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시아 주요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전날 연준의 추가금리인상 전망 속에 미국 증시가 약세 마감했고,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부담을 주기도 했지만, 결국 연준이 긴축사이클의 종료지점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히 시장의 버팀목으로 작용했다.게다가 최근 나온 몇몇 지표들을 보자면 미국경기 둔화 속도가 생각하는 것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도 형성됐다.홍콩시장의 한 전문가는 "중앙은행들이 모두 인플레 경보를 발령한 상태지만 위기상황이라기 보다는 단지 유동성 축소 차원에서이며, 그나마 미국은 긴축사이클을 종료하고 있는 중"이라며 아시아 증시가 크게 나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2일 도쿄증시의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3.38엔 오른 1만5,464.2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만5,341엔의 약세로 출발한 뒤 1만5,287.81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반등시도를 나타낸 뒤 결국 막판 상승마감에 성공했다.이날 반등시도는 주로 선물시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날까지 1만5,500엔 저항선의 부담을 느낀 시장참가자들은 지수가 반등탄력이 붙지 못하도록 여전히 관망자세를 취했다.대만 가권지수는 오전 하락세 이후 상승세로 전환, 29.96포인트, 0.47% 오른 6,417.42로 거래를 마쳤다.국제유가는 전날 74.91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추가 상승, 배럴당 75.40달러를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은 114엔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우리시간으로 오후 3시50분 현재 오후 거래가 진행 중인 홍콩 항셍지수는 141.95포인트, 0.84% 상승한 1만7,053.32를 기록하는 등 오전에 비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싱가포르증시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6.35포인트, 0.26% 오른 2,451.39에 거래되는 중.한편 역시 오후 거래로 진입 중인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의 센섹스30지수는 19.91포인트, 0.20% 오른 1만771.57을 나타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