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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한중 정상회담 모두발언

기사입력 : 2008년08월25일 18:02

최종수정 : 2008년08월25일 18:02

이명박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을 마치고 한국을 방문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25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간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구체화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다음은 한중 공동성명 전문입니다.

◆ 李대통령 모두발언

먼저 올림픽 폐막 직후 곧바로 한국을 국빈 방문해 주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나와 후진타오 주석의 만남은 금년 초 양국 새 정부 출범 이후 벌써 세 번째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 자주 만나니 우의와 신뢰가 더욱 깊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베이징 올림픽은 큰 감동을 준 전세계인의 축제였습니다.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한국국민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관계 발전 방향, 북핵 등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고 깊이있게 협의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5월 정상 회담시 합의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경제, 문화교류 중심의 양국관계를 정치, 안보 분야로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두 사람이 더욱 자주 만나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로 하였습니다.

양국 외교부간 제1차 고위급 전략대화를 2008년 안에 개최하기로 하였으며,‘한·중 교류 및 협력의 전면적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를 양국 전문 학자들이 진행하고, 그 결과를 양국 정부에 보고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양국간 교역 및 투자확대를 비롯한 실질적 협력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당초 2012년 양국간 교역액 2,000억불 달성 목표를 2010년으로 2년 앞당겨 달성하도록 노력하고, 금융ㆍ이동통신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도 더욱 강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에너지 ㆍ 원전 건설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기업의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두 정상은 친환경적 에너지 절약형 사회 건설 등 환경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밖에도 2010년 상하이,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환경ㆍ자연재해 대응 등과 관련한 상호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현재 600만명 수준인 양국간 인적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2010년 및 2012년을 각각 중국 방문의 해와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청소년 교류도 확대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또한 나는 주한중국대사관 광주영사사무소의 총영사관 승격을 환영하였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해 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하였으며,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2단계 조치들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의 행동계획에 대한 협의를 조기에 개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나는 상생 ㆍ 공영의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평화 정착과 경제공동체를 이루려는 한국정부의 노력을 설명하였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남북한이 화해와 협력을 통해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이루기를 계속 지지한다고 하였습니다.

후진타오 주석과 나는 동북아 지역 협력은 물론,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량파괴무기 확산, 국제인권문제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후진타오 주석과 깊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 두 정상의 친교와 신뢰가 격상된 양국 관계를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것이 양국 국민들의 교류 확대와 상호 이해증진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모두발언

신사숙녀 여러분, 언론계의 친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서 만나게 되어서 아주 반갑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서 나의 이번 방문을 보도 하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아시다시피 온 세상이 주목하는 베이징 올림픽이 국제 사회에 힘있는 지지 아래 원만한 성공을 이룩하였고 어제 폐막을 하였습니다.

나는 이번 기회를 빌어 한국 정부와 국민이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에 대해 충심으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또한 나는 한국 체육 선수들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룩한 훌륭한 성적에 대해 열렬한 축하의 뜻을 표시합니다.

방금 전에 저와 어명박 대통령은 성과 있는 회담을 가졌고 보다 진일보한 양자 관계의 발전을 하는 데 대해서 그리고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중요한 인식을 모았습니다.

우리는 수교 16년 동안에 양국 관계의 성과에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양측이 정치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경제무역 협력을 심화시키고 인적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유지하면서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추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모았습니다.

우리는 계속 고위급과 각 차원 왕래를 유지하고 깊이 있는 토론을 유지하자고 합의하였습니다.

양측은 양자무역에 2천억불이라는 목표를 2년을 앞당겨서 실행시키기 위해서 함께 노력할 것이고 정보통신 에너지 금융 물류 환경보호 등 중점 분야에서의 호혜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양측은 상하이 엑스포와 여수 엑스포를 잘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고 이를 계기로 하여 2010년을 중국 방문의 해, 2012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백 명의 한국 청소년을 중국 방문하도록 초청하기로 하였습니다.

또 따오기 한 쌍을 기증하기로 하였고 귀한 동물이 중한 우호의 또하나의 상징물로 되기를 기대합니다.

나와 이명박 대통령은 6자회담 과정이 관건적인 시점에 처해 있다는 의견일치를 봤습니다. 양측은 다른 행동을 전면적으로 균형 있게 이행하고 6자회담 과정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중국 측은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한반도 전체 국민의 공동이익에 부합하고 본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에도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중국측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지지를 해 드릴 것입니다.

나는 이 기회를 빌어 중국측의 중한 관계를 높이 중요시 하고 양국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시키고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복을 가져다 주며 본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계속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측과 함께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재천명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측이 우리한테 주신 환대와 세심면밀한 준비에 대해서 대통령 각하와 한국국민과 정부한테 진심어린 사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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