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조선인민 이름으로 애도"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별세에 애도를 표하는 조전을 보냈다고 2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9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로 보낸 조전에서 "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전체 조선 인민과 나 자신의 이름으로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정부, 베트남 인민과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베트남 권력 서열 1위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3번 연임해 베트남전이 끝난 1975년 이후 최장수 서기장이 됐다. 지난 19일 고령과 노환으로 집권 13년 만에 별세했다.
김 위원장은 "웬(응우옌) 푸 쫑 동지는 호지명(호찌민) 동지의 사상과 염원을 받들어 베트남당과 국가의 강화발전, 인민들의 복리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했다"며 "2019년 3월 하노이 수뇌상봉(정상회담)시 이룩된 합의 정신에 맞게 조선과 베트남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를 더욱 승화 발전시키기 위하여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웬 푸 쫑 동지는 비록 서거하였으나 그의 불멸의 공적은 베트남 인민의 혁명 투쟁사와 두 나라 친선의 역사에 길이 남아있을 것"이라며 "베트남당과 정부와 인민이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사회주의 위업을 계속 힘있게 전진시켜나가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고 당시 쫑 주석과 경제, 국방, 과학기술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3월 1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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