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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들 "대주단가입만으론 신인도 변동 없다"

기사입력 : 2008년11월26일 15:34

최종수정 : 2008년11월26일 15:34

-“대주단 검토한 중견사 등급조정”說 불안감
- "가입하건 않건 본질적 신용위험 수준에 따라 평가"
- 대주단으로 옥석 가려지면 등급조정 가능성


[뉴스핌=한기진 기자]"버틸 수 있는 건설업체들은 대주단에 가입할 경우 신인도 저하 등 외적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우려한다.”(D증권사 건설담당 애널리스트)

“신용평가는 기업의 펀더멘탈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대주단에 가입한다고 해서 등급이 조정되는 일은 없다.”(한국기업평가 평가담당 애널리스트)

정부와 은행이 24일 10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1차 대주단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당초 예상한 50~60곳보다 저조한 24개 건설사가 신청한 것을 놓고 “신인도 하락을 염려해서…”라는 분석이 제기되자 해석이 분분하다.

◆ 저조한 대주단 가입 원인 “신인도 하락 우려 탓” 논란

지금껏 신인도 하락과 관련된 우려는, 대주단 협약에 가입할 경우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특히 실질적인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또 정부가 대주단 차원에서 가입한 건설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전망도 있었다.

특히 “대주단 협약 가입을 결정한 중견 건설사에 대해 신용평가사가 실사에 착수, 신용등급 조정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돌자, 대주단협약 무용론까지 등장했다.

◆ 신평사 “정상적인 모니터링을 오해”

그러나 신평사들은 대주단 가입의 영향과 관련해 “신용평가사와 신용등급의 본질적인 측면을 왜곡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특히 “대주단 가입 건설사에 대한 실사 착수는, 정상적인 상시 모니터링의 하나인데 불필요하게 오해한 것”이라고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대주단 협약 가입자체가 실질적인 채무불이행 판단과는 무관하다”고 명확히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신용평가의 결정사항과 무관하기 때문이다. 신평사가 부도로 간주하는 채무재조정 행위의 경우, 첫째 해당 업체의 신용도 악화로 인해 채무축소없이는 기존 금융채무의 정상적인 상환이 불가능해야 한다.

둘째 채무재조정도 채권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대주단 협약에는 기존 채권자의 이익을 손상시킬 수 있는 채무축소 가능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아 과거 워크아웃이나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적용기업과는 다르다.

즉 대주단의 세부적인 진행에 있어 기존 채권자의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의 훼손이 있지만 않은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기평 관계자는 “신용등급은 당사의 고유한 평가절차와 분석 의견에 기초하여 이루어지며, 대주단 협약의 가입 유무 등 제한적인 외부적 요소에 좌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 동안 건설사의 신용위험과 관련하여 다양한 분석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해 왔는데 이러한 과정은 독립적인 분석과 의사결정을 통한 것이고, 신용위험과 관련된 정보는 건설업과 개별 건설사의 본질적인 신용위험 수준과 관련돼 있다”고 했다.

◆ 대주단가입 등 진통 속 옥석가리기->신용등급 조정

하지만 대주단 협약을 가입하면 건설사별로 옥석이 가려질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신용등급 조정이 예상된다.

현재 모든 건설사가 어렵다는 위기론이 퍼진 가운데, 이번 조치로 흑자도산을 피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는 곳도 있겠지만 알려진 것보다 상황이 더 안좋은 곳이 드러날 수 있어서다.

한기평 관계자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평가할 예정으로 대주단 협약을 계기로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고 이에 따른 실제 펀더멘탈이 드러나고 변화가 생기면 신용평가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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