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종합2보] 레바논 교민·가족 97명, 軍 수송기 타고 무사 귀국 '안도의 눈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스라엘·헤즈볼라 교전 '현지 전시 상황'
정부, 군 수송기 2대 긴급 투입 수송작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교민들 "정부에 감사"
주레바논 대사·공관원·교민 30여명 남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박성준 기자, 국방부 공동취재단 = 레바논 체류 국민 96명과 레바논인 가족 1명 등 97명이 한국 정부가 긴급 투입한 공군 수송기를 타고 5일 낮 무사히 귀국했다.

이들이 탑승한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는 이날 낮 12시 5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 안전하게 내렸다.

레바논은 현재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교전으로 전시 상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작전이 진행 중인 레바논 체류 국민들이 5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한 군수송기에서 내린 뒤 감사의 그림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날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재외국민과 가족 97명이 귀국했다. 2024.10.05 photo@newspim.com

시그너스는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군 의무 요원을 태우고 지난 3일 김해공항에서 출발했다. 4일 오전(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해 교민들을 태웠고 당일 오후 귀국길에 올랐다.

정부는 레바논과 외부를 잇는 민간 항공편이 사실상 두절되자 군용기 투입을 전격 결정했다. 이번 공군의 수송작전은 지난 3일 김해공항을 출발해 한국 도착까지 무박 38시간 동안 이뤄졌다.

국방부는 레바논 내 국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철수와 더불어 다양한 우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수송기 2대를 동시에 투입했다.

대규모 인원을 장거리 수송할 수 있는 시그너스를 전개하면서 현지 공항이 사용 불가한 상황에 대비해 짧은 활주로에서의 이착륙과 전술기동이 가능한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를 동시 전개했다.

시그너스에는 조종사와 정비사, 적재사, 의무 요원 등 34명의 병력과 외교부 신속대응팀 5명이 탑승했다. 슈퍼 허큘리스는 22명이 탑승했다.

해당 기종 지난해 4월 수단 체류 교민 철수 지원 당시 '프라미스 작전'에도 동시 투입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작전이 진행 중인 레바논 체류 국민들이 5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한 군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이날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재외국민과 가족 97명이 귀국했다. 2024.10.05 photo@newspim.com

교민 김서경(39) 씨는 자녀 2명과 함께 가장 먼저 손을 잡고 나왔다. 김 씨 자녀들은 A4용지에 '군인님들 감사합니다'라고 귀여운 손편지로 고마움을 전했다.

김 씨는 "밤마다 폭탄이 떨어지는 레바논에서 한국으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어 다행이다. 폭격으로 집이 흔들리기도 하고 잠도 잘 못 잤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럽고 수송기를 보내 준 정부가 너무 감사하다"고 안도했다.

아내와 딸과 함께 수송기에서 내린 이국희(31·남) 씨는 "집 인근에 미사일이 계속 떨어지고 해서 굉장히 위험해 귀국을 결심했다. 군용기를 처음 봤을 때 조국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양희(70·여) 씨는 "눈물이 난다. 밤마다 폭탄 떨어지는 곳에서 이렇게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무사히 올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자랑스럽다"고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공군 시그너스 조종사 박성태 소령은 "재외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의무를 다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제 평화 유지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라면 그 어떤 순간에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태세와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5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재외국민과 가족을 무사 귀국시킨 외교부 신속대응팀, 군 의무요원을 격려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재외국민과 가족 97명이 귀국했다. 2024.10.05 photo@newspim.com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임무 수행 장병들을 일일이 격려하면서 "국가를 대표하는 그런 역할을 충실히 해줬기 때문에 고맙게 생각하고 그동안 노력과 헌신에 무한한 감사를 보내며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레바논 등 중동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동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안전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레바논 대사를 비롯한 공관원은 철수하지 않고 교민 30여 명과 함께 현지에 남았다.

정부는 현재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 '출국권고'를 발령 중이다. 양국 접경 지역에는 여행경보 4단계 '여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미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도 상업 항공편을 전세 내거나 군용기 투입을 통해 레바논에서 자국으로 수송하고 있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 이 총장이 직접 나와 교민들을 환영하고, 임무를 완수한 장병들을 격려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