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신동규)은 18일 적도기니 정부가 추진하는 '바타시 상수도공급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2000만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적도기니 정부와 차관공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적도기니는 ‘아프리카의 쿠웨이트’라 불리는 산유국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나이지리아와 앙골라에 이어 3위의 석유 생산국(일산 40만 배럴, 추정 원유매장량 약 20억 배럴)이다. '바타시 상수도공급 사업'은 적도기니 최대의 상업도시인 바타시에 하루 25,000m3, 최대 2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취수장 및 정수장, 그리고 총 161km에 이르는 송수관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바타시 주민들은 현대식 상수도 시설이 부족해 생활용수로 비위생적인 우물을 이용하고 있어 각종 전염성 질병에 노출돼 왔었는데,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들의 식수난이 해결되고 보건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차관계약 체결로 아프리카 빈곤감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노력에 동참하는 한편 신흥산유국인 적도기니의 국가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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