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베네수엘라에서 24일 연쇄 강진으로 1450명이 숨지고 3150명 부상, 1만2721명 이재민이 발생했다.
- 구조 골든타임이 지난 가운데 실종·연락 두절자가 야권 집계 기준 약 5만명에 달해 사망자가 1만명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외국 구조대 2600여명이 라과이라주에 집결하고 미국은 수억달러 추가 지원을 예고하는 등 국제사회 지원 속에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위기 대응이 정치적 시험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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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주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두 차례의 강력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천45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하기 위해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국가 역사상 가장 잔혹한 자연재해로 인해 총 1천45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3천150명이 다쳤고, 1만2천72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건물 774채가 완파됐다.

잔해 속에서 버티고 있을 생존자들을 구할 수 있는 이른바 구조 72시간 '골든타임'은 지난 토요일(27일) 저녁을 기점으로 이미 지난 상태다.
당국은 지난 27일 저녁까지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3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수만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실종자나 매몰자 수를 수백 명 수준으로 발표한 반면, 야권이 개설한 신고 웹사이트에는 이날 기준 실종 및 연락 두절자 수가 약 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 골든타임이 지나면서 사상자 수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24일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이번 지진은 지난 세기 라틴아메리카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되게 된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 겸 임시 대통령의 동생은 전국 방송 연설을 통해 구조대원들이 너무 늦기 전에 생존자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해낸 생명 하나하나가 모두 기적이며, 우리가 영원히 감사해야 할 수천 명의 노력이 낳은 결과"라며 "지금은 인명을 계속 구조하고, 집을 잃었거나 어떤 이유로든 귀가할 수 없는 이재민들이 머물 수 있는 캠프를 건설해야 하는 매우 중대하고 결정적인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라과이라주로 외국 구조대가 집결했다. 수도 카라카스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이 해안 지역에서는 수십 채의 건물이 무너져 모래와 잔해 더미로 변했다.

2천600명이 넘는 외국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 현지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은 며칠 동안 잔해 속에서 직접 생존자와 시신을 수색해야 했다.
국제사회의 지원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지난 27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약속한 1억5천만 달러 외에, 수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패키지가 이틀 내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참사는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니콜라스 마두로 전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냈음에도 자신을 '변화의 주역'으로 포장해왔기 때문에, 이번 재난 대응 결과에 따라 정치적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