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전 칼라일그룹 아시아 회장이 주도하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미국 TPG/뉴브릿지가 대만 최대 케이블TV업체인 차이나 네트워크 시스템스(CNS) 최종 인수전에서 미세한 격차로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英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이번 인수규모는 약 15억 미국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선두를 차지한 2개 업체 외에 이번 최종 인수가격 제시 경쟁에는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과 골드만삭스그룹(Goldman Sach Group), CVC아시아퍼시픽 그리고 호주 맥커리뱅크(Macquarie Bank)가 참여했으나, 이들 나머지 4개사는 인수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칼라일 재직 당시 인수한 타이완브로드밴드커뮤니케이션스(Taiwan Broadband Communications)의 이사회에도 참석한 경험이 있는 등 대만 케이블TV 업계에 풍부한 이해와 두터운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CNS는 대만시장 점유율이 26%에 달하는 대만 최대 케이블TV 업체로, 현금 흐름과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