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2004년 주식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측을 담아 게재합니다. 뉴스핌의 주가예측 컨센서스에는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 파트장,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수석연구원, 동원증권 강성모 투자전략팀장,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실장,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 우리증권 이철순 투자전략팀장,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 현대증권 김지환 Strategy팀장,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 등 9명(회사 가나다순)의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2004년 주식시장을 조망하고 투자 및 경영의사를 결정하는 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04년 주식전문가 예측 종합 ▷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파트장 : 종합지수 연간 780~1,050 예상2004년 연간 주식시장은 2/4분기에 정점이 형성되고 하반기 완만한 조정이 이어지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의 회복세를 반영한 주가흐름이며 기업이익 모멘텀이 2/4, 3/4분기 중에 집중되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주가 정점이 형성될 2/4분기 주가수준은 최고 1,050 수준이다. 2001년 경기 저점 이후 2001~2002년간의 소순환 국면을 넘어 본격적인 회복이 현실화될 경우 2002년 주가 고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종합지수 전망은 780~1,050 수준이다. ▷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수석연구원 : 종합지수 연간 780~950 예상2004년 주식시장의 주요 키워드는 경기회복이다. 중국 효과와 가계부채의 안정화, 미국 IT 수요의 확대, 원재료 가격의 상승 속에서 환율변동에 따른 수혜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연기금 등 기관의 포트폴리오 재분배와 M&A 테마도 형성될 지 주목된다. 각 증권사의 연간 전망이 900~1,100선이고 상반기 고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야당이 압승할 경우 정국혼란이 예상될 수 있어 오히려 총선거 전에 고점이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선거 전후에는 조정국면이 예상된다. ▷ 동원증권 강성모 투자전략팀장 : 종합지수 연간 750~1,050 예상올해 연간으로는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500~1,000선의 박스권을 상향 이탈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경기모멘텀이 약화돼 하락하더라도 500선으로 내리기보다는 750선이 지지될 것으로 본다. LG카드 문제가 있었지만 하락폭은 제한됐으며 올해는 내수경기가 회복되면서 지지선에 대한 신뢰도는 커질 것으로 본다. ▷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실장 : 연간 종합지수 700~950 예상연간으로는 중국의 성장세 지속과 미국의 소비회복세가 중요하다. 상반기에는 다소 조정을 보이다가 하반기에 반등하는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월중 상승한다면 800대 중반에서 900대까지 상승할 수도 있으나 연초 조정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기술주는 목에 찬 느낌이 강해 조정의 마무리보다는 반등 정도로 봐야할 것 같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1월의 고점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내수주가 올랐으나 주가와 경기는 분리해서 봐야할 것 같다. 홈쇼핑이나 신세계, 금융주 등도 경쟁력 있어 이익을 내는 내수주의 경우도 좀더 추세가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 : 종합지수 연간 700~900, 상반기 1,000선 돌파시도올해 연간으로는 상반기 900선에 닿았다가 내수가 회복세로 턴하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좋으면 1,000선을 돌파하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 흐름은 좋을 것으로 보인다. 가계신용경색이나 카드사 문제 해소가 잘 이어진다면 주식에 대한 관점은 더욱 나아질 것 같다. 크게 섹터나 테마로는 경기민감주나 가치주가 1/4분기 시장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등 IT 관련주는 많이 올라 박스권 상단에서 매수하기는 무리가 있다. 1/4분기는 좀 힘들다고 본다. 단기 트레이딩으로 접근하면서 중장기적으로 하락할 때 저가 매수하는 정도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본다. 신세계나 농심 등 내수주의 경우는 실적이 좋은 종목으로 업계 1위로 재평가되는 종목은 관심을 갖는 게 좋다. ▷ 우리증권 이철순 투자전략팀장 : 종합지수 연간 750~1,100선 전망연간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 1/4분기말이나 2/4분기에 고점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3/4분기에 고점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의 이익이나 경제성장률이 주가 고점 시기를 결정하겠지만, 경기회복 속도가 늦고 내수회복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4월 이후 경기회복 사이클이 형성될 것으로 봐 3/4분기 고점을 예상하고 있다. 월단위로는 기술적 분석상 레인지를 잡을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업종이나 종목으로 접근하는 게 낫다고 본다. 연간 단위로는 수출 업종을 위주로 IT,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이 유망할 것으로 본다. 성장에 비해 주가 오름폭은 덜할 수 있으나 매수 후 보유전략은 유효할 것 같다. 내수주의 경우 일단 올랐으나 하반기 회복을 예단한 선취매는 곤란할 것 같다. 경기회복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고, 2/4분기 이후로 매수시점을 늦추는 게 낫다고 본다. ▷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 : 종합지수 연간 650~950 예상연간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상반기가 조금 더 낫고 하반기에는 다소 밋밋한 조정이 있지 않을까 한다. 미국 등 선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거론되지만 아직은 지속성을 판단하기는 곤란하다. 연초 기대감과 변동성 확대 속에서 상승한 뒤 잠잠해졌다가 2/4분기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선진국 경기가 다소 둔화되고 올해 최대에 달했던 외국인의 매수세도 줄면서 시장상황에 따라서는 매도도 나오는 수급상 리스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현대증권 김지환 Strategy팀장 : 종합지수 연간 700~1,050대 전망 연간으로는 경기 확장기, 대세상승기의 낙관론을 가지고 있다. 점진적인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점 시기는 시점을 못박을 필요는 없고 연주 어느 시기라도 크게 내려갈 이유는 없다고 본다. 현재 시장은 전업종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차별화가 더욱더 진행되는 상황이고, 기업들의 우열이 뚜렷한 점, 호황업종이나 비호황업종이나 업계 1위 종목은 상승한다는 점에서 종목으로 접근해야 한다. 특히 세계화, 외환위기 이후 수출비중의 급속 확대, IT 등에 대한 의존도 심화, 최종 수요처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로 수요 불확실성이 크다. 주가 변동성은 경제구조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에서 나타난 것으로 사이클의 불확실성, 기술주 의존도 심화 등으로 수요추정이 가변적이라는 측면에서 빚어지고 있다. 이는 내수시장이 적은 상황에서 한국의 성장전략이기도 해서 불확실성이 기본적이며 구조적인 제약요인일 수밖에 없다. ▷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 : 종합지수 상반기 1,020선 고점 형성연간으로 보면 상반기 중에 상승흐름이 이어지면서 1,020까지 오를 것이라는 입장이다. 내수 경기가 최악의 수준에서 벗어나면서 회복 기대감이 커질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 경기 부진, 미국 및 중국의 고성장, 수출과 외국인 집중 매수로 주가가 상승했다. 올해는 경기회복 및 실적 개선에 따라 2류 업종으로도 확산될 수 있을 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1/4~2/4분기초까지는 강하게 반영되지는 못할 것이다. 금융주 등 내수주에 선반영되긴 하지만 밸류에이션상 부담은 기업실적이 개선되면서 완화될 수 있다. 올해 최악의 수준에서 벗어나 국내 경기가 회복된다면 실적 개선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업종이나 종목간 부익부 빈익빈 등 차별화는 계속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