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시아 증시가 보합권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전날 美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던 이 지역증시는, 주요 이벤트가 놓여있어 적극적인 방향을 잡지 못하고 좁은 폭에도 진동했다.이날 밤 미국 6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지켜보고 가자는 관망자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 초반 자율적인 반등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자 일본과 홍콩 주요주가지수가 내림세로 전환됐다. 싱가포르 증시 역시 소폭 내림세를 이어가는 중이다.대만 가권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지속하다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권을 회복한 채 마감했다.7일 日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3.79엔 하락한 1만5,307.61엔으로 간신히 1만5,300엔 선이 유지됐다. 한편 도쿄증권거래소의 토픽스(TOPIX)는 0.86엔 오른 1,573.15의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사의 "매도"의견이 나온 소프트방크 주가가 10% 넘게 급락하면서 닛케이주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했고, 선물을 중심으로 투신권의 차익매물이 나온 것도 현물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이됐다.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일본은행(BOJ)의 제로금리 종료 전망이 강화된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발사 실험 재개 전망 등 지정학적인 우려도 내려놓지 못했다.소프트방크 주가가 10.5% 내리고 야후 재팬 역시 3.24%나 내리는 등 약세를 보인 가운데, 부동산 및 은행 금융업종주가 약세를 보였으나, 후지중공업이 4.77%, NTT가 3.48%, 재팬타바코가 2.57% 각각 올랐고 도요타자동차 주가도 1.87% 오르는 등 엇갈렸다. 대형 기술주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샌디스크(SanDisk Corp.)사와 일본 현지에 52억달러 규모의 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공동건설하기로 한 도시바(Toshiba)는 0.13% 오르는데 그쳤다.한편 오후 거래가 개시된 홍콩 항셍지수는 우리시간 오후 3시45분 현재 전일대비 7.54포인트 내린 1만6,433.45에 거래되는 중이다. 오전 종가에 비해 낙폭은 다소 줄어들었다.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1.54포인트 반등한 6,660.61로 거래를 마쳤고,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3.90포인트 내린 2,444.17에 거래가 이어지는 중이다.오후 거래가 진행 중인 인도 센섹스30지수는 전일대비 71.00포인트 상승한 1만838.97을 기록 중이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