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해병대가 9일 제주·인천·서울서 전승행사 시작했다
- 해병대는 인천상륙작전 76주년 기념주간을 10일부터 운영했다
- 서울수복 전승행사는 19일 열리고 승리의 진격로를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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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15일 인천상륙작전 76주년 기념주간… 맥아더 동상 헌화·재현공연
월미도~서울시청 태극기 봉송… 서울수복전 승리의 의미 되새긴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해병대가 제주 출정,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으로 이어지는 6·25전쟁 당시의 '승리의 진격로'를 9월 한 달간 재조명한다. 해병대는 올해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를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직접 주관하며, 상륙작전 주역으로서의 역사성과 위상을 부각할 계획이다.
해병대사령부는 9일 "'위대한 승리! 국민과 함께'를 주제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제주·인천·서울에서 전승 및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는 6·25전쟁 당시 제주 출신 해병들의 출정에서 시작해 인천상륙작전, 연희고지·부평지구 전투, 서울수복작전으로 이어진 해병대의 전투사를 되짚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행사의 출발점은 지난달 29~30일 제주시 일원에서 열린 '제26회 제주 해병대의 날'이었다. 제주 해병대의 날은 6·25전쟁 당시 재입대한 제주 출신 해병 3·4기 약 3000명이 1950년 9월 1일 산지항, 현재 제주항에서 출정한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다. 당시 제주에서 출정한 해병들은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된 뒤 연희고지전투와 부평지구전투, 서울수복작전에 참여했다.
올해 제주 행사는 해병혼탑 참배와 기념식, 호국음악회, 군악·의장대 시범, 군 장비 전시·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해병 3·4기생은 국가보훈부의 '2026년 8월 이달의 6·25전쟁 영웅'으로도 선정됐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기념식에서 "해병 3·4기 선배 해병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해병대가 존재할 수 있었다"며 선배 해병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해병대와 인천시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를 '인천상륙작전 76주년 기념 주간'으로 운영한다. 핵심 행사는 11일 오후 7시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해병대 군악대 정기연주회다. '승리의 파도를 넘어, 인천 그리고 해병대'를 주제로 군악대 연주와 의장 시범, 초청가수 공연, 인천시 어린이합창단 합동공연 등을 진행한다.
인천상륙작전 76주년 당일인 15일에는 오전 9시 30분 인천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행사가 열린다. 이어 오전 10시 30분 인천 상상플랫폼에서는 전승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참전국 소개, 전황보고 영상, 인천상륙작전 재현공연, 참전용사 회고사, 해병대사령관과 인천시장 등의 기념사·축사, 군악대 축하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해병대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부평아트센터에서 '부평지구전투 전승기념 및 추모행사'도 개최한다. 인천상륙작전 직후 내륙으로 진격해 부평 일대를 확보한 해병대 전투부대의 전공을 기리고, 전투에서 전사한 장병들을 추모하는 자리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유엔군과 국군이 인천 일대에 상륙해 북한군의 보급·지휘 축선을 위협하고 서울 탈환의 발판을 마련한 작전이다. 해병대는 당시 작전의 성공이 북한군의 공세를 차단하고 전쟁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도자료의 '성공확률 5000대 1'이라는 표현은 역사적 수치라기보다 작전 당시의 높은 위험성을 강조하는 상징적 표현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서울에서는 이미 지난 5일 서대문구 홍제천 폭포공원에서 연희고지전투 전승기념 및 추모식이 열렸다. 연희고지전투는 인천상륙 이후 서울로 진격하는 길목을 확보하기 위해 벌어진 전투로, 해병대는 이 전투를 서울수복작전의 전단계로 규정하고 있다.
서울수복작전 전승기념행사는 오는 19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다. 같은 날 새벽 4시부터 해병대전우회 회원과 한·미 해병대 현역 장병들은 인천 월미도에서 서울시청까지 태극기를 전달하는 봉송 릴레이를 진행한다. 봉송단은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리는 전승기념행사에 태극기를 전달한다.
행사에서는 태극기 게양식, 참전국 소개, 포고문 낭독, 전황보고 영상 시청, 참전용사 회고사, 주요 내외빈 축사, 기념공연 등이 이어진다. 서울수복작전은 인천상륙작전 성공 뒤 국군과 유엔군, 한·미 해병대가 약 90일 만에 수도 서울을 탈환한 작전으로, 해병대는 이를 대한민국의 자유 회복과 국가 재건의 출발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원욱 해병대사령부 인사근무처장은 "제주를 시작으로 인천과 서울로 이어진 승리의 길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정의를 지켜낸 선배 해병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의 역사"라며 "국민과 함께 위대한 승리를 기억하고 그 발자취를 되짚을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