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멕시코와의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 후반 5분 골키퍼 김승규와 수비 충돌로 공중볼 실책이 나와 멕시코에 결승골을 내줬다.
- 한국은 막판 조규성 등 총공세에도 득점에 실패해 조 1위 조기 확정과 2차전 징크스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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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호가 개최국 멕시코의 원정 텃세와 치명적인 공중볼 실책에 막혀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국 축구의 해묵은 과제인 '월드컵 2차전 잔혹사'는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역대 월드컵 사상 첫 개최국과의 맞대결에서 뼈아픈 첫 패배를 당한 한국은 1승 1패(승점 3점)를 기록했다. 앞서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1로 비기면서 한국은 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장 분위기는 1주일 전 체코전의 뜨거운 환호와 딴판이었다. 5만여 관중석을 가득 메운 녹색 물결의 멕시코 홈팬들은 태극전사들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 시작 직전 전광판에 표시된 소음 수치는 무려 148데시벨(㏈)로 소총 사격 소음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편파적인 판정도 발목을 잡았다. 전반 4분 만에 핵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볼 경합 도중 다소 억울한 경고를 받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멕시코의 강한 압박에 맞서 라인을 내린 채 안정적으로 대처했다. 전반 15분 이강인의 자로 잰 듯한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LAFC)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을 시도했다. 멕시코 수비수 알바레스의 오버헤드킥 클리어링에 막히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한 일품 패스였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초반 어처구니없는 실책 하나로 깨졌다. 후반 5분 골키퍼 김승규(도쿄)가 평범한 공중볼을 잡아내는 과정에서 수비수 이기혁(강원)과 충돌하며 공을 떨어뜨렸다. 문전에 있던 멕시코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허무한 실점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2분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을 빼고 오현규(베식타시)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막판에는 백승호(버밍엄 시티) 대신 조규성(미트윌란)까지 넣으며 총공세에 나섰다.
조규성이 막판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42분 엄지성(스완지시티)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조규성이 결정적인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멕시코 골키퍼 라울 랑헬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이한범의 헤더와 종료 직전 조규성의 마지막 헤더 슈팅마저 골대를 외면했다. 결국 한국은 단 한 번의 실수를 만회하지 못한 채 원정 월드컵 조 1위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