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이기석 기자]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이종우 상무)의 행보를 보면 호시우보(虎視牛步)라는 말이 생각난다.
호랑이처럼 매섭게 현실을 주시하되 소처럼 우직하게 제 길을 간다는 뜻이다.
최근 증시 상황이 어려워져 리서치센터에 대한 구조조정이 일부 진행되고 애널리스트들의 인건비 ‘거품’을 빼는 시절로 접어들고 있으나 HMC 리처치센터의 계획은 변함없이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이 기존 신흥증권을 인수합병해 HMC투자증권으로 새 출발하면서 리서치 인력은 올해 9명에서 어느덧 23명까지 늘렸고, 지난 14일에는 여의도 동양종금빌딩(10층)으로 새 둥지를 틀며 분위기를 일신하고 있다.
리서치센터 이용공간은 330㎡로 이전과 동일하지만 HMC투자증권 본사 건물에 비해 새 건물로 이전하면서 업무환경이 더 나아졌다는 게 소속 애널리스트들의 일반적인 평가이다.
증권업황의 악화에 따라 긴축을 내세우는 최근 증권가 상황을 고려하면 확장을 도모하는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이러한 행보는 다소 이례적으로 보일 수 있다.
물론 증권업을 새로 시작하는 마당에 기존 신흥증권의 이미지를 벗어나 현대차그룹의 면모에 맞게 증권업을 확장하라는 그룹의 공격적 주문이 기본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불과 지난 여름까지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스카우트 경쟁이 한창이었을 때, 또 신생증권사들이 대거 진입하는 시점에서는 한걸음 물러나 오히려 인력확장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자기 속도를 유지하는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장 상황에 부유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꾸준히 걸어가는 HMC리서치센터의 중심에는 지난 4월 부임한 이종우 센터장(사진)이 있다.
◆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리처치센터 확장 구축
이종우 센터장(상무)는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으로 이후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미래에셋투신운용 운용전략실장,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을 두루 거친 증권가 투자전략 및 리서치 분야의 베테랑이다.
과거 IMF 경제위기와 구조조정 시기, 증시의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이 불연속적으로 거칠게 순환하며 부침하는 증권업계에서 새벽부터 밤늦도록 자기분야에 매진하는 혹독한 일상을 기꺼이 수용하면서도 자기 훈련과 경계를 가벼이 하지 않는 프로페셔널(Professional)로서 직업 정신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아울러 증권시장의 역사를 조망하는 가운데 개방적 품성으로 후배 스트래티지스트나 애널리스트들의 자발적 추진력을 응원하며 설복적 토론으로 조직적 창의력을 이끌어 내는 모습인데, 지난 자발적 및 비자발적 이직 과정에서 어려움과 더불어 깨우친 연륜이 배어나면서 한결 몸과 마음에 여유로움이 묻어나고 있다.
이종우 센터장은 “증시상황에 상관없이 처음에 목표했던 리서치센터 보강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처음에 계획한 대로 현재 23명인 리서치 인력을 내년 4월 이후까지는 30명 중반까지 확대하여 큰 틀은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그 때쯤이면 현재도 자동차 분야를 제외하면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춘 리서치가 기본진영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런 확장에도 절대적인 원칙은 있다. 그것은 일반적인 명성에 기대어 고액의 연봉을 요구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영입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사실 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한다고 했을 때 지금과 완전히 반대되는 말들이 많았다. 이는 HMC투자증권이 현대차그룹의 배경 하에 다른 회사의 고액 애널리스트들을 대규모로 영입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런 의심은 당시 여러 증권사들의 시장에 진입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컸다.
이때 이종우 센터장은 애널리스트들의 몸값에 거품이 크다고 판단하고 당장은 필수인원만으로 가면서 서서히 인력을 보강한다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보강되는 인력들은 화려한 명성에 기대기보다는 될 만한 사람을 뽑는데 주력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종우 센터장은 지금까지 이러한 원칙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했고 이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증권시장 분석가로서 전문성을 강조하는 분야지만 과거 몸담았던 대우그룹에서 김우중 회장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와, 그리고 현직 현대차그룹의 모태인 현대그룹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자서전의 지향이 비판적 시각 속에서도 생의 의지를 이끄는 자양분으로 배어있지 않나 하는 느낌마저 든다.
◆ HMC리서치의 지향: 세일즈에 강한 리서치를 지향한다!
그렇다면 HMC투자증권 리서치가 지향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일단 이종우 센터장은 리처치센터가 회사의 위상보다 너무 앞서가는 것도 좋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시 말하면 현재 HMC투자증권이 증권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할 때 리서치센터가 지나치게 화려한 것은 그리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리서치 영향력이 크면 좋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필요한 만큼 너무 빨리 가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면서 “지금 HMC투자증권 리서치는 순항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다만 리서치센터가 회사보다는 한두발 정도는 앞서 보고 그에 맞게 업무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적어도 리서치센터가 회사 전체의 지향과 방향을 충분히 인식하고 그를 선도하는 전문가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의식을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용만 잡아먹는 리서치센터가 아닌 세일즈에 강한 전문적 리서치가 되겠다는 목표가 제시된다.
이는 지금까지 리서치센터가 단순히 돈만 잡아먹는 조직이라는 일각의 비난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하고 이를 돌파하겠다는 내적 의지가 피력되고 있는 셈이다.
이 또한 이 센터장이 HMC투자증권에 영입된 이후 세웠던 원칙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아직은 새 출발의 부산함과 더불어 미완성 상태이기는 하지만 자기 원칙을 지켜가며 한걸음 한걸음 제 길을 만들어 가는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호랑이처럼 매섭게 현실을 주시하되 소처럼 우직하게 제 길을 간다는 뜻이다.
최근 증시 상황이 어려워져 리서치센터에 대한 구조조정이 일부 진행되고 애널리스트들의 인건비 ‘거품’을 빼는 시절로 접어들고 있으나 HMC 리처치센터의 계획은 변함없이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이 기존 신흥증권을 인수합병해 HMC투자증권으로 새 출발하면서 리서치 인력은 올해 9명에서 어느덧 23명까지 늘렸고, 지난 14일에는 여의도 동양종금빌딩(10층)으로 새 둥지를 틀며 분위기를 일신하고 있다.
리서치센터 이용공간은 330㎡로 이전과 동일하지만 HMC투자증권 본사 건물에 비해 새 건물로 이전하면서 업무환경이 더 나아졌다는 게 소속 애널리스트들의 일반적인 평가이다.
증권업황의 악화에 따라 긴축을 내세우는 최근 증권가 상황을 고려하면 확장을 도모하는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이러한 행보는 다소 이례적으로 보일 수 있다.
물론 증권업을 새로 시작하는 마당에 기존 신흥증권의 이미지를 벗어나 현대차그룹의 면모에 맞게 증권업을 확장하라는 그룹의 공격적 주문이 기본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불과 지난 여름까지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스카우트 경쟁이 한창이었을 때, 또 신생증권사들이 대거 진입하는 시점에서는 한걸음 물러나 오히려 인력확장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자기 속도를 유지하는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장 상황에 부유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꾸준히 걸어가는 HMC리서치센터의 중심에는 지난 4월 부임한 이종우 센터장(사진)이 있다.
◆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리처치센터 확장 구축
이종우 센터장(상무)는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으로 이후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미래에셋투신운용 운용전략실장,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을 두루 거친 증권가 투자전략 및 리서치 분야의 베테랑이다.
과거 IMF 경제위기와 구조조정 시기, 증시의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이 불연속적으로 거칠게 순환하며 부침하는 증권업계에서 새벽부터 밤늦도록 자기분야에 매진하는 혹독한 일상을 기꺼이 수용하면서도 자기 훈련과 경계를 가벼이 하지 않는 프로페셔널(Professional)로서 직업 정신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아울러 증권시장의 역사를 조망하는 가운데 개방적 품성으로 후배 스트래티지스트나 애널리스트들의 자발적 추진력을 응원하며 설복적 토론으로 조직적 창의력을 이끌어 내는 모습인데, 지난 자발적 및 비자발적 이직 과정에서 어려움과 더불어 깨우친 연륜이 배어나면서 한결 몸과 마음에 여유로움이 묻어나고 있다.
이종우 센터장은 “증시상황에 상관없이 처음에 목표했던 리서치센터 보강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처음에 계획한 대로 현재 23명인 리서치 인력을 내년 4월 이후까지는 30명 중반까지 확대하여 큰 틀은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그 때쯤이면 현재도 자동차 분야를 제외하면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춘 리서치가 기본진영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런 확장에도 절대적인 원칙은 있다. 그것은 일반적인 명성에 기대어 고액의 연봉을 요구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영입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사실 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한다고 했을 때 지금과 완전히 반대되는 말들이 많았다. 이는 HMC투자증권이 현대차그룹의 배경 하에 다른 회사의 고액 애널리스트들을 대규모로 영입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런 의심은 당시 여러 증권사들의 시장에 진입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컸다.
이때 이종우 센터장은 애널리스트들의 몸값에 거품이 크다고 판단하고 당장은 필수인원만으로 가면서 서서히 인력을 보강한다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보강되는 인력들은 화려한 명성에 기대기보다는 될 만한 사람을 뽑는데 주력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종우 센터장은 지금까지 이러한 원칙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했고 이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증권시장 분석가로서 전문성을 강조하는 분야지만 과거 몸담았던 대우그룹에서 김우중 회장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와, 그리고 현직 현대차그룹의 모태인 현대그룹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자서전의 지향이 비판적 시각 속에서도 생의 의지를 이끄는 자양분으로 배어있지 않나 하는 느낌마저 든다.
◆ HMC리서치의 지향: 세일즈에 강한 리서치를 지향한다!
그렇다면 HMC투자증권 리서치가 지향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일단 이종우 센터장은 리처치센터가 회사의 위상보다 너무 앞서가는 것도 좋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시 말하면 현재 HMC투자증권이 증권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할 때 리서치센터가 지나치게 화려한 것은 그리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리서치 영향력이 크면 좋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필요한 만큼 너무 빨리 가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면서 “지금 HMC투자증권 리서치는 순항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다만 리서치센터가 회사보다는 한두발 정도는 앞서 보고 그에 맞게 업무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적어도 리서치센터가 회사 전체의 지향과 방향을 충분히 인식하고 그를 선도하는 전문가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의식을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용만 잡아먹는 리서치센터가 아닌 세일즈에 강한 전문적 리서치가 되겠다는 목표가 제시된다.
이는 지금까지 리서치센터가 단순히 돈만 잡아먹는 조직이라는 일각의 비난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하고 이를 돌파하겠다는 내적 의지가 피력되고 있는 셈이다.
이 또한 이 센터장이 HMC투자증권에 영입된 이후 세웠던 원칙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아직은 새 출발의 부산함과 더불어 미완성 상태이기는 하지만 자기 원칙을 지켜가며 한걸음 한걸음 제 길을 만들어 가는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