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신용경색 그리고 기업수익 감소. 이렇게 고민이 많은 월가에 한 가지 큰 우려요인이 더해지고 있다. 바로 미국 대통령선거다.
이번 대선이 월가에게 우려되는 이유는 바로 기존 집권당의 후보가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책적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는 것과, 또한 '변화'를 원하는 미국인들의 바램을 배경으로 '경제적 파퓰리스트'가 부상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 증시는 지난 1900년 이후 집권당 후보가 패배하였을 때 좋았던 것이 거의 없다. 또 파퓰리즘은 반기업 정서를 십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때문에 월가는 우려한다.
지난 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민주당의 배럭 오바마가 힐러리 클린턴을 무찌른 것이나 마이크 허커비가 공화당의 선두를 차지하고 존 에드워즈(John Edwards)가 민주당원 경선에서 오바마를 이어 깜짝 2위를 차지한 것은 바로 그런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누가 되든지 정책 기조에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다.
물론 지금 당장 주식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미국 경제침체 가능성이다. 그러나 정체(Status Quo)에서 "변화(Change)"를 원하는 미국인들의 소망은 바로 이렇게 경제를 도탄에 빠뜨린 공화당의 패배를 이끌 것이며, 따라서 금융시장으로서는 가뜩이나 어려운 여건에 탐탁지 않은 변화도 수용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ed Davis Research)의 분석을 인용, 지난 1900년 이래 다우지수는 기존 지배정당이 백악관을 다시 접수한 경우 11% 올랐지만 그 반대의 경우 평균적으로 소폭 하락하는 특징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 제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대권이 집권당에서 넘어갔을 때 경제가 좋지 않은 경우 주가는 매우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는 점은 특히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이들은 경고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주 화요일 뉴햄프셔에서 시작되는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결과로 관심이 집중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오바마와 에드워즈가 힐러리 클린턴보다는 공화당을 이기기에 적합하며, 공화당의 경우 맥케인이 민주당을 무찌르기 위해서 가장 적합한 인물로 나왔다고 소개한 바 있다.
아마도 대선 후보들의 조세정책 기조가 매우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민주당의 클린턴, 에드워즈 그리고 오바마는 모두 부시의 조세삭감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이다. 결국 민주당 후보가 백악관에 오르면 배당이나 자본이득세가 특히 부유층에게는 높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이렇다면 배당이 특히 중요한 설비, 통신 및 금융업종주들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이 같은 정책변화에 따른 우려와 경제적 우려가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할 것인가 하는데 있다.
증시 낙관론자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 올해 후반기에는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이 맞는다면 경기 우려가 줄면서 대선 결과에 대한 우려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경제가 회복되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이 대선 결과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다우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해는 1960년과 2000년이었는데, 이 때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거나 그리로 가는 길목에 있었다.
또한 당시는 새로운 당이 백악관을 접수하는 해이기도 했다. 1960년은 존 F. 캐네디가, 2000년에는 조지부시가 각각 선거에서 이겼다. 이것은 단순히 우연이라고할 수는 없다. 유권자들이 경제가 약화되면서 "변화"의 바람을 원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이 월가에게 우려되는 이유는 바로 기존 집권당의 후보가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책적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는 것과, 또한 '변화'를 원하는 미국인들의 바램을 배경으로 '경제적 파퓰리스트'가 부상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 증시는 지난 1900년 이후 집권당 후보가 패배하였을 때 좋았던 것이 거의 없다. 또 파퓰리즘은 반기업 정서를 십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때문에 월가는 우려한다.
지난 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민주당의 배럭 오바마가 힐러리 클린턴을 무찌른 것이나 마이크 허커비가 공화당의 선두를 차지하고 존 에드워즈(John Edwards)가 민주당원 경선에서 오바마를 이어 깜짝 2위를 차지한 것은 바로 그런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누가 되든지 정책 기조에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다.
물론 지금 당장 주식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미국 경제침체 가능성이다. 그러나 정체(Status Quo)에서 "변화(Change)"를 원하는 미국인들의 소망은 바로 이렇게 경제를 도탄에 빠뜨린 공화당의 패배를 이끌 것이며, 따라서 금융시장으로서는 가뜩이나 어려운 여건에 탐탁지 않은 변화도 수용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ed Davis Research)의 분석을 인용, 지난 1900년 이래 다우지수는 기존 지배정당이 백악관을 다시 접수한 경우 11% 올랐지만 그 반대의 경우 평균적으로 소폭 하락하는 특징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 제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대권이 집권당에서 넘어갔을 때 경제가 좋지 않은 경우 주가는 매우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는 점은 특히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이들은 경고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주 화요일 뉴햄프셔에서 시작되는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결과로 관심이 집중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오바마와 에드워즈가 힐러리 클린턴보다는 공화당을 이기기에 적합하며, 공화당의 경우 맥케인이 민주당을 무찌르기 위해서 가장 적합한 인물로 나왔다고 소개한 바 있다.
아마도 대선 후보들의 조세정책 기조가 매우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민주당의 클린턴, 에드워즈 그리고 오바마는 모두 부시의 조세삭감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이다. 결국 민주당 후보가 백악관에 오르면 배당이나 자본이득세가 특히 부유층에게는 높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이렇다면 배당이 특히 중요한 설비, 통신 및 금융업종주들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이 같은 정책변화에 따른 우려와 경제적 우려가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할 것인가 하는데 있다.
증시 낙관론자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 올해 후반기에는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이 맞는다면 경기 우려가 줄면서 대선 결과에 대한 우려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경제가 회복되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이 대선 결과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다우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해는 1960년과 2000년이었는데, 이 때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거나 그리로 가는 길목에 있었다.
또한 당시는 새로운 당이 백악관을 접수하는 해이기도 했다. 1960년은 존 F. 캐네디가, 2000년에는 조지부시가 각각 선거에서 이겼다. 이것은 단순히 우연이라고할 수는 없다. 유권자들이 경제가 약화되면서 "변화"의 바람을 원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