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슬림 두께, 모니터, 240Hz, 화질 승부 조작 등
[뉴스핌=이강혁 기자] LG전자가 최근 자사 LED TV에 대한 업계의 논란을 반박하고 나섰다. 신제품 출시 등에 맞춰 업계의 신경전이 펼쳐지는 것은 그동안 관행처럼 굳어진 부분이지만, 이번 논란은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는 반론이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LG전자 LED TV에 대한 논란은 크게 △초슬림 두께 논란, △모니터 논란, △240Hz 논란, △화질 승부 조작 논란 등 이른바 '4대 논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업계에서 제품에 대한 논란은 특정 기능이나 명칭 등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부분"이라면서 "하지만 LG전자의 LED TV만큼 많은 논란을 일으킨 제품도 드물다"고 주장했다.
4대 논란을 하나씩 뜯어보면 이렇다.
일단 초슬림 두께 논란이다. 경쟁사 제품보다 5mm 더 얇다는 '초슬림'에 대한 것이다.
업계 주장에 따르면 LG전자 LED TV(LH93QD)는 올해 초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전략제품으로, 당시 LG전자는 "두께가 24.8mm로 직하방식 LED TV 중 세계에서 가장 얇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지난 6월25일 직하형 방식으로 두께를 줄인 LED TV(LH93QD)출시 발표회를 가지면서 올해 초 발표가 논란을 빚자 '세계에서 가장 얇다'는 문구를 삭제했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 같은 행위는 결국 전 세계를 대상으로 허위사실을 배포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것"이라며 "LG전자가 어느 부분이 24.8mm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삼성전자(29.9mm)보다 얇은 제품이라고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6월29일자 광고부터 슬그머니 '초박부 기준'이라는 설명을 추가했다는 게 업계의 곱지 않은 시선이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얇다는 홍보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LG전자 측은 "처음 미국 라스베거스 행사 때는 24.8mm가 맞다"면서 "하지만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제품의 음질에 대한 불만이 높아 보완하다보니 두께가 24.8mm부터 37.5mm(스피커 보완 등) 사이로 부분마다 두께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더구나 경쟁사 제품과 LG전자 제품은 두께의 비교 대상 자체가 되지 못한다는 반론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경쟁사가 에지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LG전자는 직하방식을 사용한다"면서 "LED의 도포 자체가 틀린데, 직하방식의 제품이 얇아졌다는 것이 진화된 것이지, 에지방식과는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TV인지, 모니터인지'에 대한 논란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번 LED TV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의 제품에 대한 인증에서 기기명칭을"'UWB 및 용도미지정기기(57~64GHz 주파수대를 사용하는 기기)'로 받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전기용품안전인증에 '모니터'로 인증받아 제품 뒷면 라벨에 제품명칭을 모니터로 표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니터로 제품 라벨에 표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AV 기기 인증시 필요한 HDMI를 통한 TV 전자파(EMI) 규격 기준에 못 미쳐 영상모니터가 아닌 일반모니터(IT기기)로 인증 취득을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그럼에도 LED LCD TV 즉, TV로 계속 소개하고 있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튜너가 모니터에 들어가고 안들어가고의 차이인데, LG전자 초슬림 풀LED는 무선전송기술을 적용해 모니터와 미디어박스(튜너장착)가 하나의 세트"라면서 "모니터냐 TV냐가 전혀 의미 없는 논쟁"이라고 반박했다.
<"LG전자 'LED TV 4대 논란' 앞과 뒤-②" 기사 이어집니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LG전자 LED TV에 대한 논란은 크게 △초슬림 두께 논란, △모니터 논란, △240Hz 논란, △화질 승부 조작 논란 등 이른바 '4대 논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업계에서 제품에 대한 논란은 특정 기능이나 명칭 등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부분"이라면서 "하지만 LG전자의 LED TV만큼 많은 논란을 일으킨 제품도 드물다"고 주장했다.
4대 논란을 하나씩 뜯어보면 이렇다.
일단 초슬림 두께 논란이다. 경쟁사 제품보다 5mm 더 얇다는 '초슬림'에 대한 것이다.
업계 주장에 따르면 LG전자 LED TV(LH93QD)는 올해 초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전략제품으로, 당시 LG전자는 "두께가 24.8mm로 직하방식 LED TV 중 세계에서 가장 얇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지난 6월25일 직하형 방식으로 두께를 줄인 LED TV(LH93QD)출시 발표회를 가지면서 올해 초 발표가 논란을 빚자 '세계에서 가장 얇다'는 문구를 삭제했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 같은 행위는 결국 전 세계를 대상으로 허위사실을 배포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것"이라며 "LG전자가 어느 부분이 24.8mm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삼성전자(29.9mm)보다 얇은 제품이라고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6월29일자 광고부터 슬그머니 '초박부 기준'이라는 설명을 추가했다는 게 업계의 곱지 않은 시선이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얇다는 홍보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LG전자 측은 "처음 미국 라스베거스 행사 때는 24.8mm가 맞다"면서 "하지만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제품의 음질에 대한 불만이 높아 보완하다보니 두께가 24.8mm부터 37.5mm(스피커 보완 등) 사이로 부분마다 두께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더구나 경쟁사 제품과 LG전자 제품은 두께의 비교 대상 자체가 되지 못한다는 반론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경쟁사가 에지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LG전자는 직하방식을 사용한다"면서 "LED의 도포 자체가 틀린데, 직하방식의 제품이 얇아졌다는 것이 진화된 것이지, 에지방식과는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TV인지, 모니터인지'에 대한 논란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번 LED TV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의 제품에 대한 인증에서 기기명칭을"'UWB 및 용도미지정기기(57~64GHz 주파수대를 사용하는 기기)'로 받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전기용품안전인증에 '모니터'로 인증받아 제품 뒷면 라벨에 제품명칭을 모니터로 표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니터로 제품 라벨에 표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AV 기기 인증시 필요한 HDMI를 통한 TV 전자파(EMI) 규격 기준에 못 미쳐 영상모니터가 아닌 일반모니터(IT기기)로 인증 취득을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그럼에도 LED LCD TV 즉, TV로 계속 소개하고 있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튜너가 모니터에 들어가고 안들어가고의 차이인데, LG전자 초슬림 풀LED는 무선전송기술을 적용해 모니터와 미디어박스(튜너장착)가 하나의 세트"라면서 "모니터냐 TV냐가 전혀 의미 없는 논쟁"이라고 반박했다.
<"LG전자 'LED TV 4대 논란' 앞과 뒤-②" 기사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