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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ETF 디코딩] ⑭ '작지만 강하다' 소형주 투자 세가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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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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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가 2026년 6일 소형주 강세와 ETF 투자전략을 분석했다.
  • 러셀2000은 높은 EPS 성장률과 저평가로 강세지만 금리상승 시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리스크로 지적됐다.
  • IWM·IJR·VBK는 수익성 필터·성장주 비중·보수 등 설계 차이로 수익률·변동성이 달라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러셀 2000 기계적으로 담는 IWM
수익성 필터로 걸려내는 IJR
성장성 따져서 담는 VBK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주식시장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하는 영역 중 하나가 소형주다. 뉴욕증시의 소형주는 작지만 강한 상승 탄력으로 종종 투자자들에게 쏠쏠한 수익률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LSEG FTSE Russell이 공개한 2026년 6월 러셀 지수 재편성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소형주 벤치마크인 러셀 2000 지수의 수익률이 44.4%로, 대형주 중심의 러셀 1000 지수(30.4%)를 14%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마켓워치는 러셀 2000이 2026년 연초 이후 5월 말까지 나스닥을 제외한 모든 주요 지수를 아웃퍼폼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형주 강세는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월가는 판단한다. T. 로우 프라이스는 2026년 초 보고서에서 소형주 이익이 2022~2025년 3년간의 침체를 벗어나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분석했다.

콜롬비아 스레드니들의 분석에 따르면,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러셀 2000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성장 전망치는 43%에 달한다. S&P 500의 수치 11%를 압도하는 수치다. 여기에 대형주 대비 역사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까지 더해지면서 이른바 '키 맞추기' 매수세가 유입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소형주 랠리를 타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잠재적인 리스크를 지적한다. 다름 아닌 금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5월16일 장기 국채 금리가 재차 상승 압력을 받자 러셀 2000은 하루에만 2.4% 급락해 11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러셀 2000 구성 기업들의 부채 중 40% 가량이 변동금리 기반인 만큼 금리 환경이 소형주 수익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소형주 ETF를 선택하기 앞서 각 상품의 전략과 포트폴리오 설계를 철저하게 따져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 IWM, 소형주 시장 전체를 그대로 담는다 = 지난 2000년 출시된 IWM(iShares Russell 2000 ETF)은 소형주 ETF의 사실상 표준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펀드는 러셀 3000 지수에서 시가총액 하위 20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한다.

ETFDb에 따르면 5월29일 기준 운용 규모는 793억달러로, 소형주 ETF 가운데 가장 크고 유동성도 압도적이다. 

IWM의 가장 큰 특징은 '무차별 노출'이다. 러셀 2000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기계적으로 편입 종목을 선정하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성은 편입 조건에 포함되지 않는다.

아폴로 아카데미의 분석에 따르면, 러셀 2000 편입 기업의 약 42%가 마이너스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 역시 러셀 2000 구성 기업 중 3분의 1 이상이 여전히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하강 기류나 금리 상승 국면에서 적자 기업들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경우 펀드의 하방 리스크가 커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운용 보수는 연 0.19로 소형주 ETF 중에서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광범위한 유동성과 거래 편의성 측면에서 IWM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 IJR, 수익성 필터가 만들어내는 차이 = IJR(iShares Core S&P SmallCap ETF)도 소형주 ETF에 해당하지만 포트폴리오 설계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펀드는 S&P SmallCap 600 지수를 추종하는데 S&P의 편입 방법론은 단순한 시가총액 기준이 아닌 수익성 스크리닝을 핵심 조건으로 내세운다. 구체적으로 최근 분기 및 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으로 GAAP(일반회계원칙) 순이익을 창출해야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즉, 적자 기업은 처음부터 배제된다는 뜻이다.

이런 차이는 실제 운용 성과로 이어진다. 포트폴리오스랩의 2026년 4월 집계에 따르면, 2026년 초 이후 IJR의 수익률이 4.53%를 기록해 IWM의 수치 2.27%를 앞섰다.

10년 연환산 수익률은 IJR이 10.05%로, IWM 수치 10.00%를 소폭 웃돌았다. 변동성 수치는 IJR이 6.23%를 기록해 7.23%로 집계된 IWM보다 낮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프로파일을 보이는 셈이다.

운용 보수에서는 IJR의 우위가 더욱 뚜렷하다. IJR의 연간 비용은 0.06%로 IWM의 0.19%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ETF Central의 비교 분석에 따르면 섹터 구성에서도 차이가 있다.

IJR은 산업재, 금융, 정보기술 순으로 비중이 높은 반면, IWM은 산업재, 헬스케어, 금융 순으로 헬스케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헬스케어 섹터에는 바이오텍 등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IWM의 헬스케어 비중이 높은 것은 수익성 필터 부재의 직접적인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IJR은 소형주의 성장 잠재력은 취하되, 퀄리티가 검증된 종목에만 노출되고 싶은 투자자, 또는 낮은 비용으로 장기 보유를 계획하는 코어 포트폴리오 구성에 적합한 상품이다.

◆ VBK, 소형주 중에서도 성장주를 노린다 = 뱅가드가 2004년 출시한 VBK(Vanguard Small-Cap Growth ETF)는 앞서 두 개의 ETF와는 다른 층위의 전략을 구사한다.

IWM과 IJR이 소형주 시장 전반을 겨냥하는 반면 VBK는 소형주 중에서도 성장 팩터(Growth Factor)가 두드러진 종목만을 선별해 담는다.

뱅가드의 자료에 따르면 VBK는 CRSP US Small Cap Growth 지수를 추종하며, 기업의 매출액과 이익 성장률, 향후 성장 기대치 등 성장 지표를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가중치를 부여한다.

이런 전략은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VBK는 기술주와 산업재, 헬스케어 등 고성장 섹터의 비중이 IWM이나 IJR에 비해 높다.

레이지포트폴리오ETF의 장기 데이터에 따르면, VBK는 분석 기간 전체를 통틀어 연평균 9.67%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표준편차는 19.74%에 달하고 최대 낙폭(Max Drawdown)은 53.24%에 이른다. 이는 수익률 기회와 하방 리스크가 공존한다는 의미로, IWM과 IJR 대비 변동성이 현저히 높다는 의미다.

운용 보수는 연 0.05%에 불과하고 순자산 규모는 237억달러를 웃돈다. VBK는 특히 AI·기술·산업 성장 사이클에서 소형주가 가진 상방 폭발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에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 받는다. 다만 단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충분한 투자 기간과 리스크 허용 범위가 전제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소형주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국면이라 하더라도 ETF 투자는 전략적인 선별이 필요하다. 러셀 2000 편입 기업의 42%가 적자 상태라는 사실과 장기 금리 재상승 국면에서 소형주 전반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은 특히 소형주 투자의 근본적인 리스크로 꼽힌다.

소형주의 성장 잠재력을 낙관하더라도 담는 방식의 차이가 작지 않은 결과의 차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월가는 조언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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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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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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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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