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이 23일 평화 협상 진전을 보이며 국제유가와 금값이 동반 하락했다.
-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논의로 유가는 4개월 최저권을 찍었으나 제재 완화에 따른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달러 가치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86%까지 높아지며 금값이 1%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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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주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에서 진전 조짐이 나타난 이후 투자자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상황을 주시하면서 23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1% 가까이 하락했다. 금값은 금리인상 우려 속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65센트(0.9%) 하락한 배럴당 73.21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배럴당 82센트(1.1%) 내린 77.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유종 모두 장중 약 4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만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항행 관리 체계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의 최종 합의의 일환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므로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투자자들은 중동 산유국들이 전쟁 피해 이후 얼마나 빠르게 원유 생산과 수출을 정상화할 수 있을지, 그리고 더 많은 선박들이 다시 이 지역으로 진입할지를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란 군 소식통은 파르스 통신에 "현재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조율 아래 제한된 수의 선박만 매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허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해협에 발이 묶여 있던 초대형 유조선 3척이 화요일 통과했으며, 카타르와 관련된 빈 LNG 운반선 7척도 최근 몇 주 동안 해협에 진입했다. 유엔 산하 해운기구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이후 걸프 지역에 고립된 약 1만1,000명의 선원과 수백 척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피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하루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1,900만 배럴의 원유가 운송됐다고 밝히며,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유가 하락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SEB리서치의 시장 분석가 올레 흐발비는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가 아직 체결 초기 단계이고 불안정한 만큼, 단기적으로 제재 완화가 유가를 크게 끌어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1년 만에 최고치' 달러 부담에 금값 하락
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달러가 1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미국 금 선물은 온스당 4,149.4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3% 내렸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24일 2시 50분 기준 온스당 4,131.24달러로 1.4% 하락했다.
이날 달러 가치는 1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졌다.
스톤X(StoneX)의 수석 시장전략가 밥 하버콘은 "현재 금과 은 시장은 중동 상황보다는 연준이 지난주 내놓은 메시지에 훨씬 더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 취임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매파적인(긴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확대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86%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주 연준 회의 이전의 61%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투자자들은 이제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할 추가 단서로, 목요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PCE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