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시아 증시가 일본 한국 등 주요증시를 중심으로 큰 폭의 랠리를 구가했다.전날 미국 증시가 일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하는 등 빅 랠리를 구가하자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장세가 '일시적인 조정'에 그쳤으며,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때마침 버냉키 美 연준의장이 미국경제는 유가상승 부담을 이겨낼 수 있으며, 인플레 수준이 억제된 수준이라고 낙관적으로 언급한 것이 기대감을 부추겼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연착륙할 것인지 불확실한 상황이라 아시아 증시가 반등시도를 나타내더라도 지난 고점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전날 후쿠이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금융시장이 미국경제의 하반기 연착륙 전망을 확신하지 못하는 듯 하다며 주가가 경제 및 물가전망에 대한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16일 도쿄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408.58엔, 2.82% 급등한 1만4,897.34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만4,976.67엔으로 1만5,000선까지 바라보는 듯 했으나 장 후반들어 차익매물이 나왔다.추가 상승 기대감은 형성되었으나 불안감이 말끔히 걷힌 것은 아니라고 보고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로 나왔고, 후쿠이 일본은행(BOJ)가 무라카미 펀드 외에도 주식투자 지분을 보유한 사실이 새롭게 문제시 되면서 통화정책에 신뢰가 손상되고 있다는 우려시각도 제출됐다.도쿄증권거래소의 토픽스(TOPIX)도 48.73엔 급등한 1,534.71엔으로 마감해 나흘만에 다시 1,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닛케이225 주가지수선물 9월물은 480엔 급등한 1만4,920엔까지 오른 채 마감해 추가 상승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장중 6,629.33까지 오른 뒤 후반들어 상승 폭을 줄이며 전일대비 149.38포인트, 2.32% 오른 6,575.77로 거래를 마쳤다.오후 거래가 진행 중인 홍콩거래소의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50분 기준 전일대비 391.87포인트, 2.54% 급등한 1만5,826.95에 거래되는 중이다.전날 6% 넘게 폭등했던 인도 센섹스30 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12시22분 현재 전일대비 489.1포인트, 5.12% 오르면서 1만34.16을 기록, 지수 1만 선이 회복되는 모습이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