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국내외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의 8월 산업생산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담았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 김 재은 SK증권 이코노미스트, 마주옥 한화증권 연구원, 소재용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 오석태 한국시티은행 지배인, 이상재 현대증권 거시경제팀장,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임지원 JP모건체이스 이사,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전종우 SC제일은행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등 모두 10명(가나다, ABC순)의 이코노미스트가 참여했습니다. 한국 경제를 진단 조망하고 경영, 정책, 투자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는 유료서비스로 이미 송고된 것입니다)8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달에 비해 9.6%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22일 금융경제 전문뉴스 뉴스핌(Newspim)이 국내외 10개 금융기관 소속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보다 9.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월에 비해서도 3.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7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3.9% 감소하고 작년동월비 4.4% 증가한 것에 비해 꽤 호전된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별 증가율 전망치는 전년동월대비 최저 7.8%에서 최고 11.7%까지다.전문가들은 여름철 휴가요인으로 인해 생산위축 효과가 있겠지만 이를 감안해도 자동차 파업과 장마 등으로 인한 전월의 부진에 따른 반사효과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출활동 등 경제지표가 정상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인데다 주요 유통업체의 할인점 판매도 크게 늘며 8월 산업생산은 전월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경기가 둔화될지, 소프트패치후 상승흐름을 이어갈 지 여부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등 IT분야의 수출의 증가 추세가 이어질지에 달려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경기가 내년부터 침체될 것이라는 시장일각의 관측은 다소 섣부르고 IT분야의 수출증가세가 트렌드로 나타날지, 아니면 반짝 증가에 그칠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지난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늘었지만 전월비로는 3.9% 감소하며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 이코노미스트별 전망 ≫ ▶ 대우증권 고유선 이코노미스트: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10%, 전월비 5.1% 증가 예상8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5.1%, 전년동월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들어서도 자동차파업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수출활동 등 경제지표가 정상으로 돌아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따라 7월 감소세에서 8월 들어서는 플러스(+)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7%, 전년비 2.9% 상승 예상. 추석을 앞두고 있어 소비자물가가 크게 안정되기는 힘들 것 같다. 전월에 급등한 상황에서 월말 물가부담까지 겹쳐있다.▶ SK증권 김재은 이코노미스트: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9.7%, 전월비 4.1% 증가 예상자동차 파업 해소가 많이 반영될 것 같다. 이외의 부분은 평범한 수준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제외한 부분이 7.5% 수준이었다. 자동차 생산이 상대적으로 전월에 비해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조업일수도 변함이 없어 영향은 없다. 특이할게 없는 무난한 수준이다. 변수가 거의 없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7%, 전월비 0.5%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상승요인도 크지는 않다. 지난달 물가에 나타났던 요인은 일시적인 요인이다. 다만 유가안정, 과실 등 농산물가격의 상승이 예상되지만 큰 폭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에도 물가는 안정적으로 나타날 것 같다. 물가 상승 시그널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 한화증권 마주옥 연구원 :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9.6%, 전월비 3.4% 증가 예상8월은 수출증가율(17.6%)이 높았다. 특히 자동차 생산측면에서 전월 파업으로 마이너스(-39.5%)보였지만 8월엔 9%로 크게 증가했다. 물론 전월 장마와 폭염으로 출하가 안되던 것이 생산일수가 늘면서 재출하됐던 측면도 있다. 또 8월 주요 유통업체의 할인점 판매도 전월(0.5%)보다 크게 늘어 6.2%로 나왔다. 백화점 판매가 줄긴 했지만 이는 지난해 세일기간이 8월이었던데 비해 올해는 9월이란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대신증권 소재용 이코노미스트: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9.3%, 전월비 3.0% 증가 예상8월 수출이 18.7% 증가하고 소비 역시 4~5%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달의 4.4%에 비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자동차 생산이 일부업계의 파업으로 9% 증가에 그치는 등 기대에 다소 못 미친 만큼 8월 산업생산은 9.3%로 두자리대 기록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5%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폭우의 일시적 영향이 사라졌지만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압력이 남아 있다. 또 8월 경기지표의 반등에 따라 서비스업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전년비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시티은행 오석태 지배인: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10.8%, 전월비 4.0% 증가 예상IT산업 반도체 호전을 주식시장에서 선반영하고 있는데 8월 산업생산에 얼마나 반영되느냐가 관건이다. 8월 수출이 17% 증가해 상당히 좋았다. 반도체가 많이 회복됐다. 반도체가 진짜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다. 수출 증가율이 10%대 후반이 나오고 있어 산업생산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나빠지는 것만 있는게 아니라 좋아지는 것도 있다. 미국 경제가 내년에 침체될 것이란 확신을 채권시장이 가진듯한 분위기인데 확실하지는 않다. 채권시장은 데이터와 담 쌓고 지내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현대증권 이상재 거시경제팀장 :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11.7%, 전월비 1.4% 증가 예상8월중 산업생산은 7월중 폭우와 자동차 파업에 따른 부진에서 벗어나 두자리수대의 신장률이 예상된다. 자동차 생산의 65%를 차지하는 현대차의 파업이 종료되고 8월중 잔업 등 추가 근로 효과도 예상된다. 더욱이 8월중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도 증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여름철 휴가요인으로 인해 생산위축 효과가 있겠지만 이를 감안해도 7월 부진에 따른 반사효과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7월중 전년동월비 4.4% 부진과 8월중 11%대 증가율을 고려하면 7-8월 평균 산업생산은 8%대가 되며, 상반기 11% 증가율을 고려할 때 올해 1-8월중 8-9%대의 산업생산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기는 하지만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수준으로 국내 경제성장률도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4%대 중반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굿모닝신한증권 이성권 연구위원: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8.6%, 전월비 2.1% 증가 예상7월 집중호우에서 벗어나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7월에 지연된 출하와 8월 납기 맞출 생산이 수출이나 내수에서 있었다. 집중호우에 자금이 유입된 부분도 있고 늦춰진 출하가 재개된 부분이 전월비 생산을 증가시킨 것으로 파악한다9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비 2.5%, 전월비 0.4%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8월보다는 낮아질 것 같다. 전체적으로 추석을 앞두고 있어 매우 낮게 나타나지는 못할 것 같다. 특히 농산물 쪽 위주로 해서 상승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 JP모건체이스 임지원 이사: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9.5%, 전월비 3.0% 증가 예상파업 장마 등으로 인한 7월 산업생산 감소에 따른 반사효과는 8월에 일부 있었지만 7월에 감소한 부분이 8월중 100% 돌려지지는 않을 것이다. 휴가와 기아.쌍용차 등의 파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파업으로 일시적 영향이 큰 자동차 보다는 반도체 경기가 관건이 될 것이다. 반도체 경기가 괜찮았으면 다운사이드 보다는 업사이드 리스크가 있다. 반도체 경기가 아주 세지는 않아 확인이 필요하다. 반도체 경기는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은데 트렌드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이코노미스트: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8.5%, 전월비 1.8% 증가 예상7월 집중호우와 자동차파업에서 벗어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기아차와 쌍용차는 8월에도 여전히 파업을 실시,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더욱이 수출증가율이나 제조업 고용상황 때문에 큰 폭의 증가라고 보기는 어렵다. 전월비 1.8% 증가는 7월달 산업생산이 좋지않은데 대한 일종의 반등효과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7%, 전월비 0.5%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국제원유가격이 여전히 강한 부분이 있어 소비자 물가는 전월비 0.5% 증가할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수요가 안정되면서 물가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물가는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SC제일은행 전종우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8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7.8% 증가 예상8월중 산업생산이 7월의 부진을 털어내며 8%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조업정상화와 전력사용량 증가, 수출의 큰 폭 증가 등이 주요 요인이다. 수출이 8월중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하긴 했으나 정기세일 지연 등에 따른 백화점 매출 부진 등으로 두자리수 증가율을 회복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7월 부진을 털고 8월중 산업생산이 회복됨에 따라 향후 산업생산이 두자리수 증가율을 회복할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뉴스핌 Newspim] 김종수•민병복•이기석•홍승훈•양창균•김동희 기자 js33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