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빙그레와 관련, "2/4분기 영업이익은 빙과의 가격 인상과 주력 유제품의 판매 호조로 18.1% 증가했다"며 "3/4분기에도 기상 호전으로 빙과나 바나나맛우유 등 가공유 판매가 늘어 실적 호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4/4분기부터는 유음료부문의 가격 인상 및 점유율 상승을 기대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이다.
- 2분기의 실적 호전 내년까지 계속된다
빙그레에 대해 목표주가 5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12일 발표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하여 예상에 부합했다. 빙과의 제품가격 인상과 유음료의 판매 회복이 실적 개선의 원인이다. 앞으로도 실적이 계속해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는 우호적인 기후 영향으로 빙과와 바나나맛우유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4분기부터는 유음료의 가격 인상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원재료비 부담 상쇄와 전반적인 유제품의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브랜드력이 있는 동사 제품의 선호도가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2009년에는 제품 가격 급등 부담이 약화되며 판매량 감소폭이 ASP 상승폭을 밑돌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목표주가를 적용한 2008년 예상 Implied PER과 Implied EV/EBITDA는 각각 11.6배, 6.0배로 KIS Universe 평균인 12.0배와 7.0배 보다 낮다. ROE가 높고(2008F 빙그레 14.3%, KIS Universe 평균은 12.0%), 이익 성장률도 높아(2007~2009F 빙그레 영업이익 CAGR 16.7%, KIS Universe 평균은 9.5%) 동사 주가지표가 상대적으로 낮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된다.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현 시점이 주식 매수 적기라고 판단된다.
-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전년동기대비 각각 7.1%, 18.1%, 21.1% 증가
2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호전되었다. 매출액은 빙과와 유음료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 4% 성장하며 전체적으로 7.1% 증가했다. 빙과는 6월까지 제품가격이 15~20% 인상되고, 가격 급등으로 인한 판매 감소도 기상 호전으로 5~10% 수준에 그치며 호전되었다. 유음료에서는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바나나맛우유는 예년대비 기온이 높아져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요플레는 드링킹발효유 수요의 일부가 호상발효유로 이전되었고 점유율도 상승했다. 이밖에 흰우유는 판매 채널 확대로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시현했지만, 드링킹발효유는 대체 음료시장이 확대되면서 20% 이상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밀가루가격의 급등, 원화 약세로 인한 수입자재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산원유가격이 716원/kg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설탕가격이 전년동기대비 6.1% 하락하여 65.9%에서 66.8%로 상승폭이 제한되었다. 광고선전비는 기존 품목 위주의 판매 전략으로 전년대비 18.2% 오히려 줄었다. 매출액대비 판관비의 비중은 전년동기 22.0%에서 19.8%로 크게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영업이익률은 12.1%에서 13.4%로 상승, 영업이익은 18.1% 증가했다. 이자수익 증가로 영업외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며 순이익은 21.1% 증가했다.
- 3분기에는 빙과와 바나나맛우유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될 것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4%, 19.4% 증가한 1,860억원과 27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7월 빙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6월까지 대부분의 제품의 가격이 인상된데다, 기온 상승으로 판매도 크게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음료 매출액도 2분기보다 호전되고 있는데,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의 판매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4분기부터는 유음료부문의 가격 인상 및 점유율 상승 효과 기대할 만
4분기부터는 유음료를 주목할 만하다. 조만간 원유가격이 20.5%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반영하여 유제품가격이 이르면 9월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유제품의 원가 부담이 업체별로 유사하기 때문에, 유제품가격은 대부분 비슷한 인상률로, 원가 부담을 충분히 상쇄하는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다. 문제는 가격 인상 이후의 판매 동향이다. 대부분의 유제품업체가 단기적으로는 판매 감소로 고전할 것이나, 동사의 판매 감소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기나 제품가격이 급등한 시기에는 기존에 잘 알려진, 즉 브랜드력이 우수한 제품으로 소비가 쏠리는 경향이 있다. 동사는 브랜드력이 우수할뿐더러 바나나맛우유의 경우에는 경쟁 가공유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동사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환경은 동사에게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원가 상승분보다 가격 인상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분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이 갈수록 판매 감소폭은 축소될 것이며, 2009년에는 ASP 상승률이 판매 감소폭을 현격히 앞지르면서 수익구조가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4/4분기부터는 유음료부문의 가격 인상 및 점유율 상승을 기대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이다.
- 2분기의 실적 호전 내년까지 계속된다
빙그레에 대해 목표주가 5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12일 발표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하여 예상에 부합했다. 빙과의 제품가격 인상과 유음료의 판매 회복이 실적 개선의 원인이다. 앞으로도 실적이 계속해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는 우호적인 기후 영향으로 빙과와 바나나맛우유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4분기부터는 유음료의 가격 인상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원재료비 부담 상쇄와 전반적인 유제품의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브랜드력이 있는 동사 제품의 선호도가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2009년에는 제품 가격 급등 부담이 약화되며 판매량 감소폭이 ASP 상승폭을 밑돌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목표주가를 적용한 2008년 예상 Implied PER과 Implied EV/EBITDA는 각각 11.6배, 6.0배로 KIS Universe 평균인 12.0배와 7.0배 보다 낮다. ROE가 높고(2008F 빙그레 14.3%, KIS Universe 평균은 12.0%), 이익 성장률도 높아(2007~2009F 빙그레 영업이익 CAGR 16.7%, KIS Universe 평균은 9.5%) 동사 주가지표가 상대적으로 낮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된다.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현 시점이 주식 매수 적기라고 판단된다.
-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전년동기대비 각각 7.1%, 18.1%, 21.1% 증가
2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호전되었다. 매출액은 빙과와 유음료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 4% 성장하며 전체적으로 7.1% 증가했다. 빙과는 6월까지 제품가격이 15~20% 인상되고, 가격 급등으로 인한 판매 감소도 기상 호전으로 5~10% 수준에 그치며 호전되었다. 유음료에서는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바나나맛우유는 예년대비 기온이 높아져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요플레는 드링킹발효유 수요의 일부가 호상발효유로 이전되었고 점유율도 상승했다. 이밖에 흰우유는 판매 채널 확대로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시현했지만, 드링킹발효유는 대체 음료시장이 확대되면서 20% 이상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밀가루가격의 급등, 원화 약세로 인한 수입자재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산원유가격이 716원/kg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설탕가격이 전년동기대비 6.1% 하락하여 65.9%에서 66.8%로 상승폭이 제한되었다. 광고선전비는 기존 품목 위주의 판매 전략으로 전년대비 18.2% 오히려 줄었다. 매출액대비 판관비의 비중은 전년동기 22.0%에서 19.8%로 크게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영업이익률은 12.1%에서 13.4%로 상승, 영업이익은 18.1% 증가했다. 이자수익 증가로 영업외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며 순이익은 21.1% 증가했다.
- 3분기에는 빙과와 바나나맛우유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될 것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4%, 19.4% 증가한 1,860억원과 27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7월 빙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6월까지 대부분의 제품의 가격이 인상된데다, 기온 상승으로 판매도 크게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음료 매출액도 2분기보다 호전되고 있는데,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의 판매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4분기부터는 유음료부문의 가격 인상 및 점유율 상승 효과 기대할 만
4분기부터는 유음료를 주목할 만하다. 조만간 원유가격이 20.5%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반영하여 유제품가격이 이르면 9월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유제품의 원가 부담이 업체별로 유사하기 때문에, 유제품가격은 대부분 비슷한 인상률로, 원가 부담을 충분히 상쇄하는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다. 문제는 가격 인상 이후의 판매 동향이다. 대부분의 유제품업체가 단기적으로는 판매 감소로 고전할 것이나, 동사의 판매 감소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기나 제품가격이 급등한 시기에는 기존에 잘 알려진, 즉 브랜드력이 우수한 제품으로 소비가 쏠리는 경향이 있다. 동사는 브랜드력이 우수할뿐더러 바나나맛우유의 경우에는 경쟁 가공유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동사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환경은 동사에게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원가 상승분보다 가격 인상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분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이 갈수록 판매 감소폭은 축소될 것이며, 2009년에는 ASP 상승률이 판매 감소폭을 현격히 앞지르면서 수익구조가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