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LG가 7일 차용 OLED 주도권을 지켰다.
- 2028년 중국발 원가 공세가 본격화한다.
- 한국은 기술·고객 기반으로 맞서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28년 감가상각 효과 본격화…OLED 원가 경쟁력 높아질 전망
삼성·LG, 빅홀·탠덤·슬라이더블 등 기술 차별화로 주도권 사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 오는 2028년 중국발 '원가 공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중국 BOE·CSOT·비전옥스가 새로 건설하는 8세대 OLED 공장으로 IT용 물량을 이전하는 동시에, 2020년 전후 가동한 기존 6세대 OLED 생산라인의 감가상각까지 끝나기 때문이다. 남는 생산능력과 낮아진 고정비를 활용해 차량용 OLED 가격을 공격적으로 낮출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LCD 시장에서 생산규모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에 주도권을 내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로서는 차량용 OLED에서 다시 한번 중국의 '원가 공세'를 맞게 된다.
다만 이번 경쟁은 LCD 때와 양상이 다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이미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공급망을 구축했고 슬라이더블·탠덤 OLED 등 차량 특화 기술에서도 앞서 있다. 결국 2028년을 전후해 중국의 가격과 한국의 기술·고객 기반이 맞붙는 새로운 한중 디스플레이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차량용 OLED 생산 기반을 갖춘 유일한 국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차량용 OLED 출하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신규 프로젝트 양산을 확대하며 올해 점유율을 약 18%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8세대 투자에 6세대 감가상각까지…中 원가 경쟁력 높인다
변수는 중국 업체들이 차량용 OLED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점이다. BOE와 CSOT, 비전옥스 등 중국 주요 패널업체들은 노트북·태블릿 등 중대형 OLED 시장을 겨냥해 8세대급 생산라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새 공장이 가동되면 기존 6세대 라인에서 생산하던 IT용 OLED 물량 일부를 8세대 라인으로 옮길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6세대 라인에 여유가 생기면서 차량용 OLED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생산능력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028년을 전후해 생산 여력 확대에 원가 절감 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 전후 가동한 6세대 OLED 설비 상당수가 이때 감가상각을 마치면서 설비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중국 업체 입장에서는 8세대 신공장 가동으로 기존 6세대 라인의 활용 여력이 커지는 동시에 생산원가까지 낮아지는 셈이다. 옴디아는 이 같은 변화로 차량용 OLED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용 OLED는 LCD보다 화질이 선명하고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높은 가격이 대중화의 걸림돌로 꼽혀왔다.
옴디아에 따르면 공급업체 증가로 차량용 OLED 가격은 2년 전보다 15~20% 낮아졌지만 여전히 LCD보다 비싸다. 비용에 민감한 일부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OLED 대신 FALD(풀어레이 로컬디밍) LCD나 일반 LCD를 선택하는 배경이다.

◆LCD 장악한 中, 차량용 OLED까지 영토 확장
중국 업체들은 이미 LCD를 앞세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낮은 수익성으로 중국 외 업체들이 LCD 생산설비를 폐쇄하거나 매각·전환하는 사이 중국은 대규모 생산기반을 유지하며 시장을 확대했다.
중국 패널업체의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점유율은 지난 2019년 28.1%에서 지난해 56.6%로 두 배 이상 높아졌고, 올해 하반기에는 65.2%에 달할 전망이다.
LCD에서 생산 규모를 앞세워 시장을 장악한 중국 업체들이 OLED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높이면서 차량용 OLED 시장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기술 차별화를 앞세워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 유지에 나서고 있다.
◆삼성·LG, 기술 차별화로 車 OLED 주도권 지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 내부 디자인의 자유도를 높이는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화면에 구멍을 내 기어 변속 다이얼이나 에어컨 송풍구를 결합하는 '빅 홀' 기술과 평소에는 화면을 숨겨뒀다가 필요할 때 최대 15.5형까지 펼치는 세로형 슬라이더블 OLED 등이 대표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내구성과 대형화에 초점을 맞춘 차량용 OLED를 확대하고 있다. OLED 발광층을 여러 층으로 쌓아 밝기와 수명을 높인 탠덤 OLED를 비롯해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하나의 화면으로 연결하는 초대형 OLED, 필요할 때 최대 33인치까지 펼치는 슬라이더블 OLED 등을 앞세우고 있다.

원가 하락은 차량용 OLED 시장 자체를 키우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옴디아는 감가상각을 마친 6세대 OLED 설비가 늘어나면 차량용 OLED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부담이 낮아지면 고급차에 집중됐던 OLED가 중고가 차량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가능성도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2028년을 전후해 차량용 OLED 시장이 커지는 동시에 중국 업체들의 원가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과 LG가 확대되는 시장을 선점하면서 기술 격차를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향후 차량용 OLED 주도권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