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양자컴퓨팅 산업 육성과 양자보안 강화 위한 2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 첫 번째 명령은 2028년까지 실용급 양자컴퓨터와 양자 센서를 개발·배치해 군사·우주·항법 분야에서 '포스트 GPS' 우위를 확보하라는 내용이다.
- 두 번째 명령은 2031년까지 양자 해킹에 견딜 보안체계를 구축해 암호체계 전환을 앞당기고, 민관 공조로 AI·양자 기술패권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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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2일 양자컴퓨팅 산업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2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인공지능(AI)과 더불어 차세대 전략 기술로 꼽히는 양자컴퓨팅에서 미국의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첫 번째 행정명령은 에너지부를 비롯한 연방 정부 기관에 '민간 기업 및 학계와 협력해 2028년까지 과학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성능이 입증된 양자컴퓨터를 구축·배치할 것'을 지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목표 달성이 양자컴퓨팅의 상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봤다.
그 일환으로 상무부와 국방부에 향후 5년 안에 양자 센서를 실전 배치하라고 했다. 양자 센서는 초정밀 위치 측정 및 중력·시간 측정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기존 위성항법장치(GPS)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잠재력이 있다.
미 행정부는 양자 센서가 GPS 교란이 빈번한 현대전 환경에서 미군의 작전 능력을 유지하고, 우주 탐사·항법 기술의 질적 도약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인도·태평양과 우크라이나, 중동 등에서 미·중·러가 전자전·위성전 능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포스트 GPS' 기술 확보 경쟁의 일환이라는 성격도 갖는다.
양자컴퓨터는 특정 계산에서 기존 슈퍼컴퓨터를 압도하는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며, 신약 개발과 신소재 탐색, 복잡한 금융 모델링 등 고난도 연산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기술로 꼽힌다. 미국 정부는 해당 분야의 산업 표준 설정까지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행정명령은 양자컴퓨터의 발전이 현행 암호체계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양자 보안 리스크'에 초점을 맞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부처와 보안 기관들에 양자컴퓨팅에 기반한 해킹에 견딜 수 있는 보안 시스템을 2031년까지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했던 2035년 목표를 4년 앞당긴 것이다.
보안회사 큐시큐어(QuSecure)의 레베카 크라우트하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가 사이버 보안 체계의 전환에 구체적 기한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
행정명령 서명식에는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 CEO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루스 포랫 CEO 등 주요 빅테크 인사가 참석, 양자컴 분야에서의 민관 공조 강화를 상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컴퓨팅 부문의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과감히 투자할 것"이라며, 신규 행정명령은 자신의 1기 때부터 이어져 온 양자컴 부문에 대한 정부 (투자) 노력을 더 확대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관리들과 산업계 리더들은 AI와 양자컴퓨팅의 결합이 차세대 전략산업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 양자컴퓨터는 AI 모델 학습과 최적화,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서 병목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기에 국가의 미래 AI 경쟁력과 직결된다. 중국을 상대로 기술패권 우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선 반드시 정복해야 할 기술로 평가된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