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우 사장 전격 인터뷰
[뉴스핌=홍승훈 김연순기자] 인포피아(사장 배병우)는 혈액진단을 위한 측정기와 바이오센서를 만든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몇 안되는 바이오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근 인포피아는 심사가 강화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절차를 뚫고 세계최초로 '3초혈당기'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또한 병원용 혈당측정기 'HbA1c'(당화혈색소)의 경우는 영국으로부터 이달 중으로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외에 콜레스테롤 및 간질환 측정장비 등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포피아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분야 중 하나인 헬스케어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묵묵히 뚫어가고 있다.
올해 예상실적은 매출 60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 수준이다. 하지만 회사측은 내심 그 이상의 실적달성을 자신한다.
실적에 잡히지 않은 병원용 혈당측정기 'HbA1c'가 히든카드로 꼽힌다.
이에 뉴스핌은 인포피아 배병우 사장(45, 사진)을 만나 최근 미국 FDA 승인에 따른 시장전망과 함께 그 자신감의 뒷배경을 들어봤다.
한편 배 사장은 서울대 제어계측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전자 연구소와 현재정공 기술연구소를 거쳐 지난 1996년부터 인포피아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을 총괄해오고 있다.
이하는 배 사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미국 FDA가 인포피아의 3초혈당기에 대한 승인을 내렸다. 어려움은 없었나.
▲ 요즘 대만제품들이 문제를 일으켜서 미국 FDA의 승인 심사절차가 강화됐다. 특히 세계최초 3초혈당기라는 측면에서 심사도 신중하게 결정하는 분위기였다. 보통 오차율이 10% 이내면 허가하는데 이번 제품은 5% 이내로 나왔다.
- 향후 3초혈당기에 대한 매출 전망은.
▲ 영국 등 유럽과 미국, 한국이 주요 대상인데 올해 200억 원 수준을 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회사 전체 매출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600억 원 수준은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 3초혈당기의 특징을 말하자면.
▲ 3초제품은 바늘이 작고 혈액량이 적어 통증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다. 전세계 최초인 만큼 기술력은 세계 최고다.
- 주가는 탄력을 크게 받지 못하는 것 같은데.
▲ 국내에서 일반인들에게 아직 생소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해외에선 헬스케어제품으로써 인지도가 상당하다. 개인의 건강관리는 병이 났을때 치료하는 것도 있지만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전환되고 있다. 미래사업의 핵심이다. 30%에 육박하는 외국인 지분비율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을까.
- 혈당기도 중요하지만 올해 매출의 가장 큰 모멘텀이 될 만한 장비가 있다고 들었다.
▲ 병원용 혈당측정기인 HbA1c(당화혈색소)가 그것이다. 5년간 개발해왔고 최근 개발을 완료해 국내 병원에 테스트를 추진중이다. 국내에선 삼성의료원은 통과됐고, 현대아산병원에는 곧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대 병원은 임상의뢰를 한 상태다.
해외쪽에선 이미 영국과 미국, 필리핀에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유럽은 4월안에 인증될 것이 확실시되고 미국은 이달에 신청해 하반기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일부국가에는 공급되고 있는데 내년이면 HbA1c의 매출이 혈당기 매출을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도 매출목표에 반영하지 않았지만 상당한 규모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 매우 유망한 기기다. 전세계 시장규모는 1조 원 정도이며 향후 4~5년내 세계시장의 20~30%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 기관이탈 등 최근 수급이 좋지 않아 보이는데 주가전망은.
▲ 최근 기관이탈 등 2년차 증후군이 나타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웃음). 하지만 결국 실적으로 보여줘야하며 실적이 말해줄 것이다.
- 타법인 출자나 투자는 어떤 기준으로 얼마나 하고 있나.
▲ 비상장사들에 50억 원 가량의 지분투자를 했다. 헬스피아, 크레템, 크레소티, 바이오제맥스 등의 회사들이 주된 투자처인데 투자기준은 해외시장에 제품을 팔 수 있는 기술력과 해외유통망을 보고 결정한다.
- 콜레스테롤 측정장비나 간질환 장비 등의 전망은.
▲ 콜레스테롤 장비는 이번달 KFDA(식품의약품안전청) 신청에 들어간다. 고지혈증은 상당히 중요하다. 5년정도 지속되면 동맥경화와 협심증 등으로 발전된다. 콜레스테롤 측정기가 나오면 해외쪽 수요가 꽤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간질환 장비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 의료기기와 바이오센서 등 관련업종을 하시면서 애로사항은 없나.
▲ 바이오 등 해당업종에 대한 시장 신뢰가 부족한 것이 답답하다. 사실 기술적인 부분이 어려워 일반인들의 이해도가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굳이 꼽자면 건축심의나 허가 등 관공서의 절차가 너무 틀에 박혀 있다는 점도 개선될 필요가 있다.
- 인포피아는 수출비중이 상당히 높은데.
▲ 올해는 90~95%에 이를 정도로 수출비중이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이다. 해외시장은 좋고 국내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보고 있다.
(HbA1c 측정기기)
[뉴스핌=홍승훈 김연순기자] 인포피아(사장 배병우)는 혈액진단을 위한 측정기와 바이오센서를 만든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몇 안되는 바이오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근 인포피아는 심사가 강화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절차를 뚫고 세계최초로 '3초혈당기'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또한 병원용 혈당측정기 'HbA1c'(당화혈색소)의 경우는 영국으로부터 이달 중으로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외에 콜레스테롤 및 간질환 측정장비 등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포피아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분야 중 하나인 헬스케어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묵묵히 뚫어가고 있다.
올해 예상실적은 매출 60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 수준이다. 하지만 회사측은 내심 그 이상의 실적달성을 자신한다.
실적에 잡히지 않은 병원용 혈당측정기 'HbA1c'가 히든카드로 꼽힌다.
이에 뉴스핌은 인포피아 배병우 사장(45, 사진)을 만나 최근 미국 FDA 승인에 따른 시장전망과 함께 그 자신감의 뒷배경을 들어봤다.
한편 배 사장은 서울대 제어계측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전자 연구소와 현재정공 기술연구소를 거쳐 지난 1996년부터 인포피아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을 총괄해오고 있다.
이하는 배 사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미국 FDA가 인포피아의 3초혈당기에 대한 승인을 내렸다. 어려움은 없었나.
▲ 요즘 대만제품들이 문제를 일으켜서 미국 FDA의 승인 심사절차가 강화됐다. 특히 세계최초 3초혈당기라는 측면에서 심사도 신중하게 결정하는 분위기였다. 보통 오차율이 10% 이내면 허가하는데 이번 제품은 5% 이내로 나왔다.
- 향후 3초혈당기에 대한 매출 전망은.
▲ 영국 등 유럽과 미국, 한국이 주요 대상인데 올해 200억 원 수준을 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회사 전체 매출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600억 원 수준은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 3초혈당기의 특징을 말하자면.
▲ 3초제품은 바늘이 작고 혈액량이 적어 통증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다. 전세계 최초인 만큼 기술력은 세계 최고다.
- 주가는 탄력을 크게 받지 못하는 것 같은데.
▲ 국내에서 일반인들에게 아직 생소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해외에선 헬스케어제품으로써 인지도가 상당하다. 개인의 건강관리는 병이 났을때 치료하는 것도 있지만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전환되고 있다. 미래사업의 핵심이다. 30%에 육박하는 외국인 지분비율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을까.
- 혈당기도 중요하지만 올해 매출의 가장 큰 모멘텀이 될 만한 장비가 있다고 들었다.
▲ 병원용 혈당측정기인 HbA1c(당화혈색소)가 그것이다. 5년간 개발해왔고 최근 개발을 완료해 국내 병원에 테스트를 추진중이다. 국내에선 삼성의료원은 통과됐고, 현대아산병원에는 곧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대 병원은 임상의뢰를 한 상태다.
해외쪽에선 이미 영국과 미국, 필리핀에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유럽은 4월안에 인증될 것이 확실시되고 미국은 이달에 신청해 하반기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일부국가에는 공급되고 있는데 내년이면 HbA1c의 매출이 혈당기 매출을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도 매출목표에 반영하지 않았지만 상당한 규모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 매우 유망한 기기다. 전세계 시장규모는 1조 원 정도이며 향후 4~5년내 세계시장의 20~30%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 기관이탈 등 최근 수급이 좋지 않아 보이는데 주가전망은.
▲ 최근 기관이탈 등 2년차 증후군이 나타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웃음). 하지만 결국 실적으로 보여줘야하며 실적이 말해줄 것이다.
- 타법인 출자나 투자는 어떤 기준으로 얼마나 하고 있나.
▲ 비상장사들에 50억 원 가량의 지분투자를 했다. 헬스피아, 크레템, 크레소티, 바이오제맥스 등의 회사들이 주된 투자처인데 투자기준은 해외시장에 제품을 팔 수 있는 기술력과 해외유통망을 보고 결정한다.
- 콜레스테롤 측정장비나 간질환 장비 등의 전망은.
▲ 콜레스테롤 장비는 이번달 KFDA(식품의약품안전청) 신청에 들어간다. 고지혈증은 상당히 중요하다. 5년정도 지속되면 동맥경화와 협심증 등으로 발전된다. 콜레스테롤 측정기가 나오면 해외쪽 수요가 꽤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간질환 장비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 의료기기와 바이오센서 등 관련업종을 하시면서 애로사항은 없나.
▲ 바이오 등 해당업종에 대한 시장 신뢰가 부족한 것이 답답하다. 사실 기술적인 부분이 어려워 일반인들의 이해도가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굳이 꼽자면 건축심의나 허가 등 관공서의 절차가 너무 틀에 박혀 있다는 점도 개선될 필요가 있다.
- 인포피아는 수출비중이 상당히 높은데.
▲ 올해는 90~95%에 이를 정도로 수출비중이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이다. 해외시장은 좋고 국내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보고 있다.
(HbA1c 측정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