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발표라는 악재와 미국 다우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이란 호재 등 극단적인 재료들을 두고 금일 국내증시가 어떻게 반응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추석연휴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시장인만큼 투자자들이 주식과 현금을 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일단 전문가들의 반응도 크게 엇갈린다. 이종우 한화증권 센터장은 "북한발 파장은 그 유사한 사례가 많아 큰 영향을 주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이에 반해 다우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은 의미있는 일로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뉴욕시장의 상당한 호재에도 불구, 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북한발 리스크가 더해져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양경식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선 북한의 핵실험 강행이 컨트리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의 폭락 또한 신흥시장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 악재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양 부장은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나스닥과 S&P500은 아직 멀었고 반도체관련주들이 상당히 빠진 것도 국내증시에는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강조했다.사실 추석연휴기간은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다. OECD 경기선행지수, ISM 서비스업지수, 실업률 등 주요 거시지표가 발표된다. 주식보유자로선 부담스럽지는 않을 수 없는 기간이다. 북한발 변수가 터지기 전까진 엔화나 달러화 가치, 국제유가, 미국 국채금리 등이 급변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최근 영향력이 커진 중국 금융시장도 7일간(10/1일~7일) 연휴여서 돌발 변수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했다. 오히려 글로벌증시의 안정적인 흐름과 기대감,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등을 감안하면 시장의 무게중심이 주식 보유쪽으로 기운게 사실이다. 하지만 돌발변수가 터졌다. 과연 국내증시가 어떤 반응을 할지 장초반 외국인 수급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