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지바이오파밍(대표이사 지정삼)이 농림부 산하 축산연구소에서 개발한 EPO돼지 국유특허를 획득했다.피엠지바이오파밍은 사람의 조혈을 촉진하는 물질인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 EPO)을 돼지의 유즙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형질전환돼지의 생산과 그 형질전환돼지에 대한 국유특허를 특허청(청장 전상우)과 5년간 전용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형질전환동물(Transgenic Animal ; TG Animal)은 사람에게 유용한 치료용 단백질을 동물 체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사람의 유전자를 재조합 해 동물 유전체로 삽입, 생산된 동물로서 사람의 조혈촉진 물질인 에리트로포이에틴(EPO) 유전자를 돼지에 도입해 돼지의 유즙으로 사람의 재조합 에리트로포이에틴을 생산할 수 있는 형질전환돼지를 말한다. 사람 조혈촉진 물질인 에리트로포이에틴은 사람의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조혈촉진 호르몬으로서 골수에서 적혈구를 생산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제품으로 제조시에는 급만성 신부전 환자 빈혈 및 항암 보조치료 등의 빈혈치료제로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EPO는 지난해 전세계 108억달러(10조 8천억원)의 매출을 나타내고 있으며 국내 시장은 약 400억~500억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피엠지바이오파밍 이번에 기술이전 받는 형질전환돼지 기술은 축산연구소 연구원들에 의해 발명된 산업재산권(특허)으로서 공무원직무발명의 처분 관리 및 보상에 관한 규정에 의해 국유특허로 대한민국(특허청)에 귀속 된 특허이다. 국유특허의 실시는 통상실시를 원칙으로 하나, 특허청은 본 건이 향후 후속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 등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을 고려해 발명기관(농진청 축산연구소)과 협의에 의하여 전용실시할 것을 결정했다.국가 국유특허의 후속 개발과 상업화 성공시에는 국가 발명 특허의 민간이전에 따른 첫 성공이 예상되며, 국가 중점 지원사업인 ‘신성장동력사업’ 중 '바이오 신약/장기 개발사업'의 상업화 업적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허청은 국유특허의 5년간 전용실시와 형질전환돼지 일부를 피엠지바이오파밍에 양도하게 되며, 피엠지바이오파밍이 상업화에 성공하면 총 판매액의 3%를 국가에 납부하게 된다. 피엠지바이오파밍에 이전되는 국유특허의 전용실시기간은 5년이며, 상업화의 성공여부에 따라 피엠지바이오파밍에 지속적으로 전용실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유특허 전용실시에는 관련 국외특허 뿐만 아니라 본 건의 기술로서 생산된 형질전환돼지 암컷과 수컷 일부가 피엠지바이오파밍에 분양돼 체계적인 증식방법에 따라 대량 사육 및 증식될 전망이다. 현재 이 형질전환돼지는 발명기관인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의 형질전환전용 사육장에서 보육되고 있다.피엠지바이오파밍 관계자는 "이번 EPO돼지의 국유특허를 산업화했을 때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해 계약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본격적인 형질전환동물 개발과 생산에 착수해 국내외에서 형질전환동물을 이용한 생물의약품 개발 및 바이오신약생산분야의 최고 위치를 확고히 선점하는 한편 우수하고 우량한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