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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다우지수 나흘째 하락..경기우려

기사입력 : 2007년02월27일 08:16

최종수정 : 2007년02월27일 08:16

월요일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장 초반 상승시도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로 전환한 채 마감했다.

설비업종의 대형사 TXU에 대한 사상 최대규모의 바이아웃 시도가 전개되고 있다는 소식을 포함해 주초 일련의 인수합병 관련 호재들이 증시를 부양하지 못하자, 이번 주 발표되는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대거 하향수정될 것이란 관측과 제조업 관련 지표들이 약세를 보일 것이란 우려 등 경기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6일 다우지수는 전주말 종가대비 15.22포인트, 0.12% 내린 1만2632.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흐름을 보였던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미끄러져 내렸다. 지난 해 8월 초 이후 최장 하락세로 기록된다.

나스닥지수가 10.58포인트, 0.42% 하락한 2504.52를, SP500지수는 1.82포인트, 0.13% 내린 1449.37를 각각 기록했다.

토니 크레센치(Tony Crescenzi) 밀러타박(Miller Tabak) 수석채권전략가는 "GDP 수치가 크게 낮아질 것이란 관측 속에 시장 참가자들은 다시 성장둔화 쪽으로 관심을 이동하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전 연준의장이 한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올해 연말 미국경제가 경기침체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제출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이 소식에 채권시장은 올해 연말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한편 주말 동안 TXU사가 부채 약 130억달러를 포함해 모두 320억달러에 회사가 인수되는 것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달됐다. 이번 바이아웃은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와 텍사스 퍼시픽그룹(Texas Pacific Group) 그리고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Group)이 주도했다. 사상 최대 바이아웃으로 기록될 이번 인수시도는 TXU사 주말 주가에 15% 프리미엄을 얹은 것과 같은 조건이었으며, 이날 TXU의 주가는 13% 올랐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신약 갤버스-2(Galvus Type-2)에 대한 추가정보를 요구했다는 소식으로 노바티스(Novartis)사의 주가가 1.8% 하락했으며, 반대로 경쟁약품인 재누비아(Januvia)의 전망이 밝다는 이유로 시티그룹이 머크(Merck)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수정하면서 주가는 3.6%나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거래소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FTN미드웨스트증권의 한 애널리스트가 일부 사모펀드업체들이 회사에 대한 지분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주가가 6.7%나 급등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배럴당 25센트 상승한 61.39달러를 기록, 올들어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배럴당 65달러가 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제 금 가격은 0.5% 상승해 온스당 686.50달러를 기록, 올들어 8.1% 상승률을 나타냈고, 은 가격은 온스당 14.69달러로 0.7% 오르며 2006년 5월 11일 기록한 26년 최고치에서 불과 16센트 낮은 수준까지 접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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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만 관련 발언에 반도체주 '와르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이 지정학적 불안을 부추기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강한 매도세로 이어졌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40분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6.4% 급락했으며 퀄컴과 ARM 홀딩스도 각각 8%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ASML 홀딩은 12%의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으며 TSMC 역시 7% 밀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에 기업들이 계속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허용하면 가장 높은 강도로 규제할 방침임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이 같은 규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정(FDPR)을 적용할지를 검토 중이다. FDPR은 미국 외의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도 미국의 기술이 적용됐을 경우 미국산 제품으로 간주해 미국 정부의 판매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TSMC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도 이날 반도체 약세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가져갔다고 지적하고 대만이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AI 도입 확대 등 반도체를 둘러싼 현실 여건이 변하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 오래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테크애널리시스 리서치의 밥 오도넬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요소들이 변하지 않아 시장 반응은 짧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중국에 대한 판매 제한은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어느 정도 강화할 것이지만 그것은 한동안 그렇게 시행돼 왔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관련 주식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오후 장중 6% 이상 급락하며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이 지수는 32% 급등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같은 기간 17%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내 생산 기지를 갖춘 반도체 기업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반도체주의 대체적인 약세 속에서 인텔과 글로벌 파운드리스는 각각 1.09%, 5.65% 올랐으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0.12% 내려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인텔의 경우 TSMC에 빼앗긴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미국에서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인텔은 2022년 8월 발효된 미국 반도체법으로 527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이 법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평가된다.    mj72284@newspim.com 2024-07-18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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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보수 후보 맞나" 元 "동지 악역 만들어"…韓 '청탁 폭로' 일제히 비판 [서울 고양 =뉴스핌] 송기욱 신정인 기자 = 원희룡,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마지막 연설회에서도 한동훈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한 후보의 '공소 취소 청탁' 폭로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이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이라며 날을 세웠다. 나경원 후보는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보수 가치에 대한 책임감도, 보수 공동체에 대한 연대의식도 없는 당대표에게 당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나경원·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7.17 pangbin@newspim.com 그는 이날 오전 한 후보의 '공소취소 청탁' 폭로에 대해서도 전면 반박했다. 나 후보는 "우리는 민주당에 맨몸으로 맞섰다. 투쟁하는 정당으로 바뀌어 조국 전 장관을 끌어내리고,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부도덕, 위선, 위법을 밝혔고 5년 만에 정권을 찾아오는 기초를 만들었다"고 했다. 나 후보는 "그런데 27명의 현역의원과 보좌진이 기소됐다. 반헌법적 기소였다"면서 "그 시절로 간다고 해도 감옥에 간다고 해도 투쟁할 것이지만 문제는 그것이 우리의 의회 투쟁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이라면 당연히 공소를 취소했어야 할 사안이다. 그런데 취소는 커녕 헌정 질서를 바로잡아달라는 말씀을 공소 취소 부탁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야당은 신이 나 수사감이니 공소 취소 청탁이니 (한다)"면서 "우리 당대표 후보 맞나. 보수 정권 후보가 맞나"라고 직격했다. 원희룡 후보 역시 공세에 가세했다. 원 후보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 취소 청원을 했다고 한다. 자기가 옳다는 주장을 한다고 우리의 소중한 동지를 정치 수사 대상으로 던져버린 결과가 됐다"며 "한 후보의 이 리스크는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특검에 대한 비판도 이어나갔다. 그는 "특검은 곧 파멸이다. 특검법은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고 조기 대선으로 몰고가기 위한 카드"라면서 "당대표와 대통령이 이걸 놓고 충돌하면 당은 산산조각난다"고 말했다. 특히 "당무개입이라면서 대통령을 악역으로 만드는 분이 있다. 정치 이전에 신의가 있어야 믿고 소통할 수 있다. 총선 패배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이더니 내 잘못은 아니라며 100일은 너무 짧았다고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고 꼬집었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17 pangbin@newspim.com 원 후보는 "사법리스크와 동지들을 악역으로 만드는 이 리스크를 안고 어떻게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 후보의 입이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면서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옳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말하는 사람을 면박주기 위해서다. 자기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지 않았을까 싶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논란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모두와 함께 화합하는 정당, 단결하는 정당을 만들어 우리가 반드시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 총선에서 낸 후보들을 민주당과 비교해달라. 우리가 더 유능하고 성실하고 청렴한 후보들이었지만, 그런 후보들과 정책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의 비판과 관련해 "토론에서 말씀드린 내용 그대로다. 사실을 말씀드렸고 특별하게 덧붙일 말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의 임무 범위에 대해 말했고, 잘못 인식하신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사례를 들어 말씀드린 것 뿐이다"라며 "청탁을 들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야당에서 특별히 문제를 삼을만한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2024-07-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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