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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쓰나미처럼 전세계를 덮치면서 세계경제가 커다란 혼란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새로운 도약을 기대했던 우리나라도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정치∙사회적으로도 갈등과 분열을 대화로써 해결하려는 지혜를 발휘하지 못하고 불안과 불신이 팽배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최근의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글로벌 일류기업들 조차도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努力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회사들이 문을 닫았고 수조 원에 달하는 이익을 내던 도요타가 71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냈으며, 우량기업의 대명사인 GE조차 실적과 현금흐름 악화 가능성으로 인해 신용도를 유지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날로 치열해져가는 글로벌경쟁에서 승리하여 성장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합리적이고 치밀한 자세로 일할 수 있도록 우리의 체질을 바꿔야 합니다.
더욱이 지금처럼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는 어떤 고객이든 가격 대비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더욱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품질과 가격,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야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을 통해 시장의 경쟁관계를 알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새해에는 최고의 기술과 품질,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가 자기 일에 있어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는 강한 책임의식을 발휘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경쟁에서 이기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아무리 우리 스스로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경쟁자가 우리보다 나은 다른 무엇을 가지고 있다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보다 나은 방법을 찾아 높은 성과를 올리고 안될 때는 문제를 오픈하고 팀웍으로 일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올해에는 기필코 이러한 책임을 다하는 문화가 우리 조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려움이 클수록 이를 이겨냈을 때 찾아올 성공과 보람도 더 클 것입니다. 지금의 이 위기를 이겨낸다면 우리가 바라는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40여 년에 걸친 우리회사의 여정 중에는 수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만, 단합된 힘으로 그 어려움들을 이겨내 왔기에 이 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확고한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성과를 올리는데 힘을 쏟는다면 분명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임직원들 하나하나가 이러한 각오를 가지고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