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빨간색 넥타이를 매지 않는데 일부러 하고 왔다"
퇴임을 앞둔 한승수 국무총리가 22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웃으며 얘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28일 전세계 금융위기로 코스피지수가 900대로 급락하던 때 한 총리는 위로차 거래소를 방문했다. 그 이후 약 11개월만이다.
당시 한 총리는 방명록에 '우과천청(雨過天晴·비가 그치고 하늘이 갬)'이라고 썼다.
이어 그는 "금통위가 국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처를 하는 등 앞으로도 대규모 환매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증시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총리의 '유동성 공급' 발언에 탄력을 받은 증시는 당일 52.71포인트나 급등했고, 이틀 후인 30일에 1000선을 돌파하기도했다. 그리고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1700대로 올라서 금융 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이런 인연 때문인지, 퇴임을 앞두고 홀가분한 마음 때문인지 이날 한 총리의 모습은 여유로웠다. 자신감도 차있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 저금리와 고유동성 정책,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 기업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등으로 주가 상승세가 내년 1/4분기 내지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한 총리는 "(주가 상승세가) 내년 상반기보다 더 길게 갈 것 같다"며 녹색성장론을 꺼내들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양적 성장이 아닌 '녹색 성장'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을 세계적으로 주도하는 국가라는 것이다. 이런 녹색성장이 다른 국가들보다 빠른 위기 탈출은 물론 성장을 확대해 나가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고 싶고, 얼굴 보고 싶어 왔다"며 "다녀간 뒤에도 많이 올라서 체면 세워 줬으면 좋겠다"고 은근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 총리의 가는 길을 꽃잎을 깔아주려는 듯 이날 코스피지수는 1718.88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시간 경제학자로 유명한 후임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새 총리는 시장과 얼마나 친화적일 지 궁금할 뿐이다.
퇴임을 앞둔 한승수 국무총리가 22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웃으며 얘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28일 전세계 금융위기로 코스피지수가 900대로 급락하던 때 한 총리는 위로차 거래소를 방문했다. 그 이후 약 11개월만이다.
당시 한 총리는 방명록에 '우과천청(雨過天晴·비가 그치고 하늘이 갬)'이라고 썼다.
이어 그는 "금통위가 국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처를 하는 등 앞으로도 대규모 환매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증시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총리의 '유동성 공급' 발언에 탄력을 받은 증시는 당일 52.71포인트나 급등했고, 이틀 후인 30일에 1000선을 돌파하기도했다. 그리고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1700대로 올라서 금융 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이런 인연 때문인지, 퇴임을 앞두고 홀가분한 마음 때문인지 이날 한 총리의 모습은 여유로웠다. 자신감도 차있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 저금리와 고유동성 정책,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 기업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등으로 주가 상승세가 내년 1/4분기 내지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한 총리는 "(주가 상승세가) 내년 상반기보다 더 길게 갈 것 같다"며 녹색성장론을 꺼내들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양적 성장이 아닌 '녹색 성장'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을 세계적으로 주도하는 국가라는 것이다. 이런 녹색성장이 다른 국가들보다 빠른 위기 탈출은 물론 성장을 확대해 나가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고 싶고, 얼굴 보고 싶어 왔다"며 "다녀간 뒤에도 많이 올라서 체면 세워 줬으면 좋겠다"고 은근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 총리의 가는 길을 꽃잎을 깔아주려는 듯 이날 코스피지수는 1718.88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시간 경제학자로 유명한 후임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새 총리는 시장과 얼마나 친화적일 지 궁금할 뿐이다.