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민간 이코노미트들은 최근 에너지 및 식품 물가 상승세는 투기적 거품보다는 수요 펀더멘털에 근거한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5월 경제전망 서베이 결과, 53명의 민간 경제전문가들 중에서 51%가 중국과 인도의 수요가 에너지 가격 급등의 배경이란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급제약이 그 다음 중요한 요인으로 식품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20% 정도의 의견 비중을 차지했으며, 에너지 가격 배후로 지목한 의견이 15%를 차지했다.
비록 대다수 전문가들이 식품 및 에너지 물가 급등의 배경으로 수요와 공급 펀더멘털을 근거로 제시하기는 했지만, 11%의 전문가들은 투기에 따른 거품을 중요한 인플레 요인으로 꼽았다.
일례로 다이앤 스옹크(Diane Swonk) 메지로우파이낸셜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상품시장은 이상한 안전도피 지대가 됐으며, 현재 가격은 시장의 기초 펀더멘털을 크게 벗어난 것"이라며, "4월 일자리 감소 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유가가 급등한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5월 2일부터 6일 사이에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6월말까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5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뒤 연말에는 93달러 선까지 내려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은 6월말까지 3.6%로 강화될 것이란 우려를 드러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향후 12개월 동안 평균 갤런당 3.45달러로 지난 달 기록한 3.46달러 선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60%에 달하는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충분히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경기 하방위험을 중시한 것이 올바랐다고 평가했다.
데이빗 와이스(David Wyss) S&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는 확신이 생긴 뒤에 가서 인플레이션을 우려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6%의 전문가들이 신용위기가 끝나가거나 거의 끝났다고 평가한 반면, 62%는 위기가 약 절반정도 경과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경기둔화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자동으로 소멸할 것이란 주장도 꽤 나왔다. 리먼브러더스의 이선 해리스(Ethan Harris) 이코노미스트가 대표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2/4분기에 연율 0.2%의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내년 2/4분기 이전에는 2% 대 성장률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연방기금금리가 연말까지 2% 수준에서 계속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 WSJ '08년 5월 경제전망 서베이 세부 결과
*() 비교가 없는 경우 이전 서베이('08년 4월)와 동일
▶ 2007/2008 연간 성장률 전망: 2007년 2.2%, 2008년 1.2%(1.1%) 2009년 2.2%
▶ 실질GDP성장률: '08 1Q 0.6%(실제), 2Q 0.2%(0.1%), 3Q 1.8%(2.1%), 4Q 1.6%(1.8%), '09 1Q 1.8%, 2Q 2.3%
▶ 경기침체 가능성: '08년 42.1%, '09년 62.7%(70.9%)
▶ 소비자물가지수: '07 12월 4.1%(실제), '08년 6월 3.6%(3.5%), '08년 12월 2.9%(2.7%)
▶ 국제유가(WTI): '07년말 95.98달러(실제), '08년 6월말 104.95(95.81), 12월말 93.24(88.94)
▶ 실업률: '07 12월 5.0(실제), '08년 6월 5.2%(5.3%), '08년 12월 5.5%(5.6%)
▶ 향후 12개월 월평균 신규일자리 수: '08년 7만 4462개, '09년 -6183(-1625개)
▶ 연방기금금리: '07년말 4.25%(실제), '08년 상반기말 1.99%(1.80%) 하반기말 1.98%(1.87%)
▶ 10년물 금리: '07년말 4.03%(실제), '08년 상반기말 3.80%(3.64%) 하반기말 4.00%(3.92%)
▶ 주택착공: '07년 134만호, '08년 96만호(99만호), '09년 106만호(110만호)
▶ 주택가격: '07년 -1.11%, '08년 -5.78%(-5.36%) '09년 -1.68%(-0.91%)
▶ 연준 인플레 우려 충분히 시사했나: 그렇다 60%, 아니다 40%
▶ 버냉키 의장 임기 만료인 2010년 1월말 인플레 전망: 2.7%(평균)
▶ 버냉키 연준 의장 평가 점수: 78점(78점)
▶ 트리셰 ECB 총재 평가 점수: 80점(78점)
▶ 폴슨 미국 재무장관 평가 점수: 75점(73점)
▶ 향후 12개월 휘발유 전망: 갤런당 3.45달러(평균) 가격경기가 하강 국면이 바닥을 지나고 있나: 그렇다 27%, 아니다 73%
▶ 신용 위기 및 금융시장 혼란은: 절반지났다 62%, 끝났거나 거의 끝났다 36%, 여전히 초기단계다 2%
▶ 대선후보 정책 지지: 존 매케인 75%, 버락 오바마 21%, 힐러리 클린턴 4%
▶ 국수주의 및 보호주의 정서 확산이 세계화에 미칠 영향 어찌 보나?
세계화 일시 주춤하겠으나 다시 확장될 것 57%
세계화 추세가 당분간 정체될 것 28%
세계화는 별 영향을 받지 않고 강한 확장세 보일 것 13%
각국은 좀 더 고립되는 모습을 보일 것 2%
※출처: WSJ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5월 경제전망 서베이 결과, 53명의 민간 경제전문가들 중에서 51%가 중국과 인도의 수요가 에너지 가격 급등의 배경이란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급제약이 그 다음 중요한 요인으로 식품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20% 정도의 의견 비중을 차지했으며, 에너지 가격 배후로 지목한 의견이 15%를 차지했다.
비록 대다수 전문가들이 식품 및 에너지 물가 급등의 배경으로 수요와 공급 펀더멘털을 근거로 제시하기는 했지만, 11%의 전문가들은 투기에 따른 거품을 중요한 인플레 요인으로 꼽았다.
일례로 다이앤 스옹크(Diane Swonk) 메지로우파이낸셜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상품시장은 이상한 안전도피 지대가 됐으며, 현재 가격은 시장의 기초 펀더멘털을 크게 벗어난 것"이라며, "4월 일자리 감소 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유가가 급등한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5월 2일부터 6일 사이에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6월말까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5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뒤 연말에는 93달러 선까지 내려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은 6월말까지 3.6%로 강화될 것이란 우려를 드러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향후 12개월 동안 평균 갤런당 3.45달러로 지난 달 기록한 3.46달러 선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60%에 달하는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충분히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경기 하방위험을 중시한 것이 올바랐다고 평가했다.
데이빗 와이스(David Wyss) S&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는 확신이 생긴 뒤에 가서 인플레이션을 우려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6%의 전문가들이 신용위기가 끝나가거나 거의 끝났다고 평가한 반면, 62%는 위기가 약 절반정도 경과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경기둔화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자동으로 소멸할 것이란 주장도 꽤 나왔다. 리먼브러더스의 이선 해리스(Ethan Harris) 이코노미스트가 대표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2/4분기에 연율 0.2%의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내년 2/4분기 이전에는 2% 대 성장률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연방기금금리가 연말까지 2% 수준에서 계속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 WSJ '08년 5월 경제전망 서베이 세부 결과
*() 비교가 없는 경우 이전 서베이('08년 4월)와 동일
▶ 2007/2008 연간 성장률 전망: 2007년 2.2%, 2008년 1.2%(1.1%) 2009년 2.2%
▶ 실질GDP성장률: '08 1Q 0.6%(실제), 2Q 0.2%(0.1%), 3Q 1.8%(2.1%), 4Q 1.6%(1.8%), '09 1Q 1.8%, 2Q 2.3%
▶ 경기침체 가능성: '08년 42.1%, '09년 62.7%(70.9%)
▶ 소비자물가지수: '07 12월 4.1%(실제), '08년 6월 3.6%(3.5%), '08년 12월 2.9%(2.7%)
▶ 국제유가(WTI): '07년말 95.98달러(실제), '08년 6월말 104.95(95.81), 12월말 93.24(88.94)
▶ 실업률: '07 12월 5.0(실제), '08년 6월 5.2%(5.3%), '08년 12월 5.5%(5.6%)
▶ 향후 12개월 월평균 신규일자리 수: '08년 7만 4462개, '09년 -6183(-1625개)
▶ 연방기금금리: '07년말 4.25%(실제), '08년 상반기말 1.99%(1.80%) 하반기말 1.98%(1.87%)
▶ 10년물 금리: '07년말 4.03%(실제), '08년 상반기말 3.80%(3.64%) 하반기말 4.00%(3.92%)
▶ 주택착공: '07년 134만호, '08년 96만호(99만호), '09년 106만호(110만호)
▶ 주택가격: '07년 -1.11%, '08년 -5.78%(-5.36%) '09년 -1.68%(-0.91%)
▶ 연준 인플레 우려 충분히 시사했나: 그렇다 60%, 아니다 40%
▶ 버냉키 의장 임기 만료인 2010년 1월말 인플레 전망: 2.7%(평균)
▶ 버냉키 연준 의장 평가 점수: 78점(78점)
▶ 트리셰 ECB 총재 평가 점수: 80점(78점)
▶ 폴슨 미국 재무장관 평가 점수: 75점(73점)
▶ 향후 12개월 휘발유 전망: 갤런당 3.45달러(평균) 가격경기가 하강 국면이 바닥을 지나고 있나: 그렇다 27%, 아니다 73%
▶ 신용 위기 및 금융시장 혼란은: 절반지났다 62%, 끝났거나 거의 끝났다 36%, 여전히 초기단계다 2%
▶ 대선후보 정책 지지: 존 매케인 75%, 버락 오바마 21%, 힐러리 클린턴 4%
▶ 국수주의 및 보호주의 정서 확산이 세계화에 미칠 영향 어찌 보나?
세계화 일시 주춤하겠으나 다시 확장될 것 57%
세계화 추세가 당분간 정체될 것 28%
세계화는 별 영향을 받지 않고 강한 확장세 보일 것 13%
각국은 좀 더 고립되는 모습을 보일 것 2%
※출처: W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