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산업은행장의 취임식이 예정됐던 13일 오전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은 분주했다.
노조는 9시부터 어김없이 ‘투쟁가’를 틀어 놓으면 저항 태세를 풀지 않았다.
10시40분으로 예정된 취임식을 위해 민 행장이 들어섰지만 노조의 저지로 무산되고 “오후로 취임식이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조가 저지하는 것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취임사 문구를 놓고 논의가 오가는 중”이라고 했다.
11시를 넘기자 오후로 연기 분위기로 무르익는가 싶더니 갑자기 “11시 30분 취임식이 열린다”는 소식을 사내방송이 알렸다.
노조 분회장 대의원 연석회의는 ‘진통’ 가능성 추측을 보기 좋게 깨뜨리며 합의를 이끌어 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이날 오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곡절 끝에 취임식이 열리는 과정은 대타협을 통한 일사분란한 행보를 예고한 것인지 모른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취임사발표 내내 ‘민영화와 관련된 향후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가장 강조했던 것 역시 “노조와 한배를 탔다”는 것이었다.
민 행장은 “지난 54년 동안 산업은행이 국가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는 걸 국내외에서 일하면서 보아왔다”고 취임사를 시작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 부회장과 리먼브라더스 서울지점 대표를 지냈다.
그가 말한 내용 가운데에는 산은 직원들의 신상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민영화와 관련해서 안심시키려는 신호이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변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앞으로 은행경영의 핵심을 인재중심에 둘 것”, “열린채용시스템을 상시 가동해 내부조직에 활성화를 꾀할 것” 및 “민영화 과정에서 고용 불만 없이 산은 인재로 크도록 실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 등이다.
노조와의 관계를 가장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민 행장은 노조의 저지로 이틀째 정상 출근을 못했고 12일에는 본점옆에 있는 산은캐피탈로 향해야만 했다.
민 행장은 “노조를 파트너로 삼을 것”이라며 “노사간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시키자”고 했다.
취임사가 끝난 뒤에는 직접 김명수 노조위원장을 단상에 불러, “최고의 금융전문가집단, 최고의 성과, 최고의 급여와 복리를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말한 뒤 김 위원장과 오랫동안 포옹을 했다.
노조는 9시부터 어김없이 ‘투쟁가’를 틀어 놓으면 저항 태세를 풀지 않았다.
10시40분으로 예정된 취임식을 위해 민 행장이 들어섰지만 노조의 저지로 무산되고 “오후로 취임식이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조가 저지하는 것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취임사 문구를 놓고 논의가 오가는 중”이라고 했다.
11시를 넘기자 오후로 연기 분위기로 무르익는가 싶더니 갑자기 “11시 30분 취임식이 열린다”는 소식을 사내방송이 알렸다.
노조 분회장 대의원 연석회의는 ‘진통’ 가능성 추측을 보기 좋게 깨뜨리며 합의를 이끌어 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이날 오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곡절 끝에 취임식이 열리는 과정은 대타협을 통한 일사분란한 행보를 예고한 것인지 모른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취임사발표 내내 ‘민영화와 관련된 향후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가장 강조했던 것 역시 “노조와 한배를 탔다”는 것이었다.
민 행장은 “지난 54년 동안 산업은행이 국가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는 걸 국내외에서 일하면서 보아왔다”고 취임사를 시작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 부회장과 리먼브라더스 서울지점 대표를 지냈다.
그가 말한 내용 가운데에는 산은 직원들의 신상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민영화와 관련해서 안심시키려는 신호이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변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앞으로 은행경영의 핵심을 인재중심에 둘 것”, “열린채용시스템을 상시 가동해 내부조직에 활성화를 꾀할 것” 및 “민영화 과정에서 고용 불만 없이 산은 인재로 크도록 실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 등이다.
노조와의 관계를 가장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민 행장은 노조의 저지로 이틀째 정상 출근을 못했고 12일에는 본점옆에 있는 산은캐피탈로 향해야만 했다.
민 행장은 “노조를 파트너로 삼을 것”이라며 “노사간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시키자”고 했다.
취임사가 끝난 뒤에는 직접 김명수 노조위원장을 단상에 불러, “최고의 금융전문가집단, 최고의 성과, 최고의 급여와 복리를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말한 뒤 김 위원장과 오랫동안 포옹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