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카카오뱅크가 22일 청년미래적금 20만좌 한도로 출시했다
- 토스뱅크는 전산 구축 후 12월 비대면 청년미래적금 선보일 예정이다
- 인터넷은행들은 청년미래적금으로 2030 고객 선점과 시중은행 공세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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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전면화·3년 만기로 참여 부담 낮아져...토스뱅크 12월 합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처음으로 청년 정책 적금 시장에 뛰어들었다. '청년미래적금' 판매에 나선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과 달리 최대 20만좌로 판매 한도를 설정했고, 토스뱅크는 시스템 구축과 혜택 설계를 거쳐 오는 12월 출시할 예정이다. 전체 고객의 40% 이상이 2030세대인 인터넷은행들이 청년 고객의 호응을 얼마나 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의 청년 자산형성 지원상품인 청년미래적금이 이날 출시됐다.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14개 금융기관이 상품 취급을 시작했으며 토스뱅크는 전산 시스템 구축을 마친 뒤 오는 12월 출시할 예정이다.
인터넷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청년 정책 적금을 취급하는 카카오뱅크는 청년미래적금 신청 한도를 최대 20만좌로 설정했다. 출시 후 5영업일 동안 하루 최대 4만좌씩 신청을 받고, 다음 주부터는 잔여 물량과 신청 취소분을 중심으로 추가 접수를 진행한다.
첫 청년 정책 적금 취급인 만큼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고, 핵심 고객층인 2030세대의 신청이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별도의 일일 신청 한도를 두지 않은 시중은행과 대비되는 행보다.
가입 절차에는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을 처음 개설 시 0.7%p, 체크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0.6%p 등의 우대금리 혜택을 내세우고 투썸플레이스 커피교환권, 배달의민족 상품권 등 추첨 이벤트도 내세웠다.

토스뱅크는 오는 12월부터 청년미래적금 취급에 합류한다. 정책상품 운영을 위한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금리와 부가 혜택 등 상품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금리와 우대조건은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청년 정책 적금을 취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뱅크는 신규 수신상품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는 2022년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에 이어 2023년 청년도약계좌에 모두 불참한 바 있다. 당시 인터넷은행들은 가구소득 확인과 특별중도해지 관련 업무 등 일부 대면 절차를 비대면 시스템으로 구현하기 어렵다는 점을 불참 사유로 들었다. 고금리 수신상품을 운용하는 데 따른 조달비용과 전산·서버 구축 부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 올해 청년미래적금은 가입과 자격 확인, 해지 등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설계되면서 인터넷은행의 참여 여건이 마련됐다. 상품 만기도 청년도약계좌의 5년보다 짧은 3년으로 설정돼 장기간 고금리를 제공해야 하는 부담도 상대적으로 줄었다.
여기에 인터넷은행들이 청년층 고객을 선점할 필요성도 커진 상태다. 카카오뱅크 전체 고객 가운데 20·30대 비중은 2023년 44%에서 지난해 40%로 4%포인트 낮아졌다. 토스뱅크도 같은 기간 48.1%에서 43.8%로 4.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인터넷은행의 고객층이 10대와 중장년층으로 확대되면서 20·3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희석된 영향이 크지만 시중은행의 청년 고객 공략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초 20대 전용 멤버십 서비스인 'KB Youth'를 선보였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기업은행 역시 나라사랑카드를 앞세워 20대와 군 장병 고객 확보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인터넷은행들이 청년미래적금 취급에 나선 것은 이 같은 시중은행의 공세에 대응하면서 미래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청년미래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이 매월 최대 50만원을 3년간 납입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5%이며, 가입자의 소득과 금융사별 거래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받으면 최고 연 7~8%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3년 동안 고객과 거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적금 가입을 계기로 급여이체와 체크카드, 대출, 투자상품 등 다른 금융서비스 이용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동참하면서 금융당국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다는 점도 참여 유인으로 꼽힌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청년미래적금 모집 실적은 인터넷은행의 청년 고객 흡수력을 확인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은행들은 높은 모바일 접근성과 기존 20·30대 고객 기반을 갖춘 만큼 출시 초기 관심을 흡수하기 좋은 여건이라는 평가다. 연말 토스뱅크까지 가세하면 청년 고객 확보를 둘러싼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과거 청년도약계좌 당시에는 일부 업무에 대면 절차가 필요해 인터넷은행이 참여하기 어려웠지만, 청년미래적금은 모든 절차가 비대면으로 가능하도록 구축돼 참여할 수 있었다"며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포용금융 차원에서 인터넷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상품을 출시했고 고객 관심이 가장 높은 1차 신청 기간에 맞춰 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