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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개월 최저치, "당국 불신, 투매 현실화되나" (상보)

기사입력 : 2008년09월02일 18:55

최종수정 : 2008년09월02일 18:55

당국 불신 팽배…투매 가담은 적절치 않아


[뉴스핌 Newspim=서병수 김연순 홍승훈 이기석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오전 한때 강보합권으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장중 1400선까지 하회하는 등 급락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수급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급여력 악화에 따른 동부생명과 동양생명 유상증자설, 코오롱그룹 자금악화설 등이 퍼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꺾였다.

특히 오후장 들어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이상으로 수직상승하자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됐다.

정책당국이 오전중에는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 물가안정 차관회의 등을 통해 환율 급등세를 잡겠다는 엄포를 놨으나 실제로 달러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후퇴하면서 장후반 폭등세를 보인 것이 컸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급등하며 장대 양봉을 양산하면서 50원 이상 폭등하며 시장 불안의 진앙지가 되고 있다.

더욱이 정부의 환율정책에 대한 불신이 노골화된 상황이고 증시에 대해서도 국민연금과 협의 없이 저가매수 운운하는 등 외환금융 및 자본시장에서 정부 및 정책당국 스스로 신뢰를 잃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투자심리에 최대 악재가 되는 형국이다.

이와 함께 일본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임 이후 일본 닛케이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하고, 중국과 홍콩 증시도 동반 하락한 것도 시장 악재로 작용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외환금융시장 불안과 더불어 투자심리 악화가 주된 하락요인이라면서 당분간 하락의 끝을 예단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시장이 진정될 때까지는 관망하는 것이 그나마 상책이라며 채권만기나 옵션만기일이 몰린 다음주까지는 보수적으로 지켜보는 게 나을 것으로 보인다.


◆ 코스피 1년 5개월 최저, 환율 3년 10개월 최고치 폭등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407.14로 전날보다 7.29포인트(0.52%)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1.07포인트 하락한 418.14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전날에 이어 지난 2007년 3월 6일 1402.93 이후 1년 5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연중최저치를 갈아치운 동시에 지난 2005년 1월 12일 414.63 이래 3년7개월여 최저치를 경신했다. 또 이날 코스닥지수는 연중 세번째로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함께 전날 4%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등으로 0.27% 상승한 1418.26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오전 한때 1.13% 상승한 1430.43까지 상승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렇지만 프로그램만 매수하는 취약한 수급상황에서 지급여력 악화에 따른 동부생명과 동양생명 유상증자설, 코오롱그룹 자금악화설 등이 퍼지고 오후장 들어 하락하던 환율도 급등세로 돌변하는 등 악재가 몰리며 1400선이 붕괴되며 1392.55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4.00원으로 전날보다 다시 18.00원이 급등하며 마감, 3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정부 및 한은 등 금융당국이 "9월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고 하고, 무디스도 한국의 위기설에 신빙성이 없다는 지적을 했지만, 외환시장의 폭발적인 원화 매도-달러 매수 심리를 꺾지는 못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당국이 이날 1120원선에서 일부 개입한 흔적도 나오고 있지만 크지 않았다"며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이어서 구두개입만으로는 환율 상승을 꺾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인 순매도 지속, 기관 프로그램 매수는 사상 두번째 최대

수급면에서는,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2639억원과 424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7170억원 순매수했다. 단 기관의 매수도 1조1197억원의 프로그램매수를 고려하면 사실상 매도였다. 프로그램에선 차익매수 6461억원과 비차익매수 4736억원를 합쳐 총 1조119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 순매수는 사상 두번째 컸고, 기관 순매수는 사상 여섯번째로 많았으나, 외국인과 개인들의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투매심리를 추스리지 못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이 5766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4149계약과 1303계약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 증권, 운수창고 등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통신업은 3% 이상 상승했고 전기가스업도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 가운데는 강원랜드가 하한가를 치고 우리금융이 6% 이상 급락하는 등 하락종목들도 속출했다.

반면 KT&G와 두산중공업이 4% 이상 상승하고 삼성전자 SK텔레콤 등도 상승했다. 이날 SK텔레콤은 1% 이상 하락한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시가총액 6위로 올라섰다.


◆ 주식-외환금융시장 불안감 증폭, 투매 가담은 적절치 않아

증시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에 대해 환율 상승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주된 하락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최창호 시황정보팀장은 "어제와 똑같이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다"면서 "장중 환율상승으로 다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기관의 로스컷이 초래되는 등 수급적으로도 꼬였다"고 말했다.

기은 SG자산운용의 신동걸 주식운용본부장은 "최근 급락의 주요 요인은 환율 등 매트로 변수였지만 현재는 수급이 깨진 것 같다"며 "두산그룹, 코오롱그룹, 동부그룹처럼 종목이 하나만 빠지면 연결고리가 돼 같이 영향을 받고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 하락할까? 현 시점에서는 하락이 너무 급하게 나타나면서 어디까지 하락할지를 설정하는 것이 무의하다는 의견이다.

HMC투자증권의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을 안좋게 봤었지만 생각보다 진행 속도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로선 바닥이 어디쯤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기은SG의 신동걸 본부장도 "국내증시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지지선을 모두 깨고 내려왔다"며 "투자심리가 워낙 악화됐기 때문에 지지선을 설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시점에서 투매에 가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HMC투자증권의 이종우 센터장은 "너무 늦었을때 액션을 취하는 것은 너무 위험한 행위다. 코스피가 2000을 넘고 중국이 6000선을 돌파했던 당시에도 여전히 싸다고 달려들던 것보다 지금 다 던지는 것이 더 어리석은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주가가 1300, 1200선까지 추가하락할 수는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고나면 현 수준이 바닥권인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개인적으로 1300대 중반까지 내려가면 박스권내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토러스투자증권의 김승현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투매심리가 작동하고 있으나 과매도 국면인 것만은 맞다"며 "시장환경이 좋지 않은 만큼 시장이 진정될 때까지 매수에 나서기는 힘들더라도 매도보다는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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