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법원, 'LG전자' 직장내 왕따 방치...손해배상 지급결정

기사입력 : 2008년02월19일 11:17

최종수정 : 2008년02월19일 11:17

전 LG전자 직원이 회사와 당시 대표이사를 상대로 낸 '왕따(집단따돌림)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2단독 이태수 판사는 19일 전 LG직원인 정 모씨가 회사의 집단따돌림으로 우울증등의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재직 당시 구자홍 LG전자 대표와 당시 간부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정 모씨 재직당시 구자홍 LG전자 대표이사등이 원고(정 모씨)에 대한 집단따돌림의 불법행위와 문제점을 알면서도 묵인 또는 방치하거나 최소한 방지할 주의의무를 게을리한 과실이 있다"며 연대해서 원고에게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LG전자측 간부들이 원고에게 거듭 퇴직을 종용하고 갑자기 근무지를 변경하는 한편 정식 대기발령도 없는 상태에서 책상과 컴퓨터등 근무에 필수적인 사무용품을 회수해 원고가 정상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박탈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판부는 "LG전자 간부들이 원고를 철저히 따돌리는 내용의 이메일을 다른 직원들에게 보내도록 지시해 원고를 다른 직원들로부터 고립케 했고 심지어 폭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98년 LG전자에 입사한 정 모씨는 내부비리를 회사 내 감사실에 제보한 뒤 과장 진급에서 누락되자 당시 팀장과 실장등 상급자들과 심한 갈등을 빚었다.

이어 내근직으로 인사발령을 받은 정씨는 부서실장이 팀 직원들에게 "정씨의 PC와 회사비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라"는 내용의 '왕따 메일'을 보내자 구자홍 당시 LG전자 대표를 찾아가 자신이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조사 끝에 해당 부서실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나 정씨가 요구한 이전 팀으로의 복귀는 거절, 3개월 뒤 업무수행 거부등의 이유로 징계했다.

이어 정씨는 지난 2000년 1월 근로복지공단에 요양신청을 하면서 '왕따메일'을 제출하고 이를 유포한 간부에 대한 징계의결을 요구했으나 LG전자측은 오히려 정씨가 '왕따메일''을 변조, 행사했다며 구 대표 등의 명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정씨는 사문서 위조, 행사 혐의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고 '왕따메일'을 유포한 간부는 법정에서 정씨가 메일을 작성해 행사한 것처럼 위증하다가 모해위증죄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이 선고 받았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