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카카오뱅크가 26일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 인수해 비은행 여신 사업 확대에 나섰다
-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줄고 주담대·신용대출 등 수익성 높은 여신이 늘면서 '체리피킹' 논란이 재점화됐다
- 정부와 정치권은 중저신용대출 비중 상향을 추진 중이며, 신사업 수익이 중저신용자 금융 확대에 쓰여야 한다는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내년 할부금융 등 캐피탈 사업 본격화
수익성 여신 확대 속 중저신용대출 비중 감소
신사업 시너지, 중저신용대출로 이어져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카카오뱅크가 마스턴캐피탈 인수를 통해 비은행 여신 사업 확대에 나서며 성장동력과 수익성 제고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다만 이같은 조치가 중저신용대출보다 수익성 중심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체리피킹' 논쟁도 다시 불붙고 있다.
향후 신사업 확대 성과가 중저신용자 금융 공급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인터넷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26일 카카오뱅크는 마스턴캐피탈 인수 절차를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캐피탈업 인가와 운영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스턴캐피탈은 2022년 마스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여신전문금융회사로, 리스와 기업금융 등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 총자산은 524억원, 자본금은 25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 64억원, 당기순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241억원을 투자해 지분 100%를 인수한다. 이르면 내년부터 할부금융을 시작으로 캐피탈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향후 리스, 렌탈, 기업금융, 투자금융 등 비은행 여신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종합 금융 플랫폼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높은 신용등급을 활용한 조달비용 절감, 고수익 자산 투자 확대가 결합되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인터넷은행이 수익 사업 확장에 집중하는 것이 포용금융이라는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달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대출 확대 부족을 질타하며 "체리피킹은 인터넷은행의 사명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이후, 관련 논란이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인터넷은행은 정부가 정한 중저신용대출 목표인 '평균 잔액 30% 이상'은 충족하고 있다. 다만 비중 자체는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카카오뱅크는 0.5%p, 케이뱅크는 3.1%p 감소했으며 토스뱅크만 0.4%p 증가했다.
반면 수익성이 높은 여신은 빠르게 늘고 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0.5%p 감소하는 동안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은 2025년 1분기 13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5조1000억원으로 2조원(15.3%) 증가했으며, 신용대출 역시 17조1000억원에서 18조2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6.4%) 늘었다.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대출이 아닌 수익성 여신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은 2023년에도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확대에 집중해 상반기에만 3200억원이 넘는 이자수익을 올렸지만,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정부 기준을 밑도는 27.7%에 그쳐 국정감사에서 설립 취지를 외면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처럼 중저신용대출 확대보다 주담대 등 수익성 여신 확대에 집중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사업 확장까지 추진되면서 인터넷은행 취지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비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정부 차원의 관리 필요성도 제기된다. 금융당국은 현재 30%인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2028년까지 35%로 상향할 계획이며, 정치권 일각에서는 40%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캐피탈 사업 진출 자체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도 "여신이나 신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이 중저신용대출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이 부분은 분명히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1분기 기준 약 16조원 규모로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하고 있으며, 정부가 정한 목표 비중도 지속적으로 충족하고 있다"며 "신용평가모델 고도화 등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캐피탈업 진출은 금융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고객에게 더 다양한 상품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금융권이 충분히 포용하지 못했던 고객군까지 금융 접근성을 넓혀 금융포용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