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아시아 증시가 장 초반의 경계감을 벗고 후반들어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다.특히 일본 증시가 주요기업 실적발표 및 다음 날 주요 거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장 후반 선물시장을 중심으로 급등한 것이 눈에 띄었다.전날 미국증시가 약보합으로 마감한 덕분에 시장 참가자들은 경계감을 놓지 않았지만, 미국 연준의 베이지북 보고서가 경기둔화 조짐을 강조하여 8월 금리인상 전망을 후퇴시킨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27일 도쿄증시의 닛케이 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종가 대비 295.71엔, 1.99% 오른 1만5,179.78을 기록했다. 지수는 25일 단기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서면서 2주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소니, NEC, 캐논, 니콘 등의 업체주가가 대부분 상승했다. 또 마쓰시타전기는 전날 자회사 파나소닉이 강한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혼다자동차의 주가가 2% 넘게 올랐으며, 오전 중 2% 넘게 하락하던 노무라의 주가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82.86포인트, 1.3% 오른 6,459.25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28.15포인트, 1.17% 상승했다.한편 우리시간으로 오후 3시45분 현재 오후 거래가 개시된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32.80포인트, 1.40% 상승한 1만6,850.04에 거래됐다.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의 주가가 3% 넘게 급등했고, 부동산업계의 거두 청콩 홀딩스(Cheung Kong Holdings)도 1% 넘게 올랐다. 역시 오후 거래로 접어든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의 센섹스30지수는 128.56포인트, 1.21% 오른 1만745.83을 기록 중이다.뉴욕시장에서 73.94달러로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한 73.79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116엔 초반까지 하락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