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른 순환매...낙폭과대주 주목
[뉴스핌=홍승훈기자] 법(이성)보다 주먹(감정)이 앞서는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이성적으로 보면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악화가 불 보듯 뻔한데도 최근 외국인, 기관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되며 시장은 다소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이 속에서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어느새 1150선을 넘어섰다.
증시 전문가들도 예상보다 급하게 오르는 장세에 당황스러워한다. 한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예측보다 시장의 움직임이 빨라 당혹스러운게 사실"이라고 전해왔다.
하지만 그는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 펀더멘탈 우려를 감안하면 1200선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급하게 올랐다 다시 1000선으로 내려가는 박스권 장세가 불가피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 빠른 순환매장세...낙폭과대주를 찾아라
최근 5일동안 코스피지수가 15%가량 올랐지만 돈을 번 개인들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지수가 워낙 급하게 오르니 따라 움직이긴 하지만 순환매가 워낙 빨라 타이밍을 잡기가 힘들다는 넋두리가 많이 들린다.
최근 튀어오르는 장세를 살펴보면 업종별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순환매 장세라 할 수 있다. 조선, 건설, 은행, 증권주 등의 순으로 단기 낙폭과 상승폭을 기준으로 상승 여력을 철저하게 묻는 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예컨대 최근 증권주가 강세일때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세 유입 때문이다. 반면 최근 낙폭이 적었던 삼성증권은 대우와 우리에 비해 탄력이 미미했다. 건설주도 대형주 보단 상대적으로 낙폭이 더했던 중형 건설주의 상승폭이 컸다. 금융업종 내에서도 낙폭이 적었던 삼성화재 등 보험주보단 은행주를 선호하는 모양새다.
홍호덕 아이투신운용 상무는 "순환매가 상당히 짧게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장세"라며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거나 덜 올랐던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길게 보면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것이 맞지만 단기적으로는 업종별 저평가 종목을 찾아 들어가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 화끈한 유동성랠리 올까
문제는 이같은 랠리가 얼마나 지속적이냐다. 일각에선 연말연초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내년 상반기 최악의 실물경기 상황이긴 하나 금리인하 등 각국의 경기활성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도래할 것이란 주장이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센터장은 "12월에서 2월사이 코스피가 1400선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경기부양 정책을 펼치고 있어 유동성에 의한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심업종으로는 은행과 자동차, 기계업종을 꼽았다.
최근 만난 대형증권사 한 CEO도 사견임을 전제로 "연말부터 내년 3월새 큰 유동성장세가 올 가능성이 높다"며 "각국에서 엄청나게 풀고 있는 돈이 일시에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시장이 급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말 펀드 수익률 관리를 위해 투신사들이 강한 매수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유동성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좋지 못할 때 유동성 장세는 당연히 오지만 문제는 시기"라며 "돈의 힘으로 밀어부치는 유동성장세의 시기가 시장에서 예상하는 내년 하반기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유동성랠리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들 또한 이같은 흐름이 길어야 2~3개월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
증시에는 '펀더멘탈을 보고 투자하라'는 격언이 있다. 또 '정부에 맞서지 말라'는 격언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펀드매니저는 "이성적으로 경기상황과 기업 펀더멘탈측면을 보면 투자하기 두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각국 정부가 자금을 풀며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시점에서 뒷짐만 지고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전해왔다.
과연 연말 연초 유동성 랠리가 도래하며 내년도 고점을 미리 찍고 시장을 한바탕 흔들어 놓을지, 최근까지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대로 변동성 큰 박스권장세가 이어지다 내년 하반기 점차 상승하는 국면으로 갈 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증시 전문가들도 예상보다 급하게 오르는 장세에 당황스러워한다. 한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예측보다 시장의 움직임이 빨라 당혹스러운게 사실"이라고 전해왔다.
하지만 그는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 펀더멘탈 우려를 감안하면 1200선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급하게 올랐다 다시 1000선으로 내려가는 박스권 장세가 불가피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 빠른 순환매장세...낙폭과대주를 찾아라
최근 5일동안 코스피지수가 15%가량 올랐지만 돈을 번 개인들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지수가 워낙 급하게 오르니 따라 움직이긴 하지만 순환매가 워낙 빨라 타이밍을 잡기가 힘들다는 넋두리가 많이 들린다.
최근 튀어오르는 장세를 살펴보면 업종별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순환매 장세라 할 수 있다. 조선, 건설, 은행, 증권주 등의 순으로 단기 낙폭과 상승폭을 기준으로 상승 여력을 철저하게 묻는 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예컨대 최근 증권주가 강세일때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세 유입 때문이다. 반면 최근 낙폭이 적었던 삼성증권은 대우와 우리에 비해 탄력이 미미했다. 건설주도 대형주 보단 상대적으로 낙폭이 더했던 중형 건설주의 상승폭이 컸다. 금융업종 내에서도 낙폭이 적었던 삼성화재 등 보험주보단 은행주를 선호하는 모양새다.
홍호덕 아이투신운용 상무는 "순환매가 상당히 짧게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장세"라며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거나 덜 올랐던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길게 보면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것이 맞지만 단기적으로는 업종별 저평가 종목을 찾아 들어가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 화끈한 유동성랠리 올까
문제는 이같은 랠리가 얼마나 지속적이냐다. 일각에선 연말연초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내년 상반기 최악의 실물경기 상황이긴 하나 금리인하 등 각국의 경기활성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도래할 것이란 주장이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센터장은 "12월에서 2월사이 코스피가 1400선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경기부양 정책을 펼치고 있어 유동성에 의한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심업종으로는 은행과 자동차, 기계업종을 꼽았다.
최근 만난 대형증권사 한 CEO도 사견임을 전제로 "연말부터 내년 3월새 큰 유동성장세가 올 가능성이 높다"며 "각국에서 엄청나게 풀고 있는 돈이 일시에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시장이 급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말 펀드 수익률 관리를 위해 투신사들이 강한 매수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유동성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좋지 못할 때 유동성 장세는 당연히 오지만 문제는 시기"라며 "돈의 힘으로 밀어부치는 유동성장세의 시기가 시장에서 예상하는 내년 하반기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유동성랠리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들 또한 이같은 흐름이 길어야 2~3개월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
증시에는 '펀더멘탈을 보고 투자하라'는 격언이 있다. 또 '정부에 맞서지 말라'는 격언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펀드매니저는 "이성적으로 경기상황과 기업 펀더멘탈측면을 보면 투자하기 두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각국 정부가 자금을 풀며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시점에서 뒷짐만 지고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전해왔다.
과연 연말 연초 유동성 랠리가 도래하며 내년도 고점을 미리 찍고 시장을 한바탕 흔들어 놓을지, 최근까지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대로 변동성 큰 박스권장세가 이어지다 내년 하반기 점차 상승하는 국면으로 갈 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