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전날 미국증시가 경기둔화 우려 속에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장 초반 투자자들은 주말 나올 美 2/4분기 GDP결과를 보고 가자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일본 닛케이주가가 후반들어 랠리를 보이는 등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한국 대만 홍콩증시 주요지수는 모두 상승했으나, 호주 싱가포르 외에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특히 소니, NEC, 캐논 등 일본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당초 실적기대치가 너무 보수적이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향후 실적전망치 상향조정을 기대한 외국인 및 국내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전날 25일 이동평균선이 돌파된 이후 선물매수세도 강하게 나오는 등 기술적인 상승요인도 겹쳤다.28일 도쿄증시의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1만5,342.87엔으로 마감, 전일대비 163.09엔, 1.07% 올랐다. 마감가는 장중 고점(1만5,351.79엔)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NEC 주가가 5.61%, 니콘이 5.56%, 산요전자가 5.02% 상승하는 등 급등하였고, 소니의 주가도 4.185 상승해 이날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마스다자동차가 3.00% 하락하고 아사히글래스가 2.36% 내렸다.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20.82포인트, 0.32% 오른6,480.07로 거래를 마쳤고, 오후 거래가 시작된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32.84포인트, 0.19% 상승한 1만6,949.61을 기록 중이다. 홍콩증시는 오전에는 0.7%까지 오름 폭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후반들어 상승 폭이 축소되는 분위기.한편 호주증시의 올오디너리지수가 43.80포인트 내린 4,932.70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가 8.03포인트, 0.3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됐다.오후거래로 넘어서고 있는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의 센섹스30지수는 9.46포인트 반등한 1만751.05를 기록하는 중이다. 그러나 지수는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상승과 반복을 지속하는 등 제한적인 움직임에 그쳤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