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 자회사의 지분매각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인사제도가 전면 쇄신될 전망이다. 또한 설비자금, 창업자금 등의 투융자 규모를 확대하고 환경 지역균형발전 등 공공성분야의 금융활동이 강화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2일 경영개선 계획을 수립·발표하고 강력한 경영혁신 추진으로 국책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더욱 매진키로했다. 먼저 산업은행은 감사원이 지적한 금융자회사 처리와 관련해 KDB파트너스에 대한 지분매각을 추진키로했다. 지난 9월 매각이 유찰됐으나 10월중 재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인프라자산운용도 설립시 허가조건인 최대지분유지 조건이 완료되는 2008년도에 지분을 정리해 나갈 예정이다.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사도 국책은행 역할재정립 방안과 연계해 합리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인사·보수·복지 운용체계도 대폭 개선된다. 순혈주의 타파를 위해 외부전문인력 채용을 늘리고 경력개발제도(CDP) 개선을 통해 인사제도를 전면 쇄신키로 했다. 특히 외부경영평가제도를 도입해 임직원의 성과급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결정토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1~2급까지 시행하고 있는 연봉제를 내년도부터 3급까지 확대하며 성과급 지급 차등폭을 늘리기로 했다. 사내복지기금 출연시에도 평가성 이익인 지분법이익을 제외한 세전순이익 기준으로 변경하고 타행의 복지수준을 감안해 복지제도를 운영키로했다. 이와함께 산은은 현금성 수익의 일부를 출연해 사회적 책임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우선, 사회연대은행에 대한 산은 창업지원기금 출연금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신기술 교육기관에도 신규로 출연해 산은기술평가원과 연계해 발전시킬 계획이다. 내년 신규직원채용 및 장애인 고용확대를 통해 청년실업해소에도 나서며 산은장학금 지원 ·자원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 강화에 나가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희 기자 rha1116@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