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우범지대로 인식됐던 서울 한강공원 강변북로와 노량대교 하부가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여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1일 서울시는 총 155억을 투입해 ‘강변북로’ 일부구간과 노량대교 전 구간의 하부공간을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밝혔다. 완공시기는 2010년 5월이다.
이들 교량은 각각 여의도~반포(노량대교), 이촌~뚝섬(강변북로)로 이어지는 기존 한강공원을 양 끝으로 잇는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그 하부공간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삭막하고 낙후된 채 머물러 왔다.
우선 강변북로의 하부 공간 정비대상은 교량 일부에 해당하는 반포대교 북단 하부 둔치~금호나들목~중랑천 합류부로 이어지는 폭 15m~50m 구간으로서 총 연장은 3.8Km이다.
서울시는 이곳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분리와 ▲금호 나들목 Village Community Plaza, ▲Wind & Bicycle Plaza, ▲반포 Culture Land 등을 신설해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아울러 노량대교 하부~반포천 합류부까지 이어지는 노량대교 정비구간은 폭 5m~30m의 총 연장 2.2Km로서 ▲노량대교~원불교 방송구간 ▲흑석초등학교 앞 소공원 ▲원불교~반포천 합류부 3개의 거점공간이 새롭게 조성돼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 휴식 요구를 해소한다.
서울시는 한강 교량 하부 공간 활용을 통해 한강 수변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활발한 이용 수요를 충족시키고, 반포, 뚝섬 등 한강공원과의 연계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 장정우 부장은 “그동안 낙후·소외됐던 ‘한강공원 교량 하부공간이 한강의 대표적 휴식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어둠침침했던 이미지를 밝게 개선하고,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