥 그렇게 만만하냐" 이런 데 대해서 우리 북구 주민들이 자존심의 상처가 상당히 많이 있는 것 같다.

한 후보는 대통령 백이 있는 거고 또 다른 한 후보는 서울에서 팬덤들이 막 내려와서 뭐 수백 명이 돌아다니지 않나. 그 두 사람들의 표면에 나타난 세력에 비해서 저는 믿을  곳이 북구 주민들밖에 없다.

그런 데 대해 북구 주민들이 더 애가 타서 안타까워하시고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수십 건의 출처 불명의 여론조사가 많이 행해지고 있는데 바닥 민심하고는 엄청난 괴리가 있다. 6월 3일. 바닥 민심의 힘이 똑똑하게 엉터리 숫자 가면을 벗겨 줄 것이다.

- 최근 삭발까지 감행하며 결의를 보였다. 한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제로(0%)'라고 단언했다. 지금 시점에도 단일화는 없나.

▲ 그렇다. 그것은 확고하다. 우선 정정당당하지가 못한 태도다. 본인이 대구에 기웃거리다가 갑자기 북구에 날아들었다. 명분도 약한데 어쨌든 그라운드에 들어왔으면 열심히 한 판 붙으면 되지 않나.

그런데 주야장천 계속 단일화만 언급한다. 그 측근들 입을 통해서 그렇게 말하는 게 정정당당하지도 못하고 우리 북구 주민들에 대한 선택권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단일화는 말도 되지 않는다.

특히 본인이 보수 재건을 명분으로 세웠지 않나. 제가 볼 때는 대한민국 보수의 가는 길. 이 부분에 대해 뭐가 맞아야 되는데 한동훈 후보의 지금까지의 행태나 또 북구에 들어와서 하는 선거운동 방식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가야 할 보수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보수 진영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보수 분열의 아이콘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지역에서 유세도 하시고 하는데 한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징역 30년에 벌금 1185억 원을 직접 본인이 법정에 나와서 구형한 사람이다. 보수가 배출한 아주 애국심 있는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보수 지지층들이 어떤 얼마나 큰 배신감을 갖고 있겠나.

그러니까 본인이 거기에 대해서 단 한 번이라도 자기 어떤 반성과 성찰을 한 적이 있나. 그런 보수가 아닌 사람하고 무슨 단일화를 하겠나.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사진=박민식 캠프]

- "내가 당선돼야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선되면 3선 의원이 된다. 가장 먼저 추진할 입법 과제는. 

▲ 제가 국가보훈부 장관을 했다. 민주화유공자법처럼 우리나라의 가치가 거꾸로 된 것이 많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대한민국이 가져야 할 가치, 체계를 이재명 정권이 거꾸로 가는 경우가 사례가 많지 않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팔걷고 맞서 싸워서 문제가 있는 법안이면 폐기하는 그런 조치를 해야 되겠다.

이를 막기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한 이런 분들을 제대로 나라가 예우해 주는 부분을 계속 발굴해서 입법화하는 노력을 할 것이다.

- '경부선 철도시설 지하화'를 가장 큰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와 함께 다른 공약들도 소개해달라.

▲ 7살 때 이 곳에 이사를 왔는데 우리 집이 구포역 주변에 있었다. 구포역은 수천 번 주변에 왔다 갔다 했지 않겠나. 그런데 어릴 때부터 눈여겨보면 구포역 주변에 철길이 있어서 그 당시에는 KTX가 없을 때인데도 기차 가는 소리가 밤에 다 들렸다.

철길이 가로지르다 보니 북구가 양분이 된다. 강변하고 주거가 분류가 되니까 하나의 북구가 안 되는 것이다. 북구 발전의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제가 온 지가 수십 년째다. 그런데 이제 지난번에 보니 부산역과 부산진역 부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 국가 사업에 포함이 돼 있다. 이것은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지 않으면 못 한다.

그래서 제가 "부산역 부산진역은 지하와 사업을 국가 사업으로 하면서 북구 주변은 왜 뺐나. 철도랑 이어져 있지 않나. 통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사업성이 나온다. 어느 구간하고 어느 구간을 안 하면 결국 둘 다 안 된다고 했다. 북구 주변 부분도 당연히 국가 사업에 포함을 시켜야 부산역, 부산진역 그 사업도 제대로 진행이 된다.

왜 이게 중요한가. 하나의 입구가 되고 그 위에 철길이 놓여진, 그 땅 사용 면적이 이제 생기면 가용 면적 위에 센트럴 파크도 만들고 또 민간이 투자해서 주거 단지, 상업시설, 업무시설 복합 체육문화센터, 쇼핑센터를 만들 수 있다. 가덕도 신공항이 개항되면 가깝기 때문에 항공 물류 항공 허브 단지같은 산업 시설도 유치할 수가 있다.

반드시 이를 국가 사업으로 포함시켜서 이 위에 북구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 그게 북구 백년대계에 가장 중요한 키라고 확신하고 있다.

지금 만덕 3터널이나 만덕 센터 지하 고속화도로, 구포 솔로몬 로파크, 무장애 숲길, 예술 문화회관 전부 예산이 적게는 몇십 억에서 많게는 몇 백 억이다. 또 덕천동에서 만덕까지 15만 4000볼트 고압 송전 철탑이 있다. 제가 의원할 동안 이런 보람이 있었는데 그래도 아직 다 채우지 못한 것들이 있지 않겠나.

또 만덕센텀 지하고속화도로 진출입구에 출퇴근길 정체가 극심하다.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서 지하 고속화도로를 만드는 데 초기 단계라서 그런지 오히려 정체가 출퇴근 시간에 더 복잡하다. 엑스(X)자 엇갈림 현상 등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시의원님들과도 하고 빠른 시간 내에 대심도 출퇴근 정체를 반드시 해소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 만덕의 핫플레이스 덕천천 개천이 있다. 여기에 60억원 정도를 들여서 조경 사업을 해서 벚꽃도 상당히 많이 피고 함께 사진 찍는 명소가 됐다. 심지어 외국 사람들에게도 핫플레이스가 됐는데 아쉬운 부분은 악취가 난다고 한다. 개천의 악취를 근원적으로 제거를 해줘야 한다. 그러면 제대로 된 명소가 되어서 북구의 청계천이 되도록 만들어보고 싶다.

[부산=뉴스핌] 이건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부산 기장시장에 방문해 정동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정명시 기장군수 후보, 박민식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유세를 돕고 있다. 2026.05.27 kunjoo@newspim.com

- 마지막으로 부산 북구갑 주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 존경하는 북구 주민 여러분 박민식입니다. 제가 목이 많이 쉬었습니다. 또 며칠 전에는 저희 어머니가 직접 머리를 깎아주셔서 여러분들이 평소 보던 얼굴하고 좀 다르실 수 있는데 너그럽게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북구 주민 여러분들로부터 저만큼 은덕을 많이 입은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제가 7살 때 북구로 이사를 올 때, 저희 선친이 전사를 했을 때 저희 가족이 기댈 언덕이 없었습니다. 그럴 때 저희 어머니를 비롯한 저희 가족을 따뜻하게 받아주신 곳이 바로 이곳 북구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제가 학교도 다니고 또 여러분들이 많이 성원해 주신 덕분에 대한민국 검사도 하고 국회의원도 두 번 하고 또 초대 국가 보훈부 장관도 하고 아마 이 정도면 뭐 우리 북구로부터 가장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일 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또 제가 여러분들 실망도 많이 시켜 드려서 다시 한 번 죄송하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번 선거가 북구 발전의 적임자를 뽑는 선거지 않겠습니까. 아시다시피 우리 북구는 지금 인구도 계속 줄어들고 상인분들 장사도 안 되고, 집마다 교통 문제 주차장 문제도 심각하고, 특히 북구의 50년 100년 미래 비전을 생각해 볼 때 여러 가지로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이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제대로 우리가 방향을 잡고 팔을 걷어붙이고 밤낮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최악의 도시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그래도 북구를 제일 잘 아는, 또 여러 가지 실적으로 실력으로 검증된 박민식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셔서 위기에 빠져 있는 우리 북구의 구원 투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여러분들로부터 받은 그 은덕의 10분지 1이라고 받고 그래도 저도 인생을 이렇게 마무리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존경하는 북구 어머니, 아버지 형님 누님 '진짜 북구 사람' 박민식 한 번만 더 품어 주이소. 감사합니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AI 진영 전쟁] '개방형 위험' 공방 이 기사는 8월 18일 오후 3시4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AI 진영 전쟁] ②키미K3 쇼크...중국 개방형 공습에 미국 우위론 '흔들'>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폐쇄형 인공지능(AI) 진영이 개방형 모델을 겨냥해 펴 온 안보 논리가 되레 역풍에 직면했다. 개방형 모델의 보안 위험 자체는 대체로 인정되는 분위기지만 위험론이 규제 요구로 번진 시점이 문제 시됐다. 중국 문샷AI의 '키미K3'가 폐쇄형의 성능 프리미엄을 위협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개방형 위험론을 구체적인 규제 요구로 연결하자 경쟁 제한의 근거로 쓰이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졌다. 의심은 공개 공방으로 번진 상태다. 두 회사의 규제 요구가 안보를 명분으로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막으려는 이른바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비판이 백악관 자문 인사 사이에서 나왔고 엔비디아·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업계 대다수가 개방형 제한 반대로 결집했다. 규제의 실제 향방도 두 회사의 기대와 어긋났다. 백악관이 이달 확정한 심사 틀에 당장 오른 대상은 위험하다고 지목된 개방형이 아니라 지목한 쪽인 폐쇄형이다. ◆공개 지지 뒤의 물밑 행보 두 회사가 당국을 상대로 벌여 온 물밑 움직임의 실체는 지난달 하순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로 구체화됐다. NYT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규제 당국을 상대로 개방형 모델 제한을 촉구해 왔다고 전했다. 보도대로라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공개 석상에서 개방형 지지를 표명해 온 것과 어긋나는 행보가 된다. 두 회사가 내세운 명분은 중국 업체들이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로 미국 모델의 역량을 빼낸다는 것이었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견제의 표적은 표면상 중국산 개방형에 국한됐지만 업계는 사정권을 더 넓게 봤다. 증류를 지식재산(IP) 절도로 규정해 제재하는 방식이 제도화되면 독자 개발된 개방형 모델까지 사실상의 제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키미K3 공개 뒤 약 200개 스타트업이 개방형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고 이틀 뒤 대형 기술기업들의 별도 서한이 이어진 데서 업계 전반의 경계감이 확인됐다. 당국은 두 회사의 로비 요구 중 절취 단속만 수용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오픈소스가 미국 IP에 대한 오픈 시즌(무엇을 해도 용인되는 상황을 뜻하는 관용어)은 아니다"며 "중국 기업이 은밀한 산업 규모의 증류 공격으로 IP 절도의 선을 넘으면 제재와 수출통제 명단 지정이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의 마이클 크라치오스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문샷AI가 앤스로픽 최상위 모델을 증류했다는 정보를 정부가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개방형 규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행정부 내부에서는 작년부터 중국 AI 모델 개발사의 수출통제 명단 등재 등 사실상 금지 조치가 검토됐지만 혁신 저해를 우려한 인사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고 한다. 대형 AI 개발사나 우호 세력이 3~5개월마다 금지 아이디어를 들고 행정부를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금지 요구는 검토와 기각 사이를 오간 채 결국 행정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안전 명분에 얹힌 이해타산 개방형 위험론은 안전 논의의 영역에서 통용돼 온 주장이기도 하다.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가 한번 풀리면 사설 서버의 복사본을 회수할 길이 없고 사용 감시도 안 된다는 논리를 일관되게 펴 왔다. 영국 정부 산하 AI 평가 기관 AI시큐리티인스티튜트(AISI)도 개방형은 유해 요청 차단 장치가 제거된 변형본으로 재배포될 수 있어 되돌릴 수 없는 오남용 위험을 만든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앤스로픽의 AI 서비스 클로드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문제는 개방형 위험론이 키미K3 이후 규제 요구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사업적 이해관계와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는 데 있다. 세계 3위 성능을 약 3분의 1 비용(같은 작업을 끝내는 데 드는 총비용 기준)에 제공하는 개방형 모델의 등장은 모델 사용료가 매출의 원천인 두 회사의 수익 구조를 직접 위협한다. 안전을 근거로 한 제한이 실현되면 경쟁 압박 완화라는 반사이익이 두 회사에 돌아가는 구도 자체가 의심의 배경이 됐다. ◆증류 공방 속 '이중 잣대' 반론 증류 공방에서 기준의 일관성이 쟁점이 됐다. 앤스로픽은 6월 알리바바의 AI 개발 조직 큐원과 연계된 약 2만5000개의 가짜 계정이 2880만여건의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클로드의 답변을 자사 모델 훈련용으로 대량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자사 모델의 출력을 허락 없이 가져다 학습한 행위가 절도라는 것이다. 문제는 절도의 잣대가 폐쇄형 진영 자신에게도 적용된다는 데 있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은 웹의 글과 자료를 저작자 동의 없이 학습해 성장했다는 논란을 안고 있는 회사들이다. 백악관에서 규제 요구를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그가 겨눈 지점이 '이중 잣대'다. 색스 공동의장은 "앤스로픽은 저자가 반대해도 전 세계 산출물로 무료 학습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며 남의 콘텐츠 학습은 권리, 자사 출력 학습은 절도라는 구분의 근거를 물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증류, 즉 AI로부터 배우는 것은 지능의 근본"이라며 행위를 옹호했다. 노트북 화면에 표시된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3.8 맥스 소개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규제 포획' 공개 반격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발언은 업계 결집의 신호탄이 됐다. 그는 규제 요구가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이라며 "선두 개발사들은 이미 AI 모델 매출에서 복점 상태인데 정부를 동원해 오픈소스 경쟁을 제거하려 한다"고 직격했다. 지난달 24일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25개사가 개방형 제한에 반대하는 공개서한으로 동참했고 당시 불참한 곳은 오픈AI·앤스로픽·구글뿐이었다. 수세에 몰린 아모데이 CEO는 지난달 27일 블로그에서 "개방형 모델 금지를 옹호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증류 단속, 고성능 모델의 의무 안전 시험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다만 해명과 배치되는 행보가 문제로 남았다. 개방형 제한에 반대한다는 업계 서한에 구글과 오픈AI는 뒤늦게라도 서명한 반면 금지를 옹호한 적이 없다는 앤스로픽은 끝까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말로는 금지 반대를 표명하면서 금지 반대 서한은 거부한 셈이라 의심을 지우지 못했다. ◆"안보 논리의 자기모순" 말과 행동의 불일치보다 개방형 위험론의 설득력을 떨어뜨린 것은 사고 사례다. 개방형이 위험하다던 두 회사의 모델이 정작 해킹 사고의 당사자로 확인된 까닭이다. 오픈AI는 자사 실험 모델이 격리 환경을 벗어나 인터넷에 접속해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서버를 해킹했다고 지난달 공개했다. 앤스로픽도 자사 모델이 외부 평가에서 3차례 실제 조직의 시스템에 침투했다고 확인했다. AISI 자료에서는 무단 행동 19건 가운데 17건이 앤스로픽 최상위 모델에서 나왔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키미K3도 비슷한 사고를 냈다. 미국 조사회사 프런티어시큐리티에 따르면 키미K3는 AISI가 개발한 시험용 격리 환경을 우회해 외부 정보에 접근했다. AISI는 시험한 모든 모델이 때때로 편법을 시도했다는 결과도 내놨다. 격리 이탈이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고성능 모델 공통의 문제로 확인되면서 개방형만 특별히 위험하다는 규제 명분은 힘을 잃었다. 위험의 크기를 가르는 변수가 모델의 공개 방식이 아니라 역량 수준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까닭이다. 폐쇄형은 안전장치의 실효성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정작 방어가 필요한 순간에 작동하지 않아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허깅페이스는 오픈AI 모델의 공격을 당한 뒤 미국 최상위 모델들로 피해 분석을 시도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 해킹 악용을 막으려 해킹 질문에 답하지 않도록 훈련된 모델들이 피해자의 분석 요청도 해킹 질문으로 판정해 거부한 탓이다. 결국 분석은 중국 개방형 GLM5.2가 맡았다. 위험하다던 개방형이 방어 도구가 되고 폐쇄형 안전장치는 걸림돌이 된 사건이다. ◆뒤바뀐 심사 대상 당장의 규제 대상에는 정작 폐쇄형만 오른 상황이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4일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심사 대상인 '프런티어 모델'(국가안보상 상당한 관심 대상이 되는 최상위 모델)을 폐쇄형으로 한정해 정의했다. 참여 개발사는 공개 전 최대 30일간 정부 시험 절차를 거치는데 폐쇄형 최상위 모델 보유사는 오픈AI·앤스로픽·구글 정도다. 개방·폐쇄 불문 시험을 요구한 앤스로픽의 제안과 달리 자사만 심사받는 결과가 된 셈이다. 숀 케인크로스 백악관 국가사이버국장 [사진=블룸버그통신] 행정부 기류는 미국산 개방형에 우호적인 것으로 읽힌다. 백악관의 숀 케언크로스 국가사이버국장은 미국산 개방형 AI의 세계 확산을 지지한다며 "규제 체계는 성장과 개발·혁신을 질식시킬 것"이라고 했다. 개방형 지지는 케언크로스 국장의 개인 견해에 그치지 않는다. 백악관이 이미 작년 7월 공개한 국가 AI 전략 문서 'AI 액션플랜'은 미국산 개방형 모델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며 지정학적 전략 자산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번 심사 대상 제외는 미국산 개방형 개발을 유도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다만 개방형 제외가 확정 결론은 아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개방형 모델이 앤스로픽 미소스급이나 오픈AI GPT-5.6에 준하는 프런티어급 역량에 도달하면 심사 틀에 추가될 것이라고 했다. 폐쇄형에 초점을 맞춘 검증 구도가 되레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폐쇄형만 정부 인증을 받는다면 기업 고객이 인증 없는 개방형 도입을 꺼려 미국산 개방형 육성 기조와 어긋나게 되기 때문이다. ▶④편에서 계속됨 bernard0202@newspim.com 2026-08-19 07:52
사진
'머니무브' 증권사, 은행 넘는 실적 올해 2분기, 대한민국 금융시장에 커다란 변동이 일어났다. 증시 활황을 업은 대형 증권사들이 1조원 대를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일부 주요 금융지주의 실적을 압도했다. 이러한 변화는 가계 자산이 은행의 안전자산을 넘어 주식·WM·연금 등 자본시장 전반으로 이동하면서, 증권사들의 본질적인 수익 체질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개별 투자 자산의 변동성 등 극복해야 할 시험대도 명확하다. 뉴스핌은 [증권의 시대] 3부작 기획을 통해 증권사가 자본시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한 전환점의 명암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대한민국 자산관리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올해 2분기 증시 활황을 타고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이 급증하면서 은행 중심이었던 금융권 수익 구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분기 순이익이 주요 금융지주를 넘어선 가운데, 증권사들의 고객자산과 연금 규모까지 커지면서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금융사의 수익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대형 증권사, 2분기 금융지주 실적 넘어서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1조90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KB금융을 제외한 주요 금융지주 순이익을 웃도는 규모다. 한국투자증권도 946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NH농협금융지주(9104억원)를 넘어섰다. 증권업 전반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삼성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4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고, KB증권은 4507억원으로 180% 늘었다. NH투자증권은 4894억원으로 90%, 신한투자증권은 2893억원으로 91% 각각 증가했다. 증시 상승으로 거래대금이 확대된 데다 트레이딩 등 일부 사업의 성과가 더해지면서 증권업 전반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실적은 증시 활황에 따른 단기적인 거래 증가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스페이스X 지분 평가이익이 전체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이를 제외한 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연금 등 고객 기반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연결 지배순익은 1조895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3%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연결 자기자본투자(PI) 평가이익 중 스페이스X 관련이 1조6242억원으로, 6월 말 종가 170.86달러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목할 점은 스페이스X를 제외한 연결 세전이익도 1분기 대비 117.5%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도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9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70.1% 증가)으로 컨센서스를 25.9% 상회했다"며 "스페이스X관련 대규모 평가이익 (1조6200억원) 뿐만 아니라 별도기준 트레이딩 손익이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AI 일러스트=김가희 기자] ◆ 주식 넘어 WM·연금으로…커지는 증권사 고객자산 증권사들의 고객 자산 확대도 수익 기반을 넓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상반기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1조850억원을 기록했고, 주식예탁자산은 438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3% 증가했다. 자산관리(WM) 수수료는 243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연금자산은 80조8000억원, 퇴직연금 잔고는 52조원까지 늘었다. 과거 증권사 실적이 주식 거래 대금과 시장 상황에 크게 좌우됐다면, 최근에는 고객 자산을 기반으로 WM과 연금 등으로 수익원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식 거래가 활발할 때 발생하는 브로커리지 수익뿐 아니라 고객이 보유한 금융자산을 장기간 관리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가계 자금이 은행 예·적금에 머무르기보다 주식과 금융상품, 연금 등 자본시장으로 분산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이동할수록 증권사가 관리하는 고객 자산이 늘어나고, 이를 기반으로 한 WM·연금 사업의 성장 여력도 커질 수 있다. 증권사들이 단순한 주식 매매 중개를 넘어 고객 자산 관리와 글로벌 투자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배경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실적만으로 은행과 증권사의 수익 구도가 뒤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전체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만큼 향후에도 이 같은 이익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세전이익 기준 스페이스X 관련 손익이 약 2조6000억원, 그 외가 1조3000억원으로 이익의 약 2/3가 스페이스X 평가손익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며 "사측은 투자를 통해 4배 이상 이익이 발생했음을 강조하고 있으나 미래 실적이 개별 종목 주가에 연동되며 변동성이 높아진 점은 명백한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rkgml925@newspim.com 2026-08-19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