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올 한해 누리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검색어는 무엇일까. 검색포털 다음의 조사결과 1위는 '월드컵'이 차지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해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를 총 집계한 '인기 검색어 TOP10'을 공개하고 1위는 '월드컵'이라고 4일 밝혔다. 운동선수 순위에서는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박지성이 차지했다.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지난 6월 전국을 붉은 물결로 뒤덮은 '월드컵'. 월드컵 응원댄스로 인기를 끈 '꼭짓점 댄스'도 6위에 올랐다.

2위와 7위는 인기드라마라 할 수 있는 ‘궁’과 ‘주몽’이 각각 차지했다. '궁'의 주인공 주지훈은 검색어 순위 8위, 연예인 순위 1위를 석권했다.

올해 전국을 뜨겁게 달군 부동산 열풍은 온라인상에서도 마찬가지. 로또 당첨에 비견될 만큼, 전국을 청약 열기에 몰아 넣었던 1,2차 판교 청약이 3위다. 판교청약은 최초로 오프라인 모델하우스 대신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 모델 하우스 공개, 청약 접수 또한 인터넷으로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OO녀' 유행어를 만든 '된장녀'도 4위를 차지했다. ‘된장녀의 하루’라는 온라인 게시 글로 촉발된 신조어 ‘된장녀’는 인터넷 토론방에서 ‘된장녀’란 주제로 남녀간의 열띤 논쟁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개똥녀, 시청녀, 엘프녀, 개풍녀 등 다양한 유사 신조어가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양산됐다.

전국 1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흥행 역대 2위에 오른 '왕의 남자'는 검색어 순위 5위. '왕의 남자'는 원작인 연극 ‘이(爾)’뿐 아니라,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하나의 소재가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되는 ‘원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 use) 확산에도 앞장섰다. 이 영화에서 공길 역을 맡은 배우 이준기는 이 영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인기 검색어 10위로 선정된 수퍼 주니어는 10대들의 새로운 아이돌 그룹. 3년째 ‘인기 검색어 순위 TOP 10’에 들고 있는 '로또'는 올해도 9위를 차지하며 2006년에도 10위권 내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와 함께 운동선수 순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성이 1위에 올랐으며, 스포츠 검색어 1위로는 ‘이승엽 선수의 400호 홈런’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