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한서제약은 B형간염 치료용 개량신약 신물질(프로젝트명 HC-018)에 대한 물질특허를 11일자로 출원, 개발 중인 개량신약 파이프라인 중 총 3건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한서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14.94% 급등,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서제약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신물질 역시 기존 제제보다 치료 효과는 우수한 반면 내성 발현 등의 부작용은 감소하도록 효능과 물성을 동시에 개선한 차세대 개량신약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자체 개발일정에 따라 전임상, 임상시험 등을 완료한 후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2008년 보험청구액 기준 약 1300억원(IMS Data 자료 참조)으로 추산되며, 다국적 제약사 GSK의 제픽스(라미부딘 제제), 헵세라(아데포비어 제제) 등이 주도하고 있다.
한서제약은 지난 해 1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간질환용 전문의약품 '고덱스 캡슐'을 자체 개발한 바 있다. 여기에 2월 초 출시된 간경변 치료제 '아시트 과립'과 개발 중인 B형간염 치료제가 추가될 경우, 간질환 치료 분야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R&D 책임자인 카이로제닉스 김경수 대표는 "상반기 내에 2~3개 물질특허를 추가로 출원할 예정"이라며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은 만성질환용 개량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2011년 이후에는 연구 성과가 순차적으로 제품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