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고물가, 미국 경기 부진으로 소매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20일 전국 911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조사결과에 따르면, 2/4분기 전망치는 '93'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4분기 '110'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RBSI(기업경기실사실수) 전망치가 기준치인 100 밑으로 떨어지기는 지난해 2/4분기('93') 이후 4분기 만이다.
응답기업의 분포를 보면 2/4분기 경기가 前분기(1/4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28.4%로 경기호전을 예상한 경우(26.1%)보다 많았다.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5.5%였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유가 및 국제 원자재가의 급등으로 물가상승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다 미국 경기 침체와 국내주식시장의 하락세 지속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복합적으로 소매유통업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R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전방위적인 물가상승 속에 편의점(117), 방문판매(102)를 제외하고는 백화점(90), 대형마트(90), 전자상거래(80)등 대부분의 업태가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 상승에 따라 소매업계의 대표격인 대형마트(90)는 지난 2005년 1/4분기(85)이후 13분기만에 최저치(90)를 기록했다.
백화점(90)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가 작년 3/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급속도로 냉각된 소비심리를 돌려 보고자 협력업체들이 봄 정기세일을 늘려달라는 요구를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수백화점들의 경우 봄 정기세일을 10일에서 17일로 늘렸거나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해오던 전자상거래(118→80)는 5분기만에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조사업태 중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TV 홈쇼핑으로 대표되는 통신판매업(136→99) 역시 큰 폭의 하락을 보여 유통업 경기 전반에 걸쳐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유통업체들은 2/4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34.4%), 경쟁격화(17.7%), 상품가격상승(17.5%)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상의 관계자는 "최근 유가 등 원자재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경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소매유통업은 경기상황을 바로바로 반영하는 업종인 만큼 내수부진이 현실로 다가올 우려가 늘면서 소비심리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20일 전국 911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조사결과에 따르면, 2/4분기 전망치는 '93'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4분기 '110'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RBSI(기업경기실사실수) 전망치가 기준치인 100 밑으로 떨어지기는 지난해 2/4분기('93') 이후 4분기 만이다.
응답기업의 분포를 보면 2/4분기 경기가 前분기(1/4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28.4%로 경기호전을 예상한 경우(26.1%)보다 많았다.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5.5%였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유가 및 국제 원자재가의 급등으로 물가상승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다 미국 경기 침체와 국내주식시장의 하락세 지속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복합적으로 소매유통업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R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전방위적인 물가상승 속에 편의점(117), 방문판매(102)를 제외하고는 백화점(90), 대형마트(90), 전자상거래(80)등 대부분의 업태가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 상승에 따라 소매업계의 대표격인 대형마트(90)는 지난 2005년 1/4분기(85)이후 13분기만에 최저치(90)를 기록했다.
백화점(90)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가 작년 3/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급속도로 냉각된 소비심리를 돌려 보고자 협력업체들이 봄 정기세일을 늘려달라는 요구를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수백화점들의 경우 봄 정기세일을 10일에서 17일로 늘렸거나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해오던 전자상거래(118→80)는 5분기만에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조사업태 중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TV 홈쇼핑으로 대표되는 통신판매업(136→99) 역시 큰 폭의 하락을 보여 유통업 경기 전반에 걸쳐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유통업체들은 2/4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34.4%), 경쟁격화(17.7%), 상품가격상승(17.5%)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상의 관계자는 "최근 유가 등 원자재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경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소매유통업은 경기상황을 바로바로 반영하는 업종인 만큼 내수부진이 현실로 다가올 우려가 늘면서 소비심리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