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2004년 1월의 주식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측을 담아 게재합니다. 1월 뉴스핌의 주가예측 컨센서스에는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 파트장,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수석연구원, 동원증권 강성모 투자전략팀장,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실장,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 현대증권 김지환 Strategy팀장,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 등 8명(회사 가나다순)의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1월의 주식시장을 조망하고 투자 및 경영의사를 결정하는 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04년 1월 주식전문가 예측 종합 ▷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파트장 : 종합지수 780~900선 전망1월의 주식시장은 연간 경제전망을 반영하는 기간이다. 2004년 전망의 중요한 대립점은 중국효과(China Effect)의 지속 가능성 여부일 것이다. 중국의 경기에 대한 과열 우려와 긴축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중국경제는 급격한 기조 변화 없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월주 주식시장은 중국효과에 기초해 우리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과정이 반영되며 긍정적일 것이다. 또한 지난 2003년 4/4분기 기업실적이 미국과 한국 모두 가장 양호해 1월의 상승흐름을 지속시킬 것이다. 종목은 12월과 유사해 자동차, 조선, 해운 등이 양호하고 주춤했던 IT업종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수석연구원 : 종합지수 780~850 전망연말의 주가 상승이 1월 주식시장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급상 미국의 뮤추얼펀드에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핵심 블루칩의 유통물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연기금 등 기관 참여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월 효과는 수급상 연결고리를 통해 완만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강세이고 금융업을 제외한 168개 기업의 주당순이익도 29%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가 바닥을 탈피하면서 펀더멘털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우량주 차별화 현상은 지속되겠지만 1월에는 성장주 모멘텀을 축으로 중소형주와 코스닥 인터넷 서비스주 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삼성전자 등 IT 관련주의 조정도 마무리단계에 들어와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IT부품주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동원증권 강성모 투자전략팀장 : 종합지수 780~850선 전망1월 주식시장은 지난 12월과 비슷한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주가와 연동될 경우 850선까지는 상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스닥이 2,000선을 돌파한 것은 다우가 10,000선을 유지하고 있는 수준으로 평가한다. 1월 효과(January Effect)를 ‘1월 랠리’로 보고 싶지는 않다. 백화점이 세일 하듯이 ‘랠리’를 자주 쓰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 1월 계절효과는강하지 않다고 본다. 특히 연말을 지나면서 들뜬 분위기가 생겨 오버슈팅한 것 같다. 배당락을 감안하더라도 30포인트 수준의 상승폭은 너무 크다. 일단 820~830선대가 1차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고, 하락쪽은 60일선이 지지되는 정도로 보고 싶다. ▷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실장 : 종합지수 800~850 전망1월 주식시장은 강세가 12월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수보다는 못올랐던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예상된다. 중국의 경기가 이어지면서 IT관련주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2,000선 돌파 등으로 좀더 치고 갈 수도 있다고 본다. ▷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 : 종합지수 770~850 전망1월 주식시장은 지난해 4/4분기 기업실적이 좋은 것이 지지요인이 될 것이다. 수급여건도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된 연말을 지나면서 뮤추얼펀드에 자금이 고르게 유입됐고 아시아 선호현상이 이어져 긍정적인 관점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 국내의 경우도 연기금 등 1월 자금집행 등으로 과매도에 처해 있는 기관 수급도 개선될 것이다. 매수차익잔고가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현물 유입은 좋고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연초 장세는 좋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1월에는 옵션만기일 전후로 수급악화가 다소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 : 종합지수 780~850선 전망, 연간 650~950 예상1월중 주식시장은 12월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1월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연초 변동성이 커지면서 고점을 850선 이상으로 상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 등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을 때는 위로 더 많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동성이 크다는 리스크를 생각하고 가야 한다. 업종이나 종목은 시장 자체가 최고의 우량주와 비우량주간의 차별화가 극명한 만큰 이런 구도는 끝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주식들은 그런 구도에 변화가 생길 때나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1월중 반도체 관련주는 약세 조정이 마무리되는 상황이어서 한번 정도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나, 본격적인 그림이 좋은 상승모습은 4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현대증권 김지환 Strategy팀장 : 종합지수 750~850선 전망, 연간 700~1,050대 전망 1월 주식시장은 기조 자체는 좋게 보고 있다. 그러나 1월 효과나 1월 랠리에 대한 기대는 과도하면 곤란할 것이다. IT 경기가 지난해 4/4분기에서 1/4분기 비수기에 놓인 뒤 2/4분기 이후 좋아질 것이냐를 전망해야 하는 데 경기사이클이 짧아지고 시장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2/4분기 이후를 전망하기는 힘들다. 특히 한국의 경우 삼성전자의 시장비중이 너무 크고 외국인이 소극적인 접근을 하고 있어 시장충격이 클 수도 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둔화될 수 있지 않느냐는 것도 시장이 흔들린 이유다. 물론 IT의 경우 과거처럼 재고가 과다하거나 경기부진에 따라 공급이 과다한 상황이 아니다. 비수기라고 하더라도 이전보다는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고 본다. 투자전략은 가격보다는 가치에 두고 우량주 위주로 접근하되 업종보다는 종목에 둬야 한다. ▷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 : 종합지수 770~850선 전망1월 랠리를 과도하게 기대하기보다는 통계적인 의미수준에서 접근하는 게 낫다. 과거 10년간 6번이나 1월 시장이 강했다. 특히 경기가 좋을 것으로 기대될 경우 1월 효과가 상승기대감으로 작용하며 주가 상승이 이어지는 확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1월 둘째주에 국내외 시장 모두 어닝시즌으로 들어가고 실적이 좋고 내수경기도 회복 가능성이 얘기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저항선 820선을 돌파할 경우 한단계 오르며 850선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 리스크 요인은 가계 신용문제, 부동산 가격 재상승 여부, 테러나 사스 등 외부요인 등이 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