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마일리지카드가 휴대폰 속으로 들어왔다."대한항공은 지난달 1일부터 한 달간의 시범적용을 거쳐 1일부터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모바일 스카이패스카드'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모바일 스카이패스카드'는 휴대폰에 스카이패스 회원정보를 카드이미지로 다운로드한 후 이를 항공사 직원에게 제시하거나 무인탑승수속기에 인식시킴으로써 실물카드와 동일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기존 마크네틱카드의 경우 신청 후 우송하는 시간이 최대 2주 가량 소요돼 항공 여행 출발이 임박한 경우 출발할 때까지 회원카드를 받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모바일스카이패스카드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신청 즉시 카드를 받아볼 수 있는데다 휴대가 편리하고 분실의 염려가 적기 때문에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보다 편리하게 마일리지 입력 및 항공편 탑승수속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는 대한항공 국내 인터넷 신규 가입 회원, 또는 기존 인터넷 회원 중 실물 카드를 분실해 재발급하거나 모바일 스카이패스로 변환을 신청하는 휴대폰 소지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인터넷 홈페이지(kr.koreanair.com)에 접속, 신규 회원 가입시 모바일 스카이패스를 신청할 경우 신청정보는 솔루션 제공업체(ASP업체)를 통해 신청자 휴대폰 번호로 메시지를 발송, 신청자는 해당 메시지로 바로 접속해 스카이패스 이미지를 다운받을 수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실시로 휴대폰을 통해 항공권 예약 및 구매, 탑승과 마일리지 자동 입력이 가능한 모바일 항공권 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03년 6월 국내 최초로 전자항공권(e티켓)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3월에도 국내 최초로 무인탑승수속시스템인 키오스크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항공분야에 e비즈니스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 고객 편의 향상에 나서고 있다.[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