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전문] 조석래 전경련회장 신년사

기사입력 : 2008년12월30일 14:51

최종수정 : 2008년12월30일 14:51

기축년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회원사 임직원 모두에게 희망과 행운이 가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정치사회적인 혼란과 분열로 나라가 어지러운 데다가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겹쳐 우리 모두가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연초부터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더니,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심각한 침체국면에 빠져들었고 우리나라 또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무역수지가 97년 이후 11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는가 하면, 환율이 요동치고 주가와 부동산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사회적 갈등과 반목이 심화되었고, 정국은 혼란을 거듭하여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만 갔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잇단 승전보는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으며, 우리 경제계는 세계 11번째로 수출 4,000억 달러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경제적으로 지난해보다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 경제대국들이 모두 마이너스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년간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신흥개발국들도 성장세가 현격히 저하되면서 전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IMF 등 세계 유수기관들이 한결같이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로서는 전 세계 경제의 침체가 커다란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위기를 이겨내고 경제성장의 신화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이 가지고 있는 불굴의 의지와 합심단합된 힘이 다시 한번 발휘되어야 합니다.

지난해 태안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 때에 100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추위를 무릅쓰고 현장으로 달려가 재해복구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로 전 세계인들이 감탄과 감동을 금치 못했습니다.

지금의 경제 위기도 기업, 근로자, 정부 그리고 국민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한데 모으고 각자의 소임을 다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은 국민의 믿음직한 버팀목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대기업은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공격적인 수출에 의해 성장률을 유지해온 우리나라로서는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수출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 어느 나라, 어느 기업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합니다. 기존 선진국 시장들 뿐만 아니라 브라질 등 남미와 인도, 러시아, 중동 등 신흥 개발국은 자원과 인구가 많아 우리의 새로운 유망 수출시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성장을 위한 투자도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경쟁자들의 투자가 위축된 지금이야말로 투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好期이며, 호황기에 대비하여 신성장동력과 R&D 등에 선행적인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경쟁자들을 훨씬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사간 협력체제가 공고해야 합니다. 기업과 근로자는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라야 합니다. 생산성을 초과하는 과도한 임금과 복지 요구로 공멸의 위기에 처한 미국 자동차 산업은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노사가 혼연일체가 되어 더 좋은 물건을 더 많이 만들어 높은 가격에 팔수 있다면, 경쟁력이 높아져 우리 경제는 남보다 빨리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법과 원칙이 철저히 지켜져 매년 반복되는 파업 등의 불안정한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고임금문제를 해결하는 원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경제가 살아나서 우리의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국정운영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이 수출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하며, SOC 투자 확대 등 내수를 살리는 다양한 정책의 추진과 경기침체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입니다.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해서는 정치안정이 매우 중요한 만큼, 국민이 걱정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걱정하는 정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국민의 땀방울과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가 되어야 하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하는 정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경련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 경제의 발전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으며, 비록 어려운 여건일지라도 기업들의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더욱 활발히 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경제적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조직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수출과 경기 부양에 나서겠습니다. 노사관계의 안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산업현장에서 화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힘드시겠지만 우리 기업들이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또한 정부가 의욕을 갖고 추진하는 정책은 성과가 나올 때까지 신뢰를 갖고 기다려주는 아량을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금년 한 해가 비록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 모든 경제주체들이 합심단결하여 경제를 재도약 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희망으로 힘차게 출발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기축년 새 해를 맞아 국민 여러분과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 가정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기축년 새해 새아침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조 석 래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문자 읽씹'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사진
美 FBI "트럼프 총격 암살 시도는 단독 범행"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향한 총격 암살 시도가 단독 범행이라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밝혔다. 14일(현지 시각)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FBI는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회에서 총격을 가한 범인이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현재 그의 배경을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FBI 피츠버그 지부의 특별 수사관 케빈 로젝은 현재 FBI가 범인 휴대전화를 분석하기 위해 연구소로 보냈다고 말했다. 또 범인 관련 조사가 아직 초기 단계로 그의 이념은 확인하지 못했으며,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것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범인이 트럼프 후보에게 접근하기 직전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아직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며, 범인 가족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은 20세 공화당원 토머스 매튜 크룩스로, 부친이 합법으로 구입한 AR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룩스는 현장서 사살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해 출혈이 있었지만 현재는 안전한 상태다. 이번 사건으로 현장에 있던 청중 1명은 사망했으며 2명은 중태에 빠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범 토머스 매튜 크룩스의 고등학교 졸업 사진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15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2024-07-15 05: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