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전날 버냉키 美 연준의장이 금리인상 추세가 조만간 종료될 것임을 시사했다는 관측이 시장의 오버슈팅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를 잠식한 데다, 애플(Apple Computer Inc.)과 모토로라(Motorola Inc.) 등 주요 기술업체의 장 마감 후 실적호재로 나스닥선물이 크게 오르는 등 美 증시 추가 상승 기대를 북돋았다.전문가들은 버냉키의 증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인플레 압력이 제어되고 있다는 것과 경기둔화로 인해 추가적인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지적한 부분"이라며, "이는 추가 금리인상 압력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고 강조했다.20일 日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446.58엔, 3.08% 급등한 1만4,946.84엔으로 거래를 종료했다.닛케이주가 상승 폭은 올해들어 4번째로 큰 폭이었고, 도쿄증권 거래소 상승종목 수는 1,642종목으로 전체의 96.9%를 차지해 최다 상승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1거래일만에 대폭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 투자심리를 더욱 강화시켰다.또 대만 가권지수는 166.50포인트, 2.65% 급등한 6,443.74로 거래를 마감했고,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86.10포인트, 1.76% 상승했다. 한국 코스피(KOSPI)가 39.65포인트, 3.21% 급등해 역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오후 장이 진행 중인 홍콩 항셍지수도 우리시간 오후 3시48분 현재 1만6,446.49를 기록, 2.2% 가까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전날 2% 넘게 급락하며 1만 선이 위협받았던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의 센섹스30 지수는 이 시간 현재 무려 339.88포인트, 3.40%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