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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 ⑪ 규격이 가격을 가른다…같은 밭에서 나온 농산물은 왜 두 개의 세계로 나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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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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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핌이 12부작 기획으로 농산물 유통비용 49.2% 구조와 규격경제의 비대칭을 분석했다.
  • 규격화 비용·손실은 산지 생산자가 대부분 부담하지만, 규격으로 생긴 가격 프리미엄과 효율 이익은 중간 유통단계에 주로 귀속된다고 지적했다.
  • 해법은 규격을 없애는 게 아니라 공동선별·표준포장 등으로 규격화 비용을 줄이고, 제도 설계를 통해 출하자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분배 구조를 고치는 데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산지와 식탁 사이] 기획시리즈 11편
산지는 부담, 유통은 이익…규격화의 역설
KREI "규격화 이익, 중간 유통에 귀속"
119품목·115치수…보이지 않는 비용 분배
 

농산물 가격은 산지와 식탁 사이에서 왜 몇 배로 벌어질까. 뉴스핌은 '[AI로 읽는 경제] 산지와 식탁 사이' 12부작을 통해 농산물 유통비용 49.2%의 구조를 해부한다. 산지 선별·규격화·저온유통·도매시장·온라인도매·로컬푸드·협동조합까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놓인 비용의 흐름을 추적했다. 이번 시리즈는 단순한 '중간마진' 논쟁을 넘어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한 '유통구조 개혁의 조건과 대안'을 짚는다.

[산지와 식탁 사이] 기획시리즈 12편
① 산지선 한포기 2000원 배추가 장바구니선 7000원이 되는 이유
② 농산물값은 올라갈 땐 바로 뛰는데, 왜 내릴 땐 한참 뒤에야 떨어지나
③ 배추·무·양파는 왜 유독 비쌀까…값이 뛰는 게 아니라 비용이 겹겹이 붙는다
④ 하나로마트엔 왜 수입농산물 논란이 끊이지 않나…문제는 바나나가 아닌 '정체성'
⑤ 세종 싱싱장터는 왜 성공했나…로컬푸드는 매장이 아니라 시스템
⑥ 서울우유가 협동조합이었다고?…우유값을 보면 '회사'가 아니라 '조합'이 보인다
⑦ 해외에선 협동조합이 어떻게 유통의 중심이 됐나…농민단체가 아닌 '공급망 기업'으로 컸다
⑧ 도매시장은 꼭 거쳐야 하나…없애야 할 중간단계가 아닌 바꿔야 할 기준시장
⑨ 온라인도매시장은 진짜 유통거품을 빼고 있나…성과 분명하지만 '만능 해법' 아냐
⑩ 유통구조 개혁, 무엇을 바꿔야 장바구니가 진짜 가벼워지나
⑪ 규격이 가격을 가른다…같은 밭에서 나온 농산물은 왜 두 개의 세계로 나뉘나
⑫ 도매시장 안 보이는 비용의 실체…공식 수수료 밖에서 누가 얼마를 받나

[세종=뉴스핌] 정성훈 경제부장 = 본편 1편과 3편에서 농산물 가격이 규격을 통과하는 순간 두 갈래로 갈라진다는 사실을 짚었다. 같은 밭에서 같은 시기에 수확한 농산물도 크기·모양·상처 여부에 따라 상품과 규격외로 나뉘고, 그 격차가 최종 가격에 녹는다는 것이다.

11편은 그 다음 질문으로 들어간다. 규격화에 들어간 비용은 누가 부담하고, 그 이익은 누가 가져가는가. 이 질문은 본편이 다 다루지 못한 영역이다. 1편이 유통비 4920원의 전체 구조를, 3편이 배추·무·양파의 다섯 겹 비용 구조를 보여줬다면, 11편은 규격이라는 단일 장치 안에서 일어나는 비용과 이익의 분배 문제를 정면으로 짚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핵심을 지적해 왔다. 표준규격화가 유통비용 감소와 상품성 제고에 도움이 되지만, 그 이익이 실제 규격화 작업을 수행한 생산자보다 중간 유통단계에 귀속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산지에서는 비용을 들여 선별하고 규격을 맞췄는데, 가격 프리미엄은 반드시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구조가 아니라는 진단이다.

11편의 무게중심은 여기에 있다. 규격제도 자체의 일반론이 아니라, 그 제도가 만들어내는 비용·이익의 비대칭이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규격은 임의 관행이 아니라 제도다

먼저 출발점을 명확히 해두자.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에서 규격은 임의의 관행이 아니라 제도다.

현행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시행규칙'은 표준규격을 포장규격과 등급규격으로 나누고, 포장규격은 거래단위·포장치수·포장재료·포장방법·표시사항 등을 기준으로 정하도록 한다. 등급규격은 품목·품종별 특성에 따라 고르기·크기·형태·색깔·신선도·건조도·결점·숙도·선별 상태 등에 따라 정해진다. 표준규격품으로 출하하려면 포장 겉면에 '표준규격품' 문구와 함께 품목·산지·품종·등급·무게·생산자 또는 생산자단체 명칭 등을 표시해야 한다.

농산물은 시장에 나오기 전부터 이미 규격 언어로 번역돼야 거래가 쉬운 상품이 된다. KREI의 '글로벌시대 농산물 물류 및 상품 표준화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표준규격 체계에 119개 품목의 거래단위, 115개 포장치수, 7종의 포장재, 7종의 표시사항이 들어 있고 수송 포장계열 치수도 표준 팰릿 기준으로 세분화돼 있다. 규격경제는 생각보다 정교하고 복잡한 시스템이다.

이 제도는 분명히 필요하다. 규격이 있어야 거래가 투명해지고, 물류 효율도 높아지며, 가격 비교도 쉬워진다. KREI는 농산물 표준규격화를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에 맞도록 선별·포장해 등급을 분류하고 규격 포장재로 출하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상품성과 신용도 향상·공정거래 촉진·수송과 적재 효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규격은 유통 효율화의 전제조건이다.

문제는 그 효율화의 비용과 이익이 누구에게 돌아가느냐에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비용은 산지에 발생한다…공동선별비 보조사업이 말해주는 것

규격과 등급은 '보는 눈'만의 문제가 아니다. 실제 비용이 들어간다.

KREI 보고서는 표준규격화를 위한 대표 정책수단으로 농산물 공동출하확대지원(공동선별비) 사업을 소개한다. 농협 조직·생산자단체·농업법인·공영도매시장 등록 산지유통인 등이 농산물을 공동 선별할 때 일정 비율의 국고를 보조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별도 보조사업까지 두는 이유는 단순하다. 선별과 규격화가 그만큼 노동력·시설·장비·포장비가 많이 드는 작업이라는 사실의 방증이다.

산지에서는 무엇이 부담되는가. 첫째, 선별 인력이다. 둘째, 선별기와 작업장 운영비다. 셋째, 포장재와 표준 포장치수에 맞는 자재 비용이다. 넷째, 표시사항(품목·산지·등급·무게·생산자명)을 기재하는 인쇄·라벨 비용이다. 다섯째, 가장 무거운 부담인 규격에 못 미친 물량을 헐값으로 처리하거나 별도 가공·폐기 경로로 보내는 손실이다.

규격은 무료가 아니다. 돈과 인력이 들어가는 산업적 기준이다. 그리고 그 비용은 거의 전적으로 산지에 발생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이익은 어디로 가는가…KREI가 짚은 '비대칭 귀속' 문제

KREI의 '농산물 표준규격 출하촉진을 위한 도매시장 관리제도 개선 연구'는 이 11편 전체를 떠받치는 핵심 분석이다.

이 보고서는 표준규격화가 유통비용 감소와 상품성 제고에 도움이 되지만, 그 이익이 실제 규격화 작업을 수행한 생산자보다 중간 유통단계에 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산지에서는 비용을 들여 선별하고 규격을 맞췄는데, 가격 프리미엄은 반드시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구조가 아니라는 의미다.

이 진단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같은 보고서는 표준규격 출하 촉진의 핵심 과제를 "중간상인에 귀속되고 있는 이익을 제도적으로 출하자에게 귀속시키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단순히 규격품을 더 많이 만들자는 차원이 아니라, 규격품이 가져온 이익을 누가 가져갈지의 분배 구조를 손봐야 한다는 정책 제안이다.

이 구조는 농민 입장에서 이중 부담이 된다. 규격을 맞추려면 비용이 들고, 규격외 물량은 손실이 되는데, 규격화의 이익은 충분히 보상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표준규격화는 단순히 "더 예쁘게 출하하라"는 요구가 아니라,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하고 그 이익을 누가 가져가느냐의 문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같은 밭에서도 가격은 '규격 칼' 앞에서 갈라진다

비용·이익의 비대칭은 매대 위 가격으로 돌아온다.

소비자는 상품 등급의 예쁜 농산물만 본다. 그러나 그 뒤에는 규격에 맞추지 못해 밀려난 물량이 있다. 규격외 농산물은 헐값 처리되거나 가공용으로 빠지고, 일부는 폐기에 가까운 낮은 가치로 취급될 수 있다. 진열대에 오른 상품 가격에는 '잘 팔릴 물건'의 값만이 아니라 선별 과정에서 탈락한 물량의 손실과 선별 비용까지 일부 녹아 있다.

문제는 그 비용이 산지에 떨어지고 그 이익이 중간 유통단계로 흘러간다면, 같은 밭에서 수확한 농산물이 규격 칼을 통과하는 순간 가격이 둘로 갈라지는 그 격차가 결국 농가에는 손실로, 유통단계에는 마진으로 분배된다는 점이다. 1편에서 짚은 4920원의 유통비용 가운데 일부는 이 비대칭 위에서 형성된다. 3편에서 본 월동무 78.1%·양파 72.4%의 높은 유통비용률에도 같은 구조가 작동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규격은 점점 더 세밀해지고 있다…부담은 누가 떠안나

규격 제도는 멈춰 있지 않다. 계속 바뀌고, 점점 더 세밀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11월 표준규격 개선 내용을 발표하면서, 가족원 수 감소와 농산물 온라인 판매 증가에 맞춰 사과·딸기 등의 소포장 거래 무게 기준을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샤인머스켓에 당도 기준을 도입하고, 곡류 14개 품목과 비트의 등급규격을 신설했으며, 참외·수박·단감의 크기 구분은 간소화하고, 참다래·마늘·양파는 품종별 크기 구분을 더 세분화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넓어진 것처럼 보인다. 1인 가구·온라인 소비·세밀한 품질 요구에 맞춰 규격이 진화한 결과다. 그러나 공급자 입장에서는 다른 그림이 보인다. 맞춰야 할 기준이 더 늘고 더 정교해졌다는 의미다. 규격이 세밀해질수록 선별과 포장·상품화 부담은 더 커진다. 그리고 그 부담은 다시 산지에 떨어진다.

규격이 진화하는데 비용·이익의 분배 구조는 그대로라면, 규격경제는 점점 더 산지에 무거워진다. KREI가 "출하자에게 이익을 귀속시키는 제도적 장치"를 핵심 과제로 짚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못난이 농산물은 해법이 아니라 보조수단이다

최근 유통업계와 소비시장에선 '못난이 농산물'이 익숙한 키워드가 됐다.

KREI의 2022년 농소모 활동보고서는 못난이 농산물 소비가 "전통적 상품 기준이 서서히 전복되는 현상이 식품업계에도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정리했다. 2024년 업(리)사이클링 전략 연구는 못난이 제품이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할수록 구매 의향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줬다. 못난이 농산물은 단순 할인 판매가 아니라 가치소비와 연결되는 흐름도 갖고 있다.

다만 11편의 관점에서 보면 못난이 농산물은 규격경제의 본질을 바꾸지는 못한다. 표준규격은 여전히 거래단위·포장·표시·등급의 기본 언어로 작동하고 있고, 대형 유통과 도매·급식·계약 거래는 이 기준 위에서 움직인다. 더 중요한 점은 못난이 판매가 늘어난다고 해서 규격화 비용이 산지에 쏠리고 이익이 중간 유통단계에 귀속되는 비대칭 자체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못난이 캠페인은 규격경제의 빈틈을 메우는 보조 경로일 수는 있지만, 비용 귀속의 구조를 바꾸는 대안은 아니다. 본질적 해법은 다른 곳에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핵심은 '예쁜 것만 고른다'가 아니라 '비용을 어디서 떠안느냐'

규격과 등급이 만든 가격 차별의 본질은 미관의 문제가 아니다. 핵심은 누가 그 차이를 위해 비용을 부담하느냐다.

생산자는 선별·포장·규격외 손실을 부담하고, 유통 단계는 표준화된 상품을 더 쉽게 거래하고, 소비자는 잘 정리된 진열대를 본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생긴 비용과 탈락 물량의 손실은 대개 소비자에게 잘 보이지 않는다. 동시에 규격화로 발생한 이익은 KREI 분석대로 중간 유통단계에 귀속되는 경향이 있다. 비용은 산지에 보이지 않게 떨어지고, 이익은 중간에 보이지 않게 머문다. 이것이 규격경제의 진짜 비대칭이다.

규격을 없애자는 식의 접근은 답이 아니다. 규격은 거래의 기본 언어이고 유통 효율화의 전제조건이다. 오히려 필요한 것은 두 가지 방향의 동시 개혁이다. 하나는 규격화의 비용을 줄이는 것. 공동선별 확대·산지유통센터(APC) 고도화·표준 포장재 보급·물류 표준화. 다른 하나는 규격화의 이익을 산지로 되돌리는 제도적 장치. KREI가 짚은 '출하자에게 이익을 귀속시키는' 제도 설계다.

이 두 방향이 함께 가야만 같은 밭에서 나온 농산물이 규격 한 번에 극단적으로 다른 운명을 맞는 구조가 완화된다. 규격이 가격을 가르는 시대에 필요한 것은 규격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규격이 낳는 비용과 손실·이익을 더 공정하게 나누는 시스템이다.

이 문제는 12편에서 다룰 도매시장 안 보이는 비용 구조와도 직접 연결된다. 규격화의 이익이 어느 단계에 어떻게 귀속되는지, 그 흐름이 어디서 보이지 않는지, 두 심화편이 함께 보여주려는 그림이다.

■ 한 줄 요약
규격경제의 진짜 비대칭은 비용은 산지에 떨어지고 이익은 중간 유통단계에 귀속되는 분배 구조에 있으며, 핵심 해법은 규격화 비용 절감과 출하자 이익 귀속 장치를 동시에 설계하는 것이다.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Google Gemini, Perplexity, Claude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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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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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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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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