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은선은 19일 창극중심세계음악극축제를 소개했다
- 축제는 9월 3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 태국·중국 초청작 등 총 9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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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 창극중심세계음악극축제가 올해 2회차를 맞아 태국 왕립무용단, 중국 상하이 경극단이 함께하는 글로벌 전통음악극 한마당을 펼쳐낸다.
19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뜰아래연습장에서는 2026 창극중심세계음악극축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축제추진단장을 맡은 유은선 국립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김용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창극단 예술감독, 혜성컴퍼니 김혜성 대표, 정지혜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대표, 축제 홍보대사 국악인 남상일과 소리꾼 김준수가 함께했다.
이날 유은선 축제추진단장은 "우리 고유의 언어로 출발해서 다른 세계의 음악극과 대화하며 말로 다 전하기 힘든 단상과 사건을 노래와 몸짓, 춤과 연기로 풀어내는 자리"라며 "'귀토'로 시작해 창극콘서트와 국내외 여러 작품이 함께하는 풍성한 잔치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창극중심세계음악축제는 오는 9월 3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달오름극장·하늘극장에서 열린다. '뮤직 드라마 오디세이'(Music Drama Odyssey)라는 부제와 함께 국립극장 제작 공연 3편, 해외 초청작 2편, 국내 초청작 4편 등 총 9편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홍보대사를 맡은 국악인 남상일은 "제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이곳 국립창극단에 10년 동안 막내 단원으로 있었다. 저에겐 마음의 고향이자 친정 같은 곳에서 펼쳐지는, 창극 중심 축제의 홍보대사 제의를 받았을 땐 마음이 무겁기도 해서 몇 번 고사를 하기도 했다. 우리 소리가 사랑을 받고 많은 분들에게 기억되기 위해서는 판소리가 뿌리가 되는 우리 창극이 어떠한 예술 작품보다 의미 있고 가치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올해 초까지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몸담았던 김준수는 "남상일 선생님과 함께 우리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에 같이 홍보 대사를 맡게 돼서 상당한 무게감을 느낀다.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다양한 음악극의 형태를 다양한 매력으로 알릴 수 있는 적극적으로 좀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좀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 유은선 단장님의 '흥보, 박을 타다'에 참여하게 되면서 어린 제가 입단했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번에 청년 교육단원들과 만들어가는 이 공연이 함께 무대에서 시너지가 있었으면 좋겠단 마음으로 기쁘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은선 단장은 직접 올해 축제에서 공연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독갑이댁 수레노래를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 단장은 "저도 남원에서 직접 이 작품을 봤다. 이상식 작가님과 한승석 감독님이 작창을 맡으셔서 그 과정도 다 지켜본 작품이다. 판소리의 본향인 남원에서 지역이 품고 있는 이야기와 소리를 바탕으로 해서 새롭게 만든 이 민속 국악원의 자체 창작 창극"이라며 의미를 되새겼다.
유 단장은 "남원에선 거의 전통 창극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이런 창작이라는 작품이 근래 보기 드문 창작 작업이었다. 그만큼 단원들이 오랜시간 연습을 했고 전쟁과 죽음, 이별이라는 무거운 현실을 다루면서도 이를 비국에만 머물게 하지 않는다. 판소리를 중심으로 해서 민요와 남도 물가 등 다양한 전통의 소리를 활용한 것이 무척 재미를 더해주는 포인트도 있다. 그 여정 끝에는 전쟁을 넘어선 평화와 상생, 생명 그리고 그 모든 존재를 품어내는 어머니의 사랑이 자리하고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희경루방회도'로 축제에 참여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창극단 김명호 예술감독은 "우리나라의 창극단으로 국공립 단체는 딱 2개다. 국립창극단과 저희다. 희경루방회도는 작년 제가 6월 9월 처음 부임하면서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이고, 대한민국 보물 1879호 회화도를 살펴보고 당시에 품었던 지역의 춤과 노래, 악기를 재현해내고자 했다. 좀 더 지역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생각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현대에 맞게끔 창작해서 창극으로 제작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에서는 '해녀탐정 홍설록'이란 작품을 축제에서 선보인다. 정지혜 대표는 "바다에서 일하던 어부나 해녀들이 죽으면 물에서 죽으면 가는 섬이 있다고 한다. 신비의 섬인데 이어도라고 하는 곳에서 펼쳐지는 한판의 소리판이다. 6명의 해녀들이 펼치게 된다. 셜록 홈즈를 모티브로 해서 한국 이름 주인공을 만들어 봤다. 홍설록이라는 탐정이 일제 강점기 시절에 제주도로 사건을 하나 파헤치러 가고 제주로 부임한 일본인 지사 3명이 귀신을 봐서 연달아서 도망을 가게 되는 사건을 보고, 홍설록은 이 사건을 마주하면서 해녀가 되기로 결심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소리판이다"라고 재미를 보장했다.
혜성컴퍼니에서는 '백만사'라는 근현대의 우리 가요를 모아 만든 음악극으로 축제에 참여한다. 김혜성 대표는 "백만사는 100년의 히트 가요를 각 인물들의 서사와 삶을 녹여낸 음악극"이라며 "판소리나 창극이 한국 음악극의 뿌리라면 우리 음악극 백만사는 100년의 대중 가요를 녹여냈다. 저는 가요가 그 나라의 민요라고도 생각하한다. 그래서 그런 음악극으로 저희가 만들었고요. 3대가 걸친 관객들이 모두 같이 오셔서 100만 송이의 사랑을 품고 돌아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창극중심음악극축제에선 지난해 일본, 홍콩의 전통음악극을 선보인 이후 올해는 태국의 콘, 중국 상하이의 경극을 초청 무대에 올린다. 태국 문화예술부 왕립무용단, 상하이 경극원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의 전통 음악극인 창극을 접하는 것에 무척이나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한국의 전통음악축제에서 아시아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고 교류하고 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뒀다.
유은선 축제추진단장은 지난해 일본, 홍콩에 이어 태국과 중국의 작품을 초청하게 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유 단장은 상하이 경극원, 태국 왕립무용단이 직접 간담회에 참여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 "꼭 경비 문제는 아니고 이분들의 일정상, 공연이 9월이다보니 일찍 와서 체류해야 하는 점이 있었다. 본인들의 연습 스케줄과 일정상 못 온 부분이 있다. 그래서 영상을 준비해서 보내주셨다. 직접 오시지 못해 저희도 아쉽다"고 말했다.

또 창극중심세계음악극축제라는 이름을 향후에는 '창극 축제'로 명명하고픈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유 단장은 "작년에 정할 때 무안에서 창극축제가 하나 있었다. 거기선 결국 못한 걸로 알고 있다. 예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창극단은 지금 광주에 있고, 남원 국악원 안에 또 단체가 있지만 창극단이 전국적으로 4-5개 정도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외 단체들만 가지고 하기도 일정 맞추기가 사실 쉽지는 않았다. 또 외국 단체를 섭외하려면 우리 나라에선 예산이 1년 단위다. 보통 2-3년 전에 섭외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좀 더 이제 준비를 많이 해서 향후에는 대표적인 창극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창극중심세계음악축제는 오는 9월 3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달오름, 하늘극장서 대대적으로 개최된다. 국립극장 제작 작품은 '귀토'가 3일부터 6일 해오름, 기획 공연 '옹옹옹'이 3일부터 6일 달오름, 창극콘서트-흥보, 박을타다'가 9일부터 10일 달오름극장서 공연된다.
초청작은 국립민속국악원의 '독갑이댁 수레노래'가 9월 12~13일, 상하이 경극원의 '지단 왕자의 복수'가 12~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창극단의 '희경루방회도'가 17~18일, 태국 문화예술부 왕립무용단 '콘: 라미끼엔의 이야기'가 4일부터 5일,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해녀탐정 홍설록'이 18일부터 19일, 혜성컴퍼니의 '백만사'가 24일부터 26일까지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