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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與 위원장 맡은 상임위 제대로 열리지 않아" vs 與 "원인 제공 누군가"

기사입력 : 2024년07월16일 17:48

최종수정 : 2024년07월16일 17:48

박찬대 "국회, 개점휴업 상태…한쪽이 고집 피우면 협상 어려워"
추경호 "절대다수 의석 힘 믿고 밀어붙이는 것이 현재 상임위 모습"
우원식 "민심 조금이라도 담아서 한 발짝 나아가는 지혜 모아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여야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상임위원회가 정상 운영되지 못하는 것을 두고 '네 탓 공방'을 이어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는 활발하게 일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는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현상에 관해 말하기 전에 원인 제공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원인 제공자가 누군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맞받아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둘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 둘째)가 16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오른쪽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2024.07.16 leehs@newspim.com

박 원내대표는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라며 "여야가 잘 협의해서 무언가 합의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한쪽이 계속 일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면 애초부터 협상이나 대화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대화, 타협도 하려는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하다"며 "국회로 돌아오겠다고 한 게 일하려고 한 게 아니고 혹시 일 못 하게 방해하려고 돌아온 거 아닌지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요즘은 전당대회를 하면서 막장 드라마 뺨치는 집안 진흙탕 싸움에 여념이 없다"며 "이게 제대로 된 집권당 모습인지 국민들 보기에 민망하다"고 맹폭했다.

박 원내대표는 "소수당 몽니에 질질 끌려다니며 국회가 일하지 않는 건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고 총선 민심에 반하며 민주주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장이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됐다. 일하지 않는 국회, 국회가 파행하는 것을 계속 지켜보는 것은 일종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18일에 당장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어주고 법안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의장이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남의 당 전당대회에 관해 거친 언사를 하는 것이 과연 기본 도리에 맞는 것인지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저희는 민주당 전당대회 진행되는 모습에 관해 할 말이 없겠나"라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상임위 법안들을 일방 강행 처리하고 본회의에 올려놓고 본회의 의사일정 합의하자고 한다. 본회의만 '여야 합의'라는 그럴듯한 명분 세우기를 위해 의사일정 합의하자고 한다"며 민주당을 직격했다.

이어 그는 "여야 간의 협의, 논의, 숙의 그리고 합의를 통해서 진행해 온 상임위가 다 무너진 상태"라며 "절대다수 의석 힘만 믿고 다수결로 무조건 밀어붙이면 된다고 운영하는 것이 현재 상임위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의사일정 합의가 되겠나"라며 "정말 위헌·위법적인 대통령 탄핵 들먹이면서 하는 청원 청문회 강행, 검사 탄핵 추진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21대까지 전혀 상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정쟁을 통해서 민생법안 관련 논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게 한 것이 과연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추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하루빨리 그동안 대한민국 국회가 쌓아온 여야 간의 대화, 협의, 협상, 협치의 문화를 복원시키고 국회가 여야 간 함께 민생을 위해서 숙의하고 논의하고 정답을 찾아가는 그런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우 의장은 "정쟁의 무한반복으로 여야 모두 빈손으로 돌아가는 정치가 아니고 민심을 조금이라도 담아서 한 발짝 나아가는 그런 지혜를 모으자"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그런 지혜가 모이길 기대하고 저 역시 그러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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